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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저희 부모님을 학벌로 무시합니다

어이야 어딧니 |2015.07.30 19:39
조회 25,996 |추천 9
혼자 해결하려 해도 도저히 분이 안풀려 글써봅니다올해 29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양가 부모님께 허락 받고 금전적인 계획은 다 세워둔 상태입니다남친이 입사한지가 1년이 안되서 회사에 적응만 하면 바로 준비해서 식올리면 됩니다
시어머님은 사귄지 한달 안되서 남친이 소개시켜 줬고5년 연애했으니 오랫동안 봐 왔지만 저한테 잘해주세요그런데 일요일에 상상도 못한일이..ㅡㅡ
시아버님 한의대 나오셔서 병원 하시다가 잘안되셔서 접으시고다시 한번 더 차리셨는데 또 잘안되셔서 접으시고 집에 계시는 상태라 남친 집에 빚이 좀 있어요시어머님 고졸이셨는데취업한 시누의 지원으로 방통대 다니시면서 학사 따시고현재 집 근처 대학에서 대학원 다시고 계십니다평소 학벌에 열등감이 있으셨는지 학위 따고 좀... 변하셨다고 해야하나...남친도 저한테 우리엄마 학벌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하고...
저 첨 만났을 때도 대학 어디 나왔냐고 물으시더라구요제가 중경외시 라인 나왔는데...그래도 어머님이 생각하는 학벌 마지노선의 위였는지 별말 안하셨습니다
저희 아빠 중견기업 다니시다 퇴직하시고저희 엄마 지방에 3차 대학병원 간호부장으로 있다가 퇴직하셨어요말이 부장이지 밑에 딸린 간호사가 700명이 넘어요두분 합치면 한때 연봉이 1억 3000정도였습니다저 엄마 아빠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비록 저희 아빠 고졸이지만 한번도 회사 빠진적 없이 성실히 일하셨고저희한테도 항상 이상적인 어른으로써 존경의 대상이 되셨고저희 엄마는 박사시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주변에서도 항상 누가 아프면 저희 엄마한테 연락했고응급 상황에서도 엄마가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많이 봤고저는 간호랑은 전혀 상관없는 직종이고 잘 모르지만그래도 사람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한다는 거 자체로도 존경스럽다고 생각해요
근데 일요일에..양가 부모님 모시고 한식집에 갔는데시어머님이 초면에 사돈될 저희 부모님께 대뜸 학벌을 물어보는 거예요ㅡㅡ아빠가 고졸이라고 하니까아... 그러시구나. 하는.. 반응이 솔찍히 너무 기분나쁘더라구요엄마도 좀 기분상하셨는지 사돈댁께서는 학벌에 관심이 많으신가보네요^^하시니까자기가 박사를 땃다면서...신랑은 한의사라면서 학벌 얘기를 하시는데...ㅡㅡ다행인건 시아버님이 사돈댁 앞에서 무슨 그런 얘기를 하냐고 짧고 굴게 시어머니 얘기 끊으시고가는 길에도 죄송하다면서 집사람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하셨어요
그 자리는 살짝 터질뻔 하다가 다행히 조용히 마무리 되었는데어제 퇴근하는데 어머님께서 커피한잔 하자고 하셔서 카페로 갔어요(원래 종종 커피 마시러 가요)근데 어머님이 저한테 조심스럽게 꺼내시는 말씀이 아빠가 고졸이라고 하시던데 너는 그래도 엄마 닮아서 다행이다.(진짜 이렇게 말씀하심. 바깥 사돈 안 사돈 이런말이 아니라 아빠 엄마.)근데 간호사면 의사들 시다 아니냐. (울엄마 간호사라고 말 안했는데 남친한테 물어보신듯)나는 상관없는데 혹시 너희 엄마가 OO(남친이름)아빠 보고 열등감 느낄까봐 걱정된다.아빠한텐 이제라도 학사학위를 따는게 어떻냐고 물어봐라.이러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더라고요^^
남들한테 학벌가지고 지적할땐 못느꼈는데그 대상이 저희 부모님이니까 진짜 화가 나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아니 그렇게 치면 그 잘난 댁들께서 집한채 해주시지왜 당신 아들은 빈손으로 오고 우리집에서 집해가냐고 따지고 싶었으나..ㅡㅡ예전엔 먹고살기 바쁜 시절이라 공부를 못해서 고졸인게 아니었지 않느냐그리고 엄마도 큰 병원에서 간호부장 하셨던 사람이고병원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대학병원 간호부장이란 직책이 절대 낮은 직책이 아니라는거 안다.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그래도... 하시면서 커피 홀짝 이시는데아 진짜 열 뻗쳐서
오늘 집가서 일 마무리 할게 있다고 일찍 일어나서 시어머니 보내고집에 오는데 진짜 귓가에시다... 시다... 시다... 시다... 이말이 울리는거 예요못참겠어서 남친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했다고우리 엄마 아빠 무시한거 같아서 너무 화가나고당신이랑 결혼 못하겠다 했더니남친이 미안하다고 싹싹빌면서 엄마한테 잘 말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오늘 시어머니 한테기분 많이 나빳니? 무시한게 아닌데... 아무튼 미안하다 하고 문자가 왔더라고요근데 그게 더 빡치는게진짜 악의없이 말했다는 거예요
진짜 시어머니 그런 모습만 빼면 좋으시고 잘해주시고 다른 시댁분들도 너무 좋으시고남친도 무조건 제편이고 너무 좋은데ㅡㅡ
결혼해도 될까요.진짜 시어머니 학벌문제만 쏙 빼면 완벽할거같은데아 진짜 짜증나고 머리아프네요
추천수9
반대수69
베플참참|2015.07.30 19:55
대학병원 간호부장을 '시다'라고 칭하는 무식한 여자는 첨 보네요 그 예비 시어머니께선 학벌을 따지실 때가 아니라 기본 인성교육과 기본 상식을 좀 배워야 할 듯 싶은데요 그런 기본 상식도 모르고 일자무식 티를 내시면서 지 무식한건 생각 안하시고 학벌로 남 깔아뭉개는데 열중하고 계시는 집구석에 그쪽 부모님이 열심히 번 돈으로 집 사서 시집 가실건가요? 가지 마세요 남자가 아무리 잘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거고, 결국 지 부모 편들게 되는거고, 원래 사람이 바뀌는게 쉽지 않은데 나이가 들면 인간 절대 안 바뀝니다 그쪽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하면 이제 대놓고 사돈댁 학벌 무시하고 직업 무시할텐데 그 꼴 보고 살 수 있겠어요? 시작도 하지마시고 끝내세요
베플|2015.07.30 21:34
원래 자격지심 갖고 있던 부분이 얼추 해결됐다 싶으면 그것에 대한 부심이 대단해지죠;;; 예를 들면 가슴 작았던 친구들이 가슴 성형하고 나면 가슴 강조하는 옷 입어대면서 늬들도 해라 해라 하는 것처럼.
베플ㅡㅡ|2015.07.30 22:31
어머니 고졸 무시하시는 것보니 영 거슬리는데 방통대는 교양수업은 없나봐요? 간호부장을 시다라고 하시는것보니 박사는 돈만주면 아무나하나봐요 호호호 ...ㅡ 내부모 무시하는데 뭔말을 못해요? 한번은 부러뜨려야할 나뭇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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