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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엄마는 정신장애 2급이십니다 제가 못된딸인가요?

에혀 |2015.07.29 16:59
조회 25,256 |추천 144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20살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털어놓고자 글써요
모바일이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
여기에 글쓰는것도 죄송해요
활동이 제일 많은것같아서 글써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고 저희 엄마랑 남동생이랑 저까지
세가족입니다 아빠는 제가 어렸을때 이혼하셔서
기억에 없구요 저희엄마는 그때 충격으로 우울증이
왔었는데 지금은 병이 심해지셔서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까지 온 상태입니다

많으면 일년에한번 적으면 2~3년에 한번 병원에
정신병원에 입원하시구요 한두달있다가 퇴원하시고
그럴때마다 제가 데리고 갈수가없으니 돈내고 부르는
응급차 불러서 병원에 가세요
그정도로 심하세요

갑자기 정신을 놓으시니 저도 못알아보시고
이상한행동들은 많이합니다
벽에 글을쓴다던지 칼로 벽을 찌르고 다니시던지
조울증이 있으셔서 갑자기 화를내거나 잘해주고
감정기복이 심하시고 병때문에 남탓으로 돌리는게
심하세요..평소에 약 잘먹고 잘지낼때는 순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는 엄마가 싫습니다
엄마가 정신장애2급이시고
생활형편이 좋지 않아 수급자를 받아서
그뒤로는 조금씩 괜찮아졌어요
저는 나라에서 빌려주는 집에 살고있구요
그 집에는 저혼자살아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혼자살았고
엄마랑 동생은 할머니집에 살고 있구요
같이 할머니집에 가족들이랑 안사는이유는
예전에 삼촌하고 같이 살았는데
삼촌이 술마시고 들어와 저만보면 때리고그래서
중학교1학년때 친구집에서 지내다가
(이때 방황을 많이하고 자퇴했어요)중학교 2학년이 되고
할아버지가 임대주택신청하신게 당첨되서
거기서 살고있어요

삼촌이 폭력이랑 언어폭력등 너무 심하고
저를 유별나게 싫어해서 명절때도 삼촌없을때 가구요
여튼 그렇게 살고있는데 중학교2학년때부터
경제적인 지원은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이런건 내주시고
식비나 핸드폰요금 등등 이런건 아예 없었어요
그래서 밤늦게까지 알바하고 핸드폰요금내고
어려서 일이 잘 안구해지고 그럴때는
김치에 밥만 먹은적도 많고 김치도없어서
김치국물에 밥 말아먹은적도 많았어요
된장찌개 먹고싶은데 감자랑 양파살돈도 없어서
된장만 풀어넣어서 먹고 지금생각해도 어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했던거 같아요..


그럴때마다 동생은 집에서 엄마랑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먹구요
무조건 고기반찬은 하나씩 올라옵니다
그때부터 차별한다는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저도 배고프다고 돈좀 보내달라고하면 대답회피하고
돈없다고그러고 너무배고프다고 이틀동안 김치도
떨어져서 맨밥만 먹었는데 라면이라도 사먹게
만원만 보내달라한적 있는데

엄마가 지금 걸어서 은행까지 가기 귀찮다고 끊어버리구요
울기도 엄청 울었어요 서러워서 배고픈데 물도 못사먹고
수돗물 먹구.. 물산다고 돈보내달라니까
수돗물먹으래요 서울은 아리수라 괜찮다구..하

학교간다고 티머니 충전하게 용돈조금만 달라니까
걸어서 가라고 지금 바쁘다고
제동생은 하루에 5천원씩 받았어요
엄마랑도 많이 싸우고 중학교2학년부터 지금까지
혼자 살고있으니까요 어린나이에 안해본일이
없는것같아요..




그리고 제가 엄마를 싫어하는 결정적인 일은
제가 18살때 아는오빠한테 강간을 당했어요
그때가 밤 10시쯤이였는데 울면서 지구대까지 가서
신고했는데 부모님오셔야한대서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지금 자기 약먹고 잘려고 그러는데 왜그러냐고
(약에 수면제가 들어있어서 졸리긴해요)

너혼자 일단 알아서하라고....하 진짜 답도없죠
짜증내고 전화끊어버리고
진짜 이때 혼자 밤에 지구대에서 너무서럽고 무서웠어요
경찰분들도 너무 어이없어하셨죠
저에대한 아무것도 지원해주지 않는다해도
저는 부모님이라 생각했는데 하..

결국 지구대에 있던 경찰분하고 통화하고 오셨어요
그리고 병원에 경찰분하고가서 산부인과진료랑
성병검사등 진술서 작성하고 다 끝나니까 새벽이였고
집에 가려는데 나오자마자 쪽팔리게 뭐하는거냐며
이 늦은시간까지 자기가 이러고 있어야되냐며
갑자기 화내면서 가버렸습니다..

제가 있던곳에서 저희집까지 10km정도 거리였는데
돈도 하나도 없어서 버스기사분한테 겨우 부탁해서
막차타고 최대한 근처까지와서 한시간은 걸어
겨우 집에 도착했구요

그리고 시간이 좀지나서 그 가해자와 2000만원에
합의한다고 2000만원에
돈필요하니까 엄마가 모아뒀다가 쓴다고
저는 죽어도 하기싫었는데
반 강제적으로 어려서 뭘 잘몰랐니요
변호사랑 모인자리에서 합의서 작성하고
그럼 그돈 억울하니까 쓰지말고 돈이라도 달라니까
주지도 않고 엄마가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는데
꽁돈생겨서 좋다는 느낌받앗어요..
이번일로 정말 엄마가 혐오스럽게 느껴지고
정도 많이 떨어졌고 친자식이 아닌가 생각도 했어요





