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이 아파트 입주 전까지 작은 집은 못산다고 울고불고 난리칩니다.
걱정
|2015.07.28 17:59
조회 19,054 |추천 3
11월에 결혼 예정인 33살 남자입니다. 예신은 32살입니다.
제가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데 입주가 내후년입니다. 내후년 2월
그래서 결혼하면 어쩔수 없이 집을 얻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싸움이 나네요.
아파트가 분양가만 3억 8천입니다. 프리미엄이 5천정도 붙었구요.
그러니 잔금 내고 하려면 집에 돈이 부족합니다.
저희집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편인데 지금 수원 땅에 5층 건물을 올리느라 돈이 들어가서
당장 유동 자금이 없습니다. 땅을 팔기도 뭐하구요.
그래서 일단 1년간만 우리집에서 같이 살자니깐 싫다더군요. (부모님이 모나게 구신것도 아닙니다만 이건 이해 합니다. 같이 사는게 부담 되겠지요.) 집이 55평이라 제방도 좁은 편이 아니거든요. 왠만한 아파트 안방만 합니다.
그래서 그럼 투룸정도에 전세를 얻어서 살거나 작은 아파트 살자고 했습니다. 지금 가진돈으로 얻을만한게 저정도 집이거든요. 대략 7~8천 정도..그런데 울고불고 싫다고 난리칩니다.
신혼의 로망이 있는데 그런데서 결혼생활을 시작하기 싫다네요.
결혼식을 미루자니깐 지금 장난하냐고 화를 버럭버럭 내더군요.
그럼 어쩌자는 거냐고 물어보니깐
전세 2억5천 정도 그런데서 시작하자고 하네요. 어짜피 전세금은 다시 돌려 받지 않냐고..
집에 지금 유동 자금이 없다. 1년만 살건데 그 큰돈을 묻어둘 수도 없고 내가 집을 안해가는 것도 아니니 1년만 참자니깐 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겠냐고 울고 소리지르고 커피숍에서 난동을 부리더군요.
저도 화가 나서 그럼 그돈 너희집에서 내라니깐 돈 없다고 괄시하냐고 소리지릅니다. 예신이 예단+혼수로 가져온다고 하는 돈은 합쳐서 3000정도입니다.
여친집은 여친 아버님 회사 다니시다가 그만두시고 그릇집에서 일하십니다. 여친 어머님은 전업주부고 주말에 가끔 폐백 할떄 일하셔서 알바하고 그게 끝입니다. 결국 처가는 돈이 없어요. 그런데 바라는게 너무 많습니다.
예물도 저희 부모님이 1500만원 정도 해주시는거 같은데 전 양복 한벌 해주신다더니 제가 주로 입는 휴고보스 매장가니깐 가격보고 놀라는거 같아서 걍 제돈주고 해입었어요. 받은게 없습니다.
솔직히 해주는것도 없는데 집 때문에 투정도 아니고 입주전에 잠깐 살 집이 맘에 안든다고 하는게 기가 막혀요. 솔직히 저도 화가나서 예신 버릇을 이번에 싹 고치고 싶습니다. 아주 눈물콧물 쏟으면서 잘못했다고 싹싹 빌게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파혼은 .. 너무 나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 베플ㅇㅇ|2015.07.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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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의 행복한 신혼을 꿈꾸는게 아니라 친구에게 비춰지는 자기 모습이 더욱 소중한 여성분으로 보여지네요. 나 시집와서 이정도로 산다 이것들아!! 부럽지??? ^.^ 라고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쓴이님의 배려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친구들에게 내 시댁 이정도로 산다라고 엄청 자랑을 미리 해놨나봐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파혼을 권하고 싶지만... 저 같으면 일단 장모님 되실분 만나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예신 반대가 너무 심하다. 정상적인 장모님이시라면 아마 쓴이님 편을 들겁니다. 그래도 고집이라면 결혼 1년 후 분가 or 1년 후 결혼으로 밀고 나갈 것 같네요. 긴말 필요없고 밀고 나가세요. 이렇게 밖에 방법이 없다. 아님 결혼 미루자... 너 이런 여자인줄 몰랐다. 실망했다. 결국 집안의 재산 나중되면 다 나에게 돌아올 재산들인데 넌 당장의 편의만 생각하냐... 넌 어떻게 네 생각만 하냐. 널 사랑해서 결혼을 택했지만 1년도 참아주지 못하는 이면을 보고 실망했다. 나중에 우리집의 경제 위기가 오면 넌 그땐 날 버릴 것 같다. 생고집엔 답이 없습니다. 남자답게 밀고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