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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1억인 남자랑 결혼... 제가 제정신인가요?

미련녀 |2015.07.22 19:23
조회 12,620 |추천 0

안녕하세요? 27살 직장인 3년차 여자사람입니다.

 

결시친 톡커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지방대 졸업 후 직장생활 3년차이고 현재 모아둔 돈은 3천만원, 연봉은 세전 3천3백입니다.

 

남자친구는 명문대 졸업 후 직장생활 8년차 연봉은 저랑 비슷합니다.

 

나이차이는 7살이고 4년차 커플입니다. 그동안 크게 싸운적도 없고 남자친구는 늘 자상하며

 

1부터 10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같은 동호회모임에서 만났는데 평판도 우수합니다.

 

사귀기 초반부터 결혼얘기를 서로 했지만 처음 사귈때는 제가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까지는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제가 졸업 후 직장잡고 반년 쯤 됐을 때(사귄지 만 1년) 쯤 제가 먼저 결혼 얘기를 꺼냈지만

 

남자친구는 사귀기 초반과는 달리 아직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하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 후로도 저는 계속 결혼을 원한다고 이야기 해봐도 같은 대답뿐이더라구요.

 

우리는 결혼얘기만 빼면 아무문제 없는 커플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문제도 있었어요.

 

제가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그 부분을 마음에 안들어하셨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인사시키고자 하여도 극구 싫다 하시더라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2월 남자친구가 결혼결심을 잡았다며 결혼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곧 결혼 준비를 할 줄 알았는데 몇개월이 다 가도록 더이상 도무지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엄청 크게 다투었어요

 

내가 뭘 잘 못해서 내가 뭐가 못나서 이렇게 사람을 기다리게 하느냐

 

이렇다저렇다 이야기도 없고 답답하다고...'

 

글로는 이렇게 쉽게 쓰지만 정말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그랬었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빚이 있대요

 

제가 직장 잡고 얼마 안있어서 주식에 손을 댔는데 잘 안되서 빚까지 져가며 주식했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그 돈이 다 없대요 그래서 빚만 1억이랍니다.

 

정말 충격받았지만... 돈문제는 둘째였어요.

 

그 긴 시간동안 주식시작하고나서 거의 만 3년정도를 저한테 아무 얘기도 안했던거에요

 

저는 언제 결혼할지 모르고 그래서 직장잡은 후로 적금한번 들어본적 없어요.

 

언제 깨야되는 상황이 올 지 모르니까 예금으로만 되어있었거든요.

 

남자친구한테도 늘 얘기했었죠 나 돈 이만큼 모았다. 오빠랑 결혼할 때 쓸거다 하면서요

 

이런건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당연히 공유해야하는거니까요.

 

아 참고로 저도 빚 있어요. 1천만원 학자금 대출이요.

 

저는 뭐든지 다 오픈이었는데 제 남자친구는 3년간 저를 속인거죠....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 남자는 지금 본인 부모님께도 말 못하겠다고 하고 차차 앞으로 갚아나갈거라고  하는데

 

참... 계획이 없어요...

 

근데 마음으로는 이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 이성적인 판단이 들지 않아요...

 

지금 남자친구 명의로 된 주택이 있긴한데 지금 세주고 있어요. 매가는 1억정도 되는데

 

빚이랑 집이랑 합치면 0원 되는거죠... 남자친구 나이도 적지않고...

 

저희 엄마한테 지금 이 사람이 빚이 1억이랍니다 하면서 결혼하겠다고 말도 못하겠고..

 

헤어지는게 답인가요..? 그것만 답인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24
베플|2015.07.23 00:18
빚이 1억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첫째, 그 빚을 질질 끌다가 님이 자기한테 정 다붙여놓고 이제와서 님이 못헤어질거 같으니까 털어놓는 그 이기적임 둘째, 주식으로 1억 날릴정도면 몇백도 몇천도 아니고 그건 중독임. 혹시 열심히 일해서 둘이 빚 갚아도 갚자마자 주식 다시 손댈거임 그게 절대 결혼 못하는 이혼사유 충~분해질 사유임
베플어휴|2015.07.22 22:17
대댓글 보고 추가하는데, 다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냐고? 지금 니가 만나는 인간이 좋은 사람이 아닌데 다시는 뭔 놈의 다시야. 지나가는 남자 아무나 붙잡아도 열에 아홉은 니 남친보다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겠다. 니 나이가 37이라 너무 늦었나 싶다고 해도 말릴 판국에 27밖에 안 된 애가 별...;;
베플|2015.07.22 19:29
주식에 손을 대다니... 주식으로 빚이 1억? 도박빚과 다를 게 뭡니까? 그런 허황된 사고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면 반드시 후회해요. 결혼결혼하지 마시고 슬슬 정 떼고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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