왜그랬냐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자기가 정신병이있어서

정신이 이상했다고 졸려서 그랬다고 그러시구요
진짜 저희엄마지만이 일로 너무 싫어졌습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자기가 정신병이 있으니
이해하라는말.. 지겹도록 들었어요

그냥 빨리 성인이되서 제가 뭘하든
엄마와 연관이 되지않았음 바랬죠
제가 엄마랑 싸우면 전화를 정지시켜버리고
제가 성인이되서 뭐든지 저혼자 할수있는날이
오기를 바랬네요
그렇게 지내다가 20살이 되고 중졸 검정고시도 보고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월 90조금 안되게 벌어요 대학교 가려고
준비중인데 엄마가 이번에 또 한번 아프셨어요

근데 다른날하고 다르게 엄마가 아플때 카드로
한달동안 600만원을 써서 빚이 생겼네요
내역서보니까 엄마 옷에만 400만원 동생옷 100만원
나머지는 외식이나 생활용품 게임기등
입원하고 나오자마자 저한테 알바하고 있는돈
자기 달라면서 월 70만원만 달라네요..
합의했던 돈은 다썻으니까 없는거겠죠
동생은 저랑 다르게 풍요롭게 살아요
수급비들어오는거 거의 동생한테 들어가니까요
게임기도 많고 컴퓨터도 좋은거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엄마가 가지고있는
정신병이 아프면 돈을 쓰면서 스트레스는 푼다
뭐 억제가 안된다 이런식으로 얘기하셨어요)


저는 못준다니까 아르바이트하고 있지않냐면서
카드값을 못내게 생겼다고 도와달라는데
제가 완강히 싫다 그랬습니다


내가 만원오천원 보내달라할때도 죽어도
안보내줘서 굶은적도 많았는데
내 기억속에 있는 난 항상 배고팠고
고아나 다름없이 자랐는데 그걸 왜 엄마를 주냐면서
돈이 있어도 주기싫다고 엄마랑 동생이랑 사치부린걸
왜 나한테 달라그러냐고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욕이란 욕은 다하네요
뭐같은년 그래도 부모인데 외면하냐고 이래서 자식은
소용없다느니...제가 살고있는집을 빼서 카드값을
매꾼다느니 이런식으로 얘기하셨어요
정신병이라 어쩔수 없는건데 딸인 너가 이해도
못하냐고 계속 뭐라하셨고
그래서 제가 알바하느라 바쁘니까 끊겠다고
끊어버렸구요



착잡하네요..

부모라 생각하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전 어렸을때부터 우리엄마같은 엄마는 절대 되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갚아줄 능력도 안되지만 당연하게 저러는것도
너무 어이없고 솔직히 가족이란 생각은 별로안들어요
저보고 나쁜년이니 뭐니 보태달라고 계속 그러는데
제가 안보태주면 못된자식인가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오고 갑자기 다정하게해주고
감정기복도 심하셔서 집 뺀다고 갑자기
그러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집빼면 저는 갈곳이 없어요
지금 버는 돈으로 집도 못얻을것같은데
현명한 조언부탁드려요
추천수144
반대수2
베플ㅇㄹ|2015.07.29 17:15
님 저도 단돈 30만원 가지고 집나와서 고시방에서 지내고 개고생 3개월 해서 150모아 지하방부터 시작했어요. 지금은 남편도 만나서 결혼하고 임신중이구요. 최고로 행복합니다. 전 초등학교때 어머니 집나가고 아버지 백수에 때리고 해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도망치듯 집나왔죠. 중학생때부터 알바해서 집 살림 도맡아했구요. 근데 웃긴건 오빠가 하나있는데 오빠는 고생한번 안하고 컷어요. 할머니가 돈주고 하니까.. 남녀차별 지긋지긋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더라구요. 오히려 집 나오고서 제 인생이 폈습니다. 당장 집없어서 힘들고 무섭겠지만 눈 딱감고 집 빼든말든 연 끊고 나오세요. 몇달망 고생하고 앞으로 평생 님 인생 살수있어요. 가족이라는 명목으로 학대하는거구요. 저런 인간들 악마입니다.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지들은 지들이 나쁜디 몰라요. 그딴 가족없는게 더 도움되요. 제발 맘 독하게 먹고 도망치길 바래요. 님 입장을 너무나 이해하기 때문에 제가 더 안타깝네요.
베플에휴|2015.07.29 18:06
님네 엄마 정신병이 맞긴 하나 보네요. 엄마인데 어떻게 외면 하냐는 소리가 나오는지. 엄마라면서 자식을 외면 했던건 생각 안하고 그런말이 어떻게 나와요? 집 빼기전에 악착같이 모아서 고시원이라도 가세요. 그게 낫겠어요
베플섭섭해|2015.07.29 21:20
진짜 힘내요... 이 글이 진실이든 아니든.. 님은 힘을 내야해요..분명 님은 정상이니까 엄마에게 흔들리지 마세요.... 절대 일찍 결혼하지 마요!!! 인생 더 꼬여요... 누구에게 기대려 하지말고 믿지마요.. 절대 남자믿지 말고요..엄마빼고 다른사람들은 괜찮겠지..믿었다가는 정신병없는 일반인에게 더 크게 상처받아요.. 혼자 강하게 지내세요..아기라도 생기면..더 감당안되는 미로로 들어가게 되요..아기에게 정신병 엄마를 되물림 해줄껀가요..? 그리고..지금까지 참 잘했네요..대견해요..나도 29살밖에 안됐지만... 너 정말.. 대견하다.. 고생했어...만약에 말야.. 나쁜남자 만나 아기생기면.. 큰맘먹고 언니찾어.. 해결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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