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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시절 휴가때 bar에서 있던일 ㅋㅋ

용군 |2008.09.26 01:02
조회 1,004 |추천 0

휴가때 있었던 일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군대,또는 군인인 남자친구를 두셨던 분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뭐 대한민국 군대라는 곳곳마다 다들 자기가 있는곳이 제일 힘들다 뭐다 했지만

저 역시 그랬습니다..

모 특공연대에 기관총병으로 근무하던 저는

뭐 요즘 군대가 군대냐는 식의 말들이 오고가겠지만

나름 긴장되고 빡센 이등병시절에 군기란 군기는 다 잡으면서 생활한지 어언 2개월이 넘고

 

100일 휴가를 나오게 됐습죠.

 

군인인 티를 않내려고 온갖 머리를 다 짜냈습니다.

어떻게 입지?악세서리는 뭘로하지?온갖 머리를 다 짜내봐도 어차피 짧은 머리-_-

에라이 머리 짧을땐 뉴에라가 최고다 싶은 마음에

 

휴가때 힙합으로 입었습니다.



 

 

눈썹 피어싱을 예전에 했던터라 잘 막히질 않더군요..

귀에 피어싱을 꽃은 후 눈썹에도 피어싱을 꽃고

힙합으로 강남한복판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

 

그러던중 친구들과 함께 bar에 가게 됐고,

bartender분들이 줄지어 늘어서있는 talk bar로 입장하게됐죠.

 

위스키를 시키니 맙소사 손님숫자대로 3명이 붙더군요.

 

원래 맥주시키면 한명 두명밖에 안붙는데 위스키를 시키게되면 인원수대로 붙는다고 합니다.

(물어보시면 나중에 어딘지 알려드릴게요^^)

 

 

그래서 위스키를 맛있게 먹고 있는 중.

친구들과 이런 저런 말이 오갔습니다.

 

나는 제발 군인인거 말하지말라고하며 친구들에게 사정사정해서.

머리가 짧은 ..........사회체육학과로 쇼부를 치게 됐습죠 -_-

 

그래서 저는 사체과학생이었습니다.머리가 짧단이유로..

이런저런얘기가 오가다가

공포의 습관어가 나오기 시작했죠.

 

"아 그거 저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좀 의아해 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때 친구들이 무마시켜줬습니다.

"과에 다나까~이런것만 선배들한테 말하고 그러니까 이새끼가 여기서도 그러네~"

 

그래서 웃으면서 하하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뒤에 또 한번 터질뻔했죠..

하지만 좀 어물쩡 넘어갔습니다

"잘못...들었는데?"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bartender분들과 이래저래 친해지고나서 영업이 끝나면 소주나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흔쾌히 승낙하고

영업끝날때까지 친구들과 다른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그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죠.

 

얼마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같이 합석한후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던 中..

 

제가 결국엔 이등병 100일휴가의 티를 못벗어던지고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야 너 근데 집이 부산이라면서 왜 강남에서 놀구있어?"라는 식의 말이었는데

호프집이 워낙 시끄러운지라..잘 안들렸거든요.....

저에게 질문했던 분은 누나셨구요.

 

 

 

제 대답 왈..

 

 

 

 

 

 

 

 

 

 

 

 

 

 

 

 

잘 못들었습니다?

 

 

 

 

 

 

 

 

 

 

 

 

 

 

 

.......담배한대 턱 하고 물더니 다리꼬면서 그러시더군요

 

 

 

 

 

 

 

 

 

 

 

 

"너 계급 뭐냐......"

 

 

 

 

 

아 이렇게 굴욕일때가 없었습니다.............생각해보면 ㅋㅋㅋㅋ

"이등병이요............."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적어봤는데..ㅋㅋㅋㅋ

 

군대다녀온 남자분들이나 군대간 친구들 또는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던분은 공감하시겠죠ㅜㅜ

 

이 엄청난 이등병때의 습관어를.......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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