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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제 신장을 원해요

|2015.08.02 04:14
조회 437,961 |추천 670

시어머니 나이 60대 초반. .
제 나이 30대초반. .
결혼 1년차. .
2세 준비중이나
아직 소식없음. . . .

안녕하세요. .
고민이 있는데 말할곳이 없네요. .
현재 시어머니께서 신부전증으로
투석중이신데요. .
투석을 오래하면 오래 못산다고 하길래
신장이식 대기신청을 하고
온 가족이 적합성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근데. . 적합성 검사땐
시부모님도 미안해하시고
신랑도 미안해하는걸
솔직히 난 피붙이도 아닌데
설마 내가 맞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것이기도하고
시부모님이 저한테 잘해주셔서
제가 정말 좋아하기도 했고
집안이 약간 초상집 분위기라
내가 안하면 안되겠길래
깊이 생각치않고
신랑한테도 내가 맞으면
내 신장 떼어 드리겠다
큰소리 팡팡 치면서 한거라
신랑은 정말 고맙고 미안해했거든요
근데. .
진짜 정말 설마했는데. .
그 확률에. .
제 혈액교차테스트 적합판정이 났어요
어머님이 o형이고 아버님이 ab형
형님 b형 신랑 a형 저 o형. .
저랑은 혈액형도 일치하고
거부반응검사도 음성이라
제껄 이식하면
환자 부담도 덜 하고 뇌사자 기증이 아닌 생체이식이라 예후도 더 좋고
또 어머님이 o형인데다
연세도 있으셔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식순서 기다리는 것보단
환자한테 훨씬 좋을거라고. .
솔직히 진짜 속보이는거 같지만. .
그 말듣고 눈앞이 깜깜. . .
신랑은 이런 상황이 너무 미안하다고
어머님도 너무 소중하고
나도 너무 소중해서
자기는 어떤말도 할수가 없다고
선택은 나보고 하라고. .
신랑맘이 진짜 힘들었겠죠. .
하나밖에 없는 어머님이고
저도 고등학교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정말 하나밖에 없는
엄마를 잃는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이게 만약 우리엄마와 사위의
일이었다면 난 어땠을까 생각 많이
해봤어요
그래서 이식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해드리겠다고
말하니 신랑이 진심으로
고마워 하더군요.

근데. . . . . .
신장이식 할 마음을 먹고
신장이식 공여자 부작용이나
주의사항관련해서 검색을 하는데. .
신장이식을 하면 임신 출산이
굉장히 위험하고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봤어요
그런 이유로 장기 이식 공여자의
향후 임신출산 계획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
제가 만약 아이가 이미 있고
제가 돌보지 않아도 될정도로 컸다면 모를까 . .
신랑하고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나서
우리 노후와 아이 미래를 위해선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를 빨리
가져야 하는 상황인데. .
그래서 신랑한테 물어봤어요
그러니 자기는 아기 없어도 된대요.
이 일 있기전까진
인공수정이니 시험관이니
불임치료대해 얘기하던 사람이. . .
갑자기 배신감이 느껴지대요
전 진짜 아기 가지고 싶어서
매일 체온 재면서 배란일 체크하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 .
그래서 신랑한테
미안하다고 정말 건강하고 예쁜 아기
가지고 싶다고. .
내가 누구보다 아이를 바라는거
잘 알지않느냐고 일단 투석 받으시다가
아이 낳고 어느정도 큰 다음에도
기증자가 없다면 모를까 지금은
아무래도 안될거같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어요.
그러니 신랑이 이해한대요
미안하다는 생각 가지게 만들어서
도리어 미안하대요.. .
그래서 그걸로 신장이식은 안 하는걸로
부부간엔 얘기가 끝난줄알았는데. . .
오늘 손윗시누인
형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전화받자마자 펑펑울면서
엄마 좀 살려달래요. . ㅜㅜ
정말정말 미안하고
이런말하는거 진짜 아닌건 아는데
지금 엄마 투석받으면서
팔에 혹같은게 생기고
얼굴은 까매지고 퉁퉁 부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데
이러다 잘못되면 우리 모두가
평생 후회할거라고. .
평생 소원이라고
엄마 좀 살려달라고. . ㅜ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제 마음도 이해해달라고
저도 펑펑 울었어요
그러니 정말정말 미안한데
아이는 좀 더 나중에 가져도 되고
불임이 확실해지는것도 아닌데
정말 못해주냐고 친엄마였어도
이럴거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때 제가 그냥 좀 이해하고 참았어야했는데. .
제가 그랬어요
친엄마였으면 제가 주고싶어도
딸 불임될까 걱정되서 안 받으실거라고.
그러니 형님이 싸가x 없는 x이라고
그럴거면 처음부터 검사를 아예 받지 말던가
검사받고 생색은 있는대로 낸 주제에
이제와서 말을 바꾸냐고
니가 이렇게 해놓고
애를 낳으면 그 애새x를
이뻐해줄 사람이 누가 있냐고
악담을 퍼붓고 끊었어요
신장이식 해드린다고 했다가
중간에 말바꾼건 죄송하지만
내 신장을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정말 너무하네요. .
애초에 적합성검사할때
2세 계획중이라고 거부했었으면
그땐 잠깐 욕 먹을지언정
이런 일 없었을텐데
제가 진짜 한심하네요. . ㅜㅜ
시부모님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아직 아무말 없으시고. .
근데 정말 점잖으신분들이라
제가 안하겠다해도 강요하실분들은
아니세요. . 그래서 마음이 더 걸리네요ㅜ
제가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상황을 어쩌면 좋을까요. .

