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세 중반 남자입니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준비하며 만나다가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제가 너무 무관심한거 같다며 나무라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하시길래...
제가 무관심한건지... 지금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건지 여러분께 여쭤보고 여친 어머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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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간 결혼까지 준비하며 만났던 인연을 오늘날로 정리함
누구와 헤어지고 이렇게 공개글을 써본적은 없는데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글을 꼭 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서 남겨봄
그동안 이여자 저여자 만나보면서...
이 여자와 결혼을 할수있을까? 이렇게 의문을 갖는 만남만 해왔는데... 처음으로 '그래 이여자다' 싶은 사람과 만나게 됨
특별히 좋은조건의 사람도 아니었고
아주 특출나게 이쁜 사람도 아니었지만
마음이 이쁘고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음
그래서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보는데...
여자친구가 부모님의 반응이나 나에게 대할 행동에 대해 미리 걱정을 많이 했음
여차저차해서 인사를 드렸는데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첫만남 후
내가 유통회사를 다닌다는 이유와
나이차가 다섯살이나 난다는 이유로 싫은 내색을 하시고 만남을 반대하심
이후로.. 여자친구가 부모님을 설득하여
진지하게 만나보는것에 대해 허락은 하심
머 이정도는 딸을 아끼고 걱정하는 부모입장이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넘어감
본인과 가족들, 주위 친구들과 친척들도 걱정하실정도로
자식을 끔찍히 이뻐하심
항상 내새끼가 최고다 하고 키우심
이해는 하지만 아직도 자식들을 유치원생 대하듯이 오냐오냐하며 키우심
이런것들도 부모님 심정으로 이해하고 넘어간다 치는데
한번씩 여자친구와 다투는일이 있을때마다 개입을 하심
딸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이쁜 여자랑 결혼할라면 내가 다 이해해야한다 하심
언제나 내가 져줘야함. 남자가 참고 살아야한다 하심
한번씩은 이해해주시는척은 하지만 언제나 딸의 편임
연봉에 대해 면전에서 물어보시고
그것밖에 못버냐고 대놓고 실망하심 (평균 연봉보다 낮지않음)
결혼자금으로 또래 비해서 훨씬 많이 모았음에도
대출을 받아야한다고 싫어하는 내색하심
앞에다 대놓고 여자친구와 잔적이 있는지 걱정하시며 여쭤보시고 심하게 많이 민감해하심
지금까지도... 농담반 진담반
내가 미워죽겠다고 50번도 넘게 말씀하심
면전에 키작고 스타일 안좋다며 수십번을 말씀하시고
본인 스타일로 옷을 사다 입히심
본인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딸이 좋아죽겠다는데 어쩌겠냐며
마지못해 만남을 허락하신듯이 몇번을 얘기하심
머 정말 하고싶은 말은 엄청 많지만
사랑하는 딸 보내려는 서운한 마음이거니 이해하며 다 참았음
여튼 이래저래해도 결론은 결혼도 승낙하시고
나름의 애정표현이라 생각하고 다 참았고 별로 문제삼고싶지 않음
그런데 여자친구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간섭을 하심
결혼날짜를 받아놓고.. 일방적으로 바꾸심
(최소한 나는 둘째치고 우리 부모님 의견은??)
여자친구와 상의하고 비용문제로 빌라에서 살려고해도
어디어디 아파트 몇평형에서 살아야한다고 정해주심
비용은 어찌어찌 해라 말씀하심
(이런걸 왜 간섭하시는지 모르겠음)
혼수도... 이렇게 이렇게 하는게 어떻겠니
여쭤보시는게 아니고...
