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식당에서 진상짓 하시는 부모님들에 관한 글 읽다가 생각나서 남겨봐요
식당에서 뛰는애 나몰라라, 소리지르는 애 나몰라라 하고
큰식당에 붙은 놀이방에서 아이들끼리 싸움나면 부모 싸움되서 소란 일으키고
이런일은 너무 난무해서 이제 그러려니 하게까지 되어버렸는데
몇 주 전에 남편과 춘천으로 여행을 갔다가
개념을 밥말아 먹은 아주머니를 만나서 도데체 이런짓은 왜하는건지
이해가 되질 않아 글남겨봅니다 ㅠ
춘천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온김에 닭갈비는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해서 들어간 큰 식당.
휴가 시즌 시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는데
조금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앉아보니 뒷 테이블에
두 쌍 부부에 아이 둘 이렇게 여섯이서 앉아있더라구요~
닭갈비가 막 나와서 볶고 있는 모양이였습니다~
여자아이 둘이였는데 얼굴도 뽀얗고 똘망똘망하니 아이이쁘다~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헌데 예쁜것도 잠시..
좌식테이블이였는데 제 등뒤에 앉아있던 아이가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뒤로 발라당 누워 자지러지게 우는데 제 등을 자꾸 머리로 치고
그거 일으킨다고 엄마도 계속 치고 ㅠㅠ
하 ㅠ 사람이 워낙 많으니 가뜩이나 시끄러웠는데 애가 고성으로 자지러지게 울면서
치니까 어쩔줄을 모르겠더라구요 ㅠ 인상은 써지지만 옆으로 살짝 비켜나 앉아서
못본척 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ㅠ
헌데 조금 있다 그 테이블과 붙어있는 다른일행과 약간 언쟁을 하는 소리가 들려
뒤를 보니 아이가 손에 고추장을 잔뜩 묻히고 다른 테이블 사람은 인상을 잔뜩쓰고 있더라구요~
보니까 옆테이블에 막 서빙된 막국수에 다른아기가 손을 덜컥 집어넣어서 옆테이블 사람들이
이러면 어떻게 먹냐고 따지듯 물으니 애기손 안더럽다고 그냥 드셔도 된다는
말같지도 않는 소릴 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부부가 같이 말이에요 하..
애기 손이 엉망인걸 보고 물수건 들고 오던 어린 알바생이
주인한테 말을 하니 그냥 새로 드리겠다고 인심좋게 말해서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헌데 대박은 저희와 비슷한 속도로 밥을 다 먹은 그테이블이
자판기커피를 한잔씩으로 뽑아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옆으로 돌아앉은 애기 엄마 팔꿈치가 저를 툭 치더라구요
그래서 봤더니 왠일
아기 양말을 반쯤 배껴놓고 다 먹은 젓가락으로 애기 발바닥에 글씨를 쓰며
노는게 아니겠습니까!!
식당 젓가락은 여기서 밥먹는 수많은 사람들이 쓰는건데
아이가 언뜻봐도 세살은 넘을만했구요
얼마나 뛰어놀았는지 양말도 새까맣게 더러운데
그걸 배끼고 애랑 간지럼 태우며 발바닥에 젓가락으로 글씨를 쓴다니..
표정관리가 안되서 인상을 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는데
눈치도 없는 아줌마는 " 이모한테 안녕~ 해 안녕~ " 막 이러고 있고
애는 까르르 웃는데 웃는얼굴에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남은 막국수 다 먹고 나오려다 입맛 떨어져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거기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 모두 고등학생정도로 밖에 안보이니는
아주 어린 친구들인데 보고도 어쩔줄을 몰라하는게 느껴졌어요 ㅠ
거기 닭갈비가 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ㅠ
왜 그런상황을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창피한줄도 모르시는 걸까요?
저도 결혼을했고 이제 애를 낳겠지만..
이런거 보면 정말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이 절로들면서 너무 불쾌합니다 ㅠ
글을 어찌 마무리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ㅠ
제발 어머니들 개념좀 챙기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