추천수670
반대수413
베플이건|2015.08.02 08:30
님이 첨에 맞음 기증한다고 한거부터 잘못되었네요. 이젠 시모 잘못되면 님이 그 원망 들으면서 시모 죽인년이 될테고 드리자니 솔직히 내 가족도 아닌 갈라서면 남인분들인데 내몸축내가면서 드리는건 힘들죠. 솔직히 내동생이 님시모입장일때 내딸신장이 적합하다고 해도 나같아도 절대 수술반대합니다. 님이 경솔했네요. 그냥 젊으신데 갈라서는게 젤 편하겠어요. 저거 수술해도 평생 조절해야한다는데.님몸 훅가는거고 안드리자니 남편이 말만글치 지엄만데 원망안하겠어요? 여튼 이혼아님 기증 둘중하나에요.
베플ㅂㅎ|2015.08.02 10:21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적합성 검사까지 받고 그 이후에도 한다고 했다가 못한다고 말바꾼거 시누입장에선 돌아버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정도 욕 먹으시는거 감수하셔야 하구요. 신장이식 위험하다는거 상식적으로 모르는 사람없고 이제와서 아이얘기 하는건 어느정도 도망칠 핑계로도 보이네요. 애초에 안한다 했어야지 아픈 사람 그옆의 가족들 떠보는 것도 아니고 몹쓸짓 했네요........다음부턴 허언증 고치시구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이식은 하지 마세요.했던말을 지키려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등의 이유만으로 할 수있는 일 아니예요.
베플으휴|2015.08.02 11:58
맞으면 신장 떼주겠다는 말이나 하지 말던가. 아픈 사람은 조금만 희망있어도 거기에 매달리게 되있구만... 이래서 말은 함부로하면 안되는거임.
베플|2015.08.02 09:32
죄송하지만 이혼밖에 없을듯... 그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애꿎은 님이 죽인것 처럼 될겁니다. 견딜수 있으세요? 견딜 이유도 없구요. 이혼밖에 없지 싶네요.
베플오드트리거|2015.08.02 12:28
시누 전화와서 울면서 비는데 거따대고 친엄마였으면 달란 말도 안 했을 거다 그런 싸가지는 또 어디서 배우셨어요 아주 처음부터 끝까지 말 한번 거하게 경솔하네요
찬반ㅁㅁㅁ|2015.08.02 23:46 전체보기
내 딸이었으면 내 언니였으면 하는 인간들 있는데, 입장바꿔서 그럼 본인 엄마였어도 그딴 소리 할수있냐? 시누이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본인 엄마가 아프셔서 가족이 다 검사받았는데 올케가 맞아. 너무나도 고맙게 해준대. 본인 엄마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겠지. 근데 갑자기 임신얘기 하면서 안되겠대.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겠지. 점점 안좋아지시고 돌아가실까봐 불안해져. 그래서 자존심이고 뭐고 대 내팽개치고 울면서 빌었어 제발 살려달라고. 근데 하는 말이 "친엄마면 주고 싶어도 주지말라고 하실거예요" 라니........뭐하냐? 사람 목숨 감정가지고 장난하냐? 차라리 그럼 그냥 계속 죄송하다고 하던가. 친엄마면 주지말라고 하실거라니. 처음부터 달라고 시댁에서 생떼썼냐? 글쓴이 너가 주겠다고 한거잖아. 큰소리 뻥뻥 쳤다며. 처음부터 함부로 지껄이질 말던가. 그게 가지고 논거밖에 더돼? 아무리 며느리여도 그렇지 그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을 알면 그따위로 말하면 안되지. 시누이 입장에선 그 욕보다 더한 쌍욕해도 이해되는데? 본인 엄마가 오늘내일 하는데 눈에 뵈는게 있냐? 이성이 있어? 거기다 뭐? 남편이 아이 생각없다니까 서운해? 배신감? 그럼 자기 엄마보다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가 더 소중하다고 말하겠냐? 상식적으로? 뭐이런 개념없는 인간이 다있지? 욕이다 튀어나오는데 진짜 개념없다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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