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니까 이 시간까지 맘 편히 술을 먹고 들어올 수는 없겠죠?
저는 엄마니까 아무리 남편에게 화가 나도 어린 우리 아가 두고 나가버릴 순 없겠죠..?
저는..엄마니까.
남편이 미워도 살아가야 겠죠?
엄마니까. 우리 아가 엄마니까. 아무 것도 모르고 쌔근 쌔근 예쁘게 자는 우리 아가 엄마니까...
참고..살아가야겠죠?
나는 혼자가 아닌 엄마니까..
이 시간에 아무리 친한친구도 나와줄 수 없겠지만..
그 친구조차 없는 것 또한. 제가 만든 인생이겠죠?
마음을 달래고 달래는데...
참..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면 그만인 것을..
저도 참 한심하네요.
아무도 없는 것만 같고..
친정에 하소연하자니 속상해 할 우리가족 생각하면 그게 더 마음이 미어지네요.
집을 박차고 나가고 싶지만
우리아가 어떡해요.
그냥 정말 다 화가 나는데 나가버릴 수도 없어요.
엄마니까 그냥 조금씩 마음아프면 울고..
그러면서 혼자 마음을 다스려야 겠죠?
그게..살아가는데 현명한 거겠죠?
그냥..
아무도 이해해 줄 수 없겠지만
그냥..
위로 해줄 사람. 어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