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ㅎㅎ 나 여기에 썰 되게 많이 올리고 글도 되게 많이 올리는 거 같다 거두절미하고 썰 시작할게 공은 A고 수는 B라고 해야겠다
[ 3번 트랙의 연인 ]
A는 매우 유명한 카레1이서야 어릴 때부터 카레1이싱을 좋아했고, 또 그것에 직종을 갖게 되면서 세계대회 트로피까지 모두 쓸어온 유일무이한 재능인.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도 많아 팬클럽까지 있어.
그리고 B는 스포츠계열 쪽 앵커. 그쪽에 관심은 있었지만 위험성에 따른 부모님의 엄청난 반대로 앵커쪽으로 전향해 카레1이싱쪽 앵커일을 하고 있어.
A랑 B는 사귄지 매우 오래된 연인. 일이년도 아니고 오년씩이나 사귄 절절한 애인인데,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그쪽 연인들을 바라보면 5년 사귄 남녀 커플보다 더 뭐랄까 위기심이 있잖아? 남녀커플이면 그냥 지나갈 일들에 더 예민해지고, 주윗사람 눈치도 보고 마음대로 애정행각도 못하고. 인기많은 A랑 사귀는 B의 심정도 그래서 가끔 비애에 젖기도 하고 그런 편이였어. '동1성연1애'라는 것 자체가 그럴 수 밖에 없었거든. 또 5년이나 사랑했고,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마음이란 걸 더 잘 알기에 초조해지고 촉박해지고 이런 면이 없잖아 있을 수도 있지.
그러다 A가 스캔이 터져. 이 바닥에서 아주 유명한 레1이싱1걸인데, 빼어난 외모로 연예계 쪽으로 전향해 꽤나 잘 나가는 B급 연예인인 C양과 열애설이 터져. B는 C양이 A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 처음 레1이스를 할 때 자꾸 와서 도와주고 말 걸어주고 그러는 C양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 1도 모르고 그냥 친구로만 알고 있던 A는 그런 B의 말을 이해 못 해. 그저 B가 투정부리는 것만 같고, 과잉보호인 것만 같아. C양과 연락을 끊으라는 B에 말에 A는 단호히 싫다고 해. 그렇게 말다툼하다 그 싸움으로 인해 펑 터진 둘 사이는 망가져. A가 집을 나가 버리지. 둘 사이는 고장난 톱니바퀴처럼 두드득 두드득 엇나가. 하지만 그렇다고 A가 B를 안 사랑한다? 그건 절대 아니야. 그저 예민한 상태에서 B가 그런 말을 하자 비뚤게 이해해 쌍화차처럼 굴어버린 거지. B도 A를 안 사랑하는 건 아니야. 그 꾸짖음까지 사랑에서 초래된 건데 이해해주지 못하는 A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더 둥글게 말하지 못했던 B 자신이 너무 어리게만 보여 자책하게 돼.
그렇게 별거를 한 지 한 달, 얼굴을 못 본 지 한 달이 다 되어가. 둘은 이제 서로가 보고싶어지겠지? 근데 서로 아둥바둥 연락을 미뤄. 바쁘기도 하고. 그러다가 국내에서 카1레1이싱이 개최되는데, A에게는 딱히 나가지 않아도 되는 대회였지만, B가 앵커로 온다는 소식에 바로 참가해.
드디어 결승전. A는 호흡을 다듬고 B는 중계를 하고 있어. A는 아무래도 너무 긴장이 되는 거야. B 앞이란 것이 딱히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니까. B도 해설을 하면서 A만 쳐다봐. 메인앵커가 A에 대해 얘기를 하고 그러면 파드득 놀라고 그래. 하지만 둘의 타이밍이 엇박자처럼 빗겨나가, A가 B를 볼 때는 B가 무표정으로 있고, B가 A를 볼 때는 정색을 하고 차만 보고 있어. 둘은 서로가 많이 화가 났구나 느끼지. 그리고 이 경주가 끝나면, 먼저 화해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그러나 B에게 정신을 팔린 나머지, A는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는데 하드 타이어를 꽂아버렸어. 경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타이어가 매우 중요하므로 A는 교환을 요청해. 그리고 허겁지겁 타이어를 바꿔 끼지. 그리고 출발선 앞에 다급히 자리해. A의 트랙은 3번 트랙이야.
룰은 8바퀴. 제일 먼저 들어오는 사람이 승리야. A는 차의 모든 점검을 그제 끝마쳤기 때문에 문제없이 쌩쌩 달리면 된다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아.
그 시각 B는 해설을 하고 있어. 각각의 선수들이 탄 카에는 핸디캠같이 작은 소형카메라가 설치돼있는데 선수의 상태를 보여줘. 시작하기 전에 1번 트랙 선수부터 한 명씩 핸디캠의 화면을 송출하는데 A의 얼굴이 나오자마자 B는 침묵해. 눈물이 나올 뻔 했거든.
