결혼 4년차 18개월 아들 엄마입니다.
회사 와서 생각할수록 뭥미 하는 기분에 글씁니다.
그냥 한탄이나 해볼라고 ㅋㅋ
주변 눈치 보이기도 하니.. 그냥 음슴체 가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엄마 사고 방식 이해가 안감.
일단 시엄마 새엄마임
45세 초혼에 시아빠랑 결혼해서 임신 출산 경험 없음으나
자기 여동생 딸래미들 자기 손으로 키워 냈다 자부하는 분임.
남편 엄마는 남편 20살때 유방암으로 돌아가심 ㅠㅠ
(남편 입버릇이 진짜 우리 엄마였음 안저랬을꺼다 임 ㅋㅋㅋ)
아들이 집안 3대 독자임..
남편도 외동에 시아빠는 형제가 3이나
절명하시거나 딸밖에 없으셔서 독자가 됨;;
임신했을땐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하게만 이라고
입에 침도 안바르시고 말씀하시더니
아들이라 하니까 춤을 추심-_-;;
이마에 힘줄 나오게 한말은 지난 주말
날씨도 겁나 좋았던 관계로 오랫만에
시엄마 시아빠 모시고 우리 가족 3명이랑 같이
공원에 놀러감.
미끄럼틀 태워주고 비둘기 쫓아다니면서
모래 장난도 하고 완전 교과서에 나오는 가족처럼
하하호호 즐거운 한때를 보냈음.
근데 그날 오전 중에도 기온이 30를 넘는 날씨였고
애기는 머 덥든 말든 뛰다니느라 정신없고
얼굴이 시뻘게 져서는 1시간 돌아다니다가
밥먹고 차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음.
애기띠 하자마자 기절한 애기를 보며
난 완전 흐믓 엄마미소 짓고 있는데
시엄마가 옆에서 한마디
'ㅇㅇ이가 자버리니까 아쉽다~ 할머니랑 놀자~'
하면서 자고 있는애 손을 잡고 흔들고
얼굴을 꼬집는 거임.....
장난함????????????????????????
애가 무슨 맨날 팔딱 거리는 활어도 아니고
놀다 지쳐 배부르고 밥 먹고
기분좋게 잠든게 안보임??????
눈은 장식임?????????
나 한마디 할라던 찰라 남편이
'어른이라도 그렇게 뛰놀고 배부르면 자는데 애는 얼마나 피곤하겠어'
라면 그냥 두라고 함.
시아빠도 머하냐고 눈치줌.
근데도 시엄마는 아쉬우니까 그렇지~ 라고 애 흔듦-_-
아오!!!!!!!!!!!!!!!!!!!!!!!!!!!!!
근데 애기가 자는데 자꾸 건드니까 겁나 짜증냄 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어쩔수 없네 하며 가만 두심
요 귀여운 3대 독자가 눈에 넣어도 안아프고 이쁜 심정은 잘 알겠으나..
상식적으로 자는 애기 깨운다는게 난 이해가 안됨-_-
예전부터 이런 끼는 보이셨음.
애기들이 원래 잠을 많이 자는건
난 솔직히 상식이라 생각됨.
산후 조리 끝나고 생후 50일 정도에 시댁 갔는데
애기가 자고 있었음.
근데 보자마자 시엄마 하는말이
'얘 왜 자니?' -_-
애기라서 원래 잠이 많데요~라고 받아쳤지만..
아니.. 여동생 딸래미 키워 냈다면서요......
왜자냐니. 졸리니까 자지.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몰라서 묻는거임??
애기 보러 우리집에 왔다가도
애기가 낮잠자면
'잠들었어? 에이~ 더 놀다자지~'
하고 바로 자기집으로 떠나심 ㅋㅋㅋ
1,2시간 자는거 기다렸다가
또 같이 놀면 되는거 아님????
어쩌다 시엄마 집에 갔는데 애기가 자는채로
애기띠 하고 들어가면 꼭 흔들어 깨움..
나 입없는거 아니니 시엄마 붙잡고 따박따박 얘기했음.
머 하루 종일 자는 것도 아니고 1,2시간 자는건데
애가 기분좋게 일어나게 잘 때 너무 건드리지 않으셨음 한다.
2,3번은 내말 듣더니 완전 도로아미타불임...
그러니 애가 시엄마 얼굴만 보면 울지..-_-
그렇다고 시엄마네 집이 먼것도 아니고 차타고 10분도 안걸리고
한달에 2,3 번은 꼬박꼬박 만나는데
그게... 그렇게 아쉬운일인가...?
우리 친정부모님은 1년에 2,3번 볼까말까 하구만-_-
그리고 하지말란건 꼭 골라함.
핸드폰 주지 말아라 하는데 굳이 자기가 옛날에 쓰던 핸드폰
그 먼지속 서랍장에서 찾아와서는 꼭 쥐어줌.
내가 핸드폰 화장실보다 균이 많데요~
입에 넣어 물고 빨고 하니까 핸드폰만은 안쥐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말로 했는데 쌩까고 손에 친절하게 쥐어주심.
시아빠도 남편도 한마디씩 하니 그제서야
도로 가져가나 싶어니 이것도 2,3 번 안하다가
다시 가져옴...-_-
악악악
그리거 먼 사이비인지 몰라도
아파도 왠만하면 약먹이지 말라
예방주사 그것도 다 필요 없는거다
머 이런 헛소리 잡소리 하심;;
1월에 남편이랑 애기랑 같이 인플 걸렸길래
시엄마 앞에서 내가
예방 접종 안했음 큰일 날뻔 했어요~ 하니
암말 안하심 ㅋㅋㅋㅋㅋㅋㅋ
열이 40도를 넘어도 해열제 주지 말라고 ㅋㅋ
몸에서 나쁜 기운을 내 보내려고 열이 나는거니
열이 더 나도록 해야한다고 ...
아니 그니까 너나 그러시라고요..-_-
쓰다보니 두서없이 그냥 막 지르게 됬네요..ㅋ
그래도 속은 좀 시원해진거 같아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