이렇게 이렇게 해라라고 하시고
비용은 이렇게 이렇게해라라는 식으로 말씀하심
독립해서 가정을 꾸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용돈을 받을수있겠니 여쭤보시는게 아니라
나에게 '나는 딸에게 월 30만원씩 용돈을 받아야한다'고 통보하심
(당연히 드릴 생각이었지만 이런식의 통보는 아니라고 생각함)
일을 하시지는 않으시는데 그동안은 딸이 주는 카드로 생활하심
여자친구와 빨리 같이 살고싶다고 말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반대해놓으시고
어느날 오셔서 빨리 집구해서 살라고 하심
(집구해서 살래? 가 아니라 보통 이렇게 해라 말씀하심)
결혼하면 경제권은 누가 가질꺼냐? 여친에게 줄꺼냐
대놓고 물어보시고 부담주시고
살림은 어떤거 어떤거는 너가 해야하고 밥도 너가 챙겨먹어야한다
우리끼리 얘기하는게 아니라 여친 어머니께서 나에게 얘기하시고 부담주심
데이트 할때도 자주껴서 데이트 하시고 다 좋은데
이번 휴가때 본인도 껴서 데려가라고 진심으로 얘기하심
(여친이 은근히 싫은 내색하니 정말 섭섭하다고 그렇게 말하지 말라하심)
여자친구가 일이 힘들고 결혼해서도 3교대 일을 할수없으니 일을 그만둘꺼다 말씀하심(항상 통보하듯이 말씀하심)
나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얘기는했는데 결론은 그만두지 않기로했지만
나는 왜 이런걸 어머니께서 얘기하시는지 모르겠음
얘기하시는것도 좋으나.. 항상 '이래 이래도 되겠어?'로 물어보시는게 아니라
'이렇게 이렇게 할껴야'라는 식의 통보임
사소한거 하나하나 말하려면 끝도 없지만
한달 평균 최소한 20일 이상 여친 만나러 인천으로 감
여친 근무 고려해서 가는거고 다 상관없는데
여친이 어제 맛있는거 먹고싶다고 해서
인천 집으로 갔는데.. 자고있었음
옆에서 밥안먹고 여친 일어나기를 세시간 기다리다 그냥 계속 잘꺼라고해서
세시간이나 기다린후에 빵쪼가리로 저녁 때웠는데
(만나기로하고 세시간 잔거는 상관없음)
그후에 일어나서... 맛난거 먹으러 가자고 사주겠다고
몇번을 얘기했는데 싫다함 (그래서 집에서 저녁먹음)
그리고 토요일날 여친 어머니까지 모시고
오션월드 가기로했는데
새벽 다섯시에 출발하기로 해서
오늘 우리 집으로 가서 짐챙겨놓겠다고 여친한테
점심부터 미리 얘기해놓았고 오후 5시쯤 어머니께도 톡드렸는데
어제 여친이 맛난거 먹고싶다고 했는데
안사줬다고 뭐라 하시고... (안먹고 그냥 자기 딸이 잔거임)
오늘이라도 와서 사주지 않았다고
(참고로 이번주도 하루 빠짐없이 매일 인천갔음)
여친한테 너무 무관심한거 아니냐고 서운하다고 20번 넘게 말씀하심
20분 넘게 통화했었는데 평소부터 항상 무관심하게 느꼈었다고...
(보통 여친이랑 다퉜을때는 한두시간씩 통화함)
이래저래해서 여차저차해서 이렇게 됐습니다 말씀드렸더니
핑계대지 말고 반박하지 말라고 역정내심
데이트 100중에 99번 이상... 내가 인천으로 감
해달라는거 다해줬고 하고싶다는거 다해줬고
맨날 보고싶다기에 근무상황봐서 한달 최소 20번 이상 보러가고
스케줄이며 휴가며 다 맞추고
스타일이며 뭐며... 다 여친한테 맞췄음
우리 집에서 인천까지 55키로 편도 두시간 거리임(한번도 불만 가진적 없음)
여친도 가만히 있는데...
인간적으로.... 여친은 좋지만...
여친 어머니...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오늘 이유 설명하고 헤어지기로 함
본인이 노력해보겠다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자기가 선을 긋겠다고 하지만...
이건 본인이 노력해서 될 문제가 아님
자식일에 간섭을 해도... 너무 지나치심
백년손님이라고.... 사위될 사람... 어려운줄을 알아야하는데
이건... 예비장모 예비사위 관계가 아니라
갑과 을 관계처럼 느껴짐 (대화는 전혀 안통하고 항상 일방적임)
혹시라도 이글을 읽고... 여친집이 좋은가 생각할수 있겠지만
우리집보다 전혀 나을것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집임
결혼자금으로 여친보다 내가 4배 이상 모음
오죽하면... 자식들이...
어머니께 이제 자신들에게 주는 사랑을 적당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는지...
남편이며 친구며 형제며 친척이며...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나치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줘도
왜 변화하실 생각이 없으신지....
분명... 어머니의 지나친 사랑 때문에
자식들이 힘들어질 날이 있을거라는거...
여친이 걱정돼서... 얘기드리고싶음
자식이 성인이되면.... 자신의 소유물도 아니고
자기 자식 귀한줄 아시면... 남의집 자식 귀한줄도 아셨으면 좋겠음
여친이... 처음 만날때부터...
어머니의 조금 유별난 자식 사랑 때문에 걱정 많이했는데
나와의 인연은... 이미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온거같고
다음 인연을 만난다면...
어머니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렇게 살 자신은 없음
어머니의 간섭이... 결혼후에도 끝날거라고 생각들지않음
꼭 읽어보시고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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