그리고 경기 스타트. B는 손에 땀을 쥐고 열심히 해설해. A가 물론 선두주자. B는 기쁜 마음에 밝은 목소리로 크게 해설을 해. 5바퀴를 돌 때까지 A가 압도적 선두주자야. 근데 5바퀴를 지나자마자 점점 A의 카의 속도가 느려져. 그리고 앵커들이 볼 수 있는 스크린 구석에 A의 핸디캠 화면이 송출돼. 다급히 스크린을 확인한 B는 기겁해. A가 죽을 듯이 땀을 흘리고 있어. 물론 헬멧의 특성과 살짝씯 흔들리는 핸디캠으로 불안하긴 했지만 육안으로도 보일만큼 A는 떨고 있어.
그걸 본 B는 입 근처에 붙어있는 마이크를 막고 다급히 대회 관계자를 불러. 그리고 A의 상태가 안 좋아보인다고 말해. 느릿느릿 걸어온 관계자는 6바퀴를 다 돌았는데 갑자기 무슨문제냐며 B를 타일러. B가 반박하려고 할 때, 관객석에서 비명이 터져나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린 B의 눈에 보이는 건,
본체에서 분리된 타이어. B는 본능적으로 A의 카를 쳐다보았어. A의 카는 빠진 타이어와 성치 못해보이는 나머지 타이어 덕에 갈피를 못잡고 몇번 흔들리다 뒤에서 오는 5번 트랙의 카에 부딪혀 전복돼. 허공에서 두바퀴를 날라간 A의 카. B는 마이크가 켜져있는지도 모르고 소리를 질러. A야! 폭발된 엔진 덕에 카는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하고, 스크린 구석에 송출되던 A의 카메라에는 빨간색 홍염만이 송출되다 곧 송출을 멈춘 본부에 의해 그것은 사라져. B는 자신의 몸에 붙어있는 마이크를 거칠게 떼고 경기장으로 내려가려고 해. 그리고 그런 B를 말리는 주윗사람들. B는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비명도 지르지 못해.
그리고 배경이 바껴. A의 상태는 혼수상태. 몸이 갑작스런 충격을 받기도 했고, 더 위험하게 된 것은 엔진에 의한 화재 때문. B는 앵커일도 때려치우고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새우며 내가 왜 A에게 먼저 사과를 못 했을까부터 시작된 자기원망을 해. 그리고 사랑하는 A가 너무 보고싶어 화상을 입어 붕대를 칭칭감은 A의 반쪽짜리 얼굴을 만지며 사랑고백을 하고 사과를 해. A의 상태는 측정불가. 호전될 확률이 적긴 하지만 가능성은 있긴 해. 그리고 그건 A가 깨어났을 때 경우. 그리고 깨어난다해도 A는 다시는 레이싱을 못 해.
호전될 줄 알았던 A의 상태는 악화되고 호흡기를 달고 약까지 투여해. B는 그런 A를 보곤 병적으로 초조해해. B는 매일매일을 병원에서 자고 A를 간호해. 눈은 퉁퉁부은 채로. 그렇게 한 달을 지내. 밤에는 A의 손을 꼭 잡고 자. 깨어나달라는 무언의 의미지.
그리고 평소와 같은 어느날 밤, B는 잠결에 A의 손에 악력이 생겼다고 생각해. 그리고 비몽사몽 눈을 뜨고 A를 확인하지만 눈은 감고 있어. 그리고 다시 자려고 하는 와중에 A가 손을 움찔여. B는 놀라서 말도 안 나와. 그저 눈을 크게 뜬 채로 가만 있는 B의 손에 A는 힘없는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 미안해. 네가 제일 좋아. 사랑해. 그리고 A는 다시 잠들어. B는 통곡하지.
다음날 밤, 자고 있는 B에게 삐 소리가 들려와. 엄청난 발자국소리.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들. 심정지가 온 거야. 의사는 다급히 심장에 충격을 주기 위해서 기계를 가동해. 몇번을 반복하지만 결국 A는 일어나지 않아. B는 장님처럼 그 광경을 보고 있다가 초인적인 힘으로 의사들과 기계를 다 밀어내고 병원복의 앞섬이 풀어져있는 A의 허리에 올라타. 그리고 A의 호흡기도 거칠게 떼어낸 다음 그대로 키스해. 마지막 남은 온기를 공유하려는 듯이. 그리고 A는 죽어.
...를 단편...?같이 쓰고 있는데 뭔 커플링이 제일 잘 어울려?? A랑 B로 쓰기도 지겹다ㅋㅋㅋㅋㅋㅋㅋ 감풍들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