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여자사람입니다
저한텐 거의 삼년 다되가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오빠는 처음만날 때부터 결혼을 생각하던 사람 이었고
저는 결혼은 생각 안하고 있었죠 학생이기도 했고 아직은 결혼을 생각할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자주 다퉜고요.
(사귀기 전부터 롱디를 하게 될꺼라는걸 서로 알고 있었고 롱디 잘 할 수 있다고 약속도 했었어요 자세히는 안쓸께요 혹시 누가 알게 될까봐)
거의 삼년 권태기라면 권태기일 수도 있는 시점에
저도 곧 떠나야해 정리를 점점 해야할 시기가 다가오니 점점 불안하고 마음이 안정적이지 못해
오빠도 저도 사이가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그러다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 동의하에
서로의 시간을 보내는중 카톡으로 이야길 나누다
사이가 안좋아져 제가 '이젠 정말 우리사이 모르겠다'라고 보내니 자기 붙잡고 있으라더군요
그 카톡보고 제가 요새 너무 투정만 부린거같고
너무 미안해서 다시 한번잘해보잔 생각이었어요
저한텐 오빠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게 일주일 만나지는 않고 카톡만 주고 받다
어느날부터인지 정말 쌀쌀 맞게 답장하더라구요
그러고 이틀뒤 헤어지자는 얘길 들었습니다
우리 이런상태로 롱디하면 헤어질꺼 같다 널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꺼같다 너는 결혼 생각이 없는거같고 나도 예전엔 서로 좋아하기만해도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이젠 현실을 보게됐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무 상상하지 못했던거라 아무말없이 헤어지고 집으로 왔다가 언니랑 얘기하며 펑펑 울었습니다
언니거 조언해주더군요 좋은사람이랑 같이사는게 행복이라고
그 얘기듣고 오빠 선택했습니다
전 원래 돈같은거 걱정 없었습니다 삼년내내 그얘기 오빠한테 했구요 그리고 이젠 저도 일하고 오빠도 일하는데 돈걱정을 왜 하냐 얘기했었죠
제 행복이 오빠인걸 깨닫고 바로 연락해서 다시 얘기나누자 하고
사랑하는데 자존심지킬 필요가 어딨겠어요 자존심 다 버리고 미친듯이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바꼈다고 나 오빠랑 함께하고 싶다 나한텐 오빠뿐이라고 계속 그만하자던 오빠도 나중엔 왜 이제서야 바뀐거냐고 너무 늦었다더니 다시 생각할 시간 갖자더군요
그러고 며칠 뒤에 연락 왔습니다
나는 너 같은사람 다시 만나기 힘들겠지만 이젠 나도 많이 변했다 널 정말 많이 좋아하지만 너를 위해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 만약 나중에 우리가 자리를 잡았을 때 서로 옆에 아무도 없는 상태라면 다시 만날 수 있음 좋겠다
화가 나더라구요 좋아하는데 왜 헤어져 현실을 본다더니 현실성없는 이야기만 하고
그래서 알았다 오빠 이해 못하겠다 더이상 나도 못 붙잡겠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생각 많이 나요 물론 삼년이란 시간이 짧지 않으니 생각 많이 나겠죠
그래도 결혼생각 전혀 없던 저도 이 오빠라면 결혼하고 싶다에서 이젠 결혼 하고 싶다로 점점 생각이 바꼈는데 제가 너무 많이 늦은걸까요?
도와주세요 저 정말 이사람 많이 사랑해요 연락 하고싶은데 이사람 이제 놔 주는게 맞는건가요?? 다시 붙잡는건 그사람만 힘들게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