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들어줄래? 돌아가신우리할아버지 이야기..
ㅇㅎ
|2015.07.30 23:28
조회 42,686 |추천 431
+)댓글로 위로해준분들 전부감사해요
저도댓글다읽어봤는데 정말슬픈사연이 많더라구요
그리고위로글도 많더라구요.
이렇게 마음씨 따듯한분들이 많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할아버지는 내가어릴때부터같이사셨어
근데내가초등학교 5학년될무렵 아프셔서 요양병원에 가게됬고
약5년간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어.
우리할아버지는 되게든든한분이셨어
어릴때 학교마치면 할아버지는 항상 학교앞에서 반갑게맞아주시고
누가 놀리거나하면 찾아가서 혼도내주시고
항상감싸주시고 위해주셨어
내가 학교마치고 출출할까봐 항상 호빵사먹어라고
천원을쥐어주셨고
심부름을 하면 욕봤다며 토닥여주셨지
나는할아버지가 그렇게쭉건강하실것같았고 그래선지
요양원에서도 그렇게심각한지 몰랐어
할아버지가 5년동안 요양원에 있는동안 난 멀다는핑계로 5번도안갔고.
간다해도 티비나보고있었어
제일기억에나는건
돌아가시기5개월전쯤인가 상태가많이 안좋으셨어
오빠가 할아버지병원에갔어
나한테는동생이있어 지금중1이야
저때는 초6이였지
할아버지는 동생을아직 작은유치원생으로생각하는지
동생 글은읽을수있냐 라고물어봤고
오빠는 당연하지 영어도할줄알고 수학도할줄안다 라고 말했어
할아버지는 그말을듣고 소리내 펑펑우셨어.
전해들은건데도 가슴이막막하더라
강철같이 듬직하고 눈물이란없는분이신줄 알았거든
할아버지를마지막으로본건 돌아가시기한달전쯤이였어
아무리흔들어도 소리쳐도비몽사몽 자고계셔서 어쩔수없이
할아버지얼굴만보다가 그냥왔어.
그게마지막일줄몰랐지
그리고돌아가셨다소리들었을때도 실감이안나서무덤덤했거든?
근데장례식장에서 차가워진할아버지가 꽁꽁묶여서 보라빛이되있는데...
진짜 눈물이나더라 가슴이찟어지는것같았어
할아버지돌아가신후 약2달후인가.
동아리에서 요양원에 봉사활동을갔는데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죽만드시는거있지.
그뿐만이아니야 봉사활동가니까손녀맞듯이 너무반가워하시더라고
얼마나외로우셨는지 느껴질정도로
근데우리할아버지생각이나는거야
할아버지도 이런것만드셨겠지하고 ..
할아버지는그럼에도 우리가병원에가면 항상 맛있는거챙겨주셨는데말이야
그때서야느낀거지
할아버지의 마지막5년생활을..
대부분하루를 하얀천장만보고 누워있으면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자주좀병원에갈걸이라고
근데후회해봤자더라고 달라지는건없었어
슬프고죄송하고 그런데
할아버지는 없는현실이 너무막막한거있지?
그때느꼈어죽음이란무서운거라ㄱ고
너희는 나처럼행동하지않길바래.
그리고할아버지께 너무죄송해
그리고감사해
한번만할아버지를 볼수있다면 너무행복할텐데...
할아버지
너무죄송하고감사해요 보고싶어요 너무.
아직도 할아버지모습이생생한데
병원에가면 있을것만 같은데..
보고싶어요..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