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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죽도록괴롭힌 그 애를 마주쳤습니다.

 저는 중학교 교사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 20대입니다.

사회에서 저는 아무문제 없는 밝은 여자교사의 이미지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저는 친구가 한명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왕따였거든요.

 

지금은 전역하셨지만 저희 아버지는 군인이셨습니다.

 

부모님이 군인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인은 이사를 자주 다닙니다. 

 

부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군부대 아파트 내에서 남편계급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부사관이기에 어머니께서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중학교를 재학할 당시 저는 비염과 심한 여드름으로 또래친구들의 기피대상이기는 했으나 심한 놀림이나 따돌림은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학교2학년때 그아이가(A라고하겠습니다.) 전학을 오면서 저는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A는 키도크고 정말예뻤습니다. 외적으로 완벽에 가까웠죠.

거기다 A의 아버지께서는 진급에 유망한 육군사관학교 출신이고 어머니께서는 간호장교셨습니다.

부모님 두분모두 부대내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분들이라 학교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서열이 나눠졌고 완벽하게 보이던 A를 두고 모든 아이들은 A와 친해지려했죠.. 저 또한 A와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바꾸는 제비뽑기에서 우연히 A와짝궁이 되었고 저는 A와 조금의 대화라도 나눠 보려 노력했지만 A는 저에게 눈꼽만큼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A의 괴롭힘이 발단이 되는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재채기를 하면서 막혀있던 콧물이 A의 교복에 튄 것입니다. 저는 정말 당황해서 연발미안하다며 물티슈로 A의 교복을 닦으려 했지만


A는 손을 뿌리치며 경멸스러운 눈으로 저를 내려다봤습니다. 그 때 반에서 저를 은근히 비꼬며 툭툭치고 괴롭히던 일진무리들이 A주위로 다가와 저에게 욕을하며 비난을 했고 저는 당황해 울음을터뜨렸습니다.


결국 A는 그날 조퇴를 했고 그렇게 저는 괴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A가 괴롭히는 방식은 일진무리 아이들과는 달랐습니다. 


일진무리아이들은 선생님 눈밖에서 한참벗어나 문제아로 찍힌 아이들인데다 공부도 뒷전인 아이들이었지만


A는 전학오자마자 전교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매우 잘했고 선생님들께서도 예뻐한 모범생이미지였습니다.

거기다 3학년 일진오빠와 사귀면서 A의 영향력은 매우 커졌고 그누구도 A를 무시하지 못했습니다.



A와 일진무리들은 저를 탈의실에 가두어 학교경비아저씨가 오실때까지 감금을 종종했고 

지속된 감금에 요령이 생겨 책을 읽던가 공부를 하던 그렇게 시간을 때워나갔습니다.

또한 급식판을 가져와 일부러 저와부딪혀 자신의 옷에 쏟아 저를 비난할 명분을 만들어 화장실에서 구타와 매점셔틀 체육복을 가위로 찢고 침을 뱉는등등 .. 되돌려 생각해보면 저도 참 바보였던거 같습니다.


정말 참을수 없을 정도로 힘이들었던 또 한가지는 A의 남동생과 제 동생도 학년이 같아 A의 남동생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나는 얼마든지 건드리고 무시해도 좋지만 아무죄없는 동생까지 건드리자 꼭지가 돌아 A에게 삿대질을 하며 열변을 토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참패했습니다. 괴롭힘은 날로 심해져갔고 

저를 기피하던 아이들도 일진무리들에게 아니다 말할 정도로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런 괴롭힘이 너무 힘들어 아버지의 발령만 기다리다 부사관이라 발령나기가 힘들다는 것 을 알고 체념하여 혼자 있게되는 시간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공부를 하지 않았던 제게는 힘들었지만 꾸준히 공부를 해서 평판이 괜찮은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A를 제외한 나머지 일진무리들은 원래 공부를 하지 않던 아이들이라 실업계로 전향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자퇴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주관했던 A는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과학고에 합격하였고 그 날 저는 정말 많이 울었던거 같습니다. 



나중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락이 닿게된 중학교때 친구의 말로는 


A는 전학오기전 학교에서 이름을 날리던 일진이었다는 것을. . 그래도 그 때 저는 A는 착하지만 일진아이들과 어울리다 그렇게 된 것이다 라는 저의 믿음이 정말 웃길 수 밖에없었습니다.



그래도 A가 과학고로 진학을 했기때문에 이젠 나를 괴롭히지 않을 것 이다 라고 안심했던 믿음은 


정말 산산조각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A는 학교를 나올 때 마다 저를 불러 셔틀짓을 했고 일진 무리들은 제 몸에 담배불을 붙여 그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어 지울수 없는 상처가 되버렸습니다.


그러다 고1 중반에 접어들 무렵 아버지께서 발령이 났고 저는 멀리 이사를 가게되어 핸드폰 번호와 싸이월드 모두 탈퇴하여 저에대한 흔적을 지울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전념하여 서울 중상위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에 오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사라지고


처음 친구도 사궜습니다. 저와 제일 친한 베프는 저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울며 공감해주었고


저는 난생처음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달 전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낯익은 남자 교사가 기간제로 채용되어 출근하였는데


누군가 싶어 뚫어지게 쳐다보다 심장이 내려앉았습니다.

A의 동생이었던 겁니다. A의 동생은 저를 전혀 기억하지 못햇지만 학교를 찾아온 A는 제 얼굴을 보는 순간 저를 기억해냈고 저에게 용서를 빌고싶다며 통곡했습니다.



A는 여전히 저보다 잘난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있었습니다.


아버지 뜻에 따라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여 과거를 탈탈 세탁하여 유능한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학을 간 후에 저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커졌고 일진친구들과 연락을 모두 끊고 살았답니다. 


예쁘고 나를 내리깔보던 잘난 A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하지만 제눈엔 가식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저는 자리를 박차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진짜 웃기지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전 너무 웃기고 어이없어서 손이 떨리네요


나중에 정치하려니까 주변정리를 깨끗이 하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A의 동생을 보게 된 시점부터 한달동안 저는 제아픈 과거에 찌들어 손에 일이 잡히지 않고 헛구역질도 나오고


팔과 허벅지 안쪽에 마크처럼 새겨진 담배불자국을 보면  눈물이 나오네요 .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요 똑같이 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ㅋㅋ저보다 너무너무 잘난 그애에게 저는 뭐 ㄹ어떻게 복수할수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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