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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트콜 많이 한다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Rarakent |2008.09.26 01:33
조회 1,768 |추천 0

제목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맞습니다.

군인들을 두둔하고 옹호하기 위한 글 맞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써보겠으니 악플은 저리 꺼져주시고, 반박글은 논리와 이치에 맞게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고생하고 외로움에 몸서리 치는 고무신들을 까자고 쓰는 글을 아니오니 색안경은 벗어 주시고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까 방금 한 고무신님이 자신의 남자친구 해도 해도 너무한다.

콜렉트콜을 많이 쓴다는 글을 보고 약간 삘 받아서 쓰는 글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일도 가야 하는데 쩝 ..

 

아무튼 몇자 적어보렵니다.

 

솔직히 저는 8사단에서도 최하위인 땅개중대 출신이라 어떤 분들과는 이치가 안 맞을 수도 있고 난 그런 적이 없었다 라고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까지 신경쓰면서 논문식으로 쓰려는 글은 아니니까요. 저와 군생활을 같이 했었던 여러 동기들의 군생활에 철저하게 적용하여 글을 쓰겠습니다.

 

저는 군생활을 하면서 이 놈의 대한민국은 두개의 계절 밖에 없다고 착각까지 했습니다. 조카 더운 여름과 조카 추운 겨울.. 솔직히 저와 저희 중대원들이 근성이 없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4월이 되도 잘 때엔 침낭을 덥고 자고 아침 점호땐 구보와 체조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내복과 방한내피를 착용하고 아침 점호를 했었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머가 이렇게도 더운지.. 모두가 남자가 있는 곳이다 보니 모두가 웃통은 벗어 제낀지 오래이고 땀냄새가 아주 많이 진동을 했었지요.

 

머 이런 말은 생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본론은 이렇습니다.

필자가 느낀 것은 2개의 계절 밖에 없는 이 대한민국 군대에서 훈련을 받으려면 돈을 써야 합니다.

 

군생활을 경험하신 분들은 모두가 아시겠지만 말은 보급 보급 하지만 그 보급품 제대로 나눠주는 꼬라지를 못봤습니다. 사열용이니 어쩌니 하면서 좋은 물건들은 행보관들이 꼼쳐놓고 쓰다 쓰다 못해 아주 걸레가 되어버린 물건들을 우리는 사용을 합니다. 더더군다나 과연 계절용품은 어떨지 누구나 아실 겁니다.

 

냄새가 구린 바르는 모기약은 언제 제조가 되었는지도 모르게 유통기한은 어디에 붙여놨는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지만 묻어있는 먼지가 그 녹록치 않은 세월을 말해줍니다. 또한 그나마 겨울 훈련시에 나오는 손난로 겨우 병사 한명 당 한개씩 돌아갑니다.

 

3박 4일 내지는 4박 5일이나 되는 훈련을 뛰는 사람들에게 그 혹한의 추위에 겨우 손난로 하나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히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을 받는 우리 군인들 과연 그 말도 안되는 추위를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바로 자기가 1달 동안 훈련받고 일하면서 받은 겨우 8만원의 월급을 가지고 훈련 물품을 구입합니다. 손난로 제가 살때 700원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손난로 몇개 사고 부식 몇개 사면 끝장납니다. 또한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완전 쪼달리죠.

 

솔직히 배고픔 우습게 볼게 아닙니다. 훈련을 받으면서 나오는 밥을 보면 기가 막히죠. 특히나 필자가 있었던 부대에선 전투 부대니 어쩌니 이런 말을 지껄이면서 어디 나오는 밥은 개를 줘도 안먹을 완전 상거지의 밥이었으니까요. 간식값도 장난 아니게 들어갑니다. 이 정도가 훈련에 들어가는 비용 정도겠네요.

 

또한 머 군인은 맨날 병영 안에서 손가락을 빨까요? 아니죠. 군인에게는 즐거운 외박이 있으니 외박도 가야합니다. 그럴려면 돈이 필요한대 위수지역이라고 묶어 놓은 부대 앞의 동네는 물가가 상상을 넘어서서 어이를 뺨을 사정없이 후려 갈깁니다.

 

솔직히 위수 지역이라고 묶어놓은 것 자체가 부대 앞 동네의 상인들의 부정한 이익을 보게하는 상술의 방패라고 할 수 있지요.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또한 보급품 잃어버리면 당장 급한건 나니까. 어쩔 수 없이 양말 몇개 펜티 몇개 사다보면 정말 8만원은 택도 없죠. 이게 바로 군인의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부담주는 남자친구가 과연 잘 한 것이냐.

그건 단연코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친해도 돈문제는 당연지사 민감하기 나름이죠.

 

하지만 콜렉트 콜을 너무 많이 쓴다는 이유로 헤어질 생각을 하시기 전에 내 남자친구는 월급을 어디에다가 쓸까라는 의문점을 한번 쯤은 품어주시고 정말 여유가 있는데로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하면 그때 헤어지시는 것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군생활 하는 군인에게 정말 의지가 되고 힘을 주는 그런 고무신들이 되셨으면 하고 이 나라의 남자로 태어나 오늘도 고생과 수고가 많은 우리 군인분들도 화이팅 하셨으면 합니다.

 

이만 허접한 글을 줄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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