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4세 여자입니다. 어제 조금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어서 글을 남겨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친구에게 말하듯이 할께요. 처음 글을 쓰는거라 맞춤법 이해해 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나는 이번에 중학교 들어와서 공부를 좀 해야 겠다 생각하고 올해 초 부터 학교랑 조금 떨어져 있는 학원에 다니고 있어. 거기서 우리 학교 1학년은 나 밖에 없어서 친구도 없어.
아는 친구도 한명도 없었고 이렇게 떨어져 있는 건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됐었어.
우리 집이랑 학원이랑 거리가 있어서 항상 학원차를 타고 다니는데 돌고 돌다가 중학교 2학년들이
타는 곳이 있거든? 거기서 여자 쌍둥이 2명이 타. 나랑은 다른 학교지.
거기서 한 명은 좀 조용한 편이면서 말을 아끼는 사람이 있어. 그사람을 민지라고 할께.
다른 한명은 욕도 많이 쓰고 좀 시끄러워. 이사람은 민아 라고 할께.
(데이지 분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내가 다니는 학원은 50분 수업 10분 쉬는시간, 50분 시험 10분 쉬는시간, 50분 수업.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어.
학원 시험치는 자리는 내 오른쪽 대각선 앞쪽이 민아 선배가, 내뒤뒤쪽에는 민지 선배가 앉아 있어.
어제 첫번째 쉬는시간에 시험 치는 교실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거든.
항상 민아 ,민지 선배랑 다른 2학년 선배들은 그 시험감독 선생님이라고 알바 뛰는 대학생이 있어.
쉬는시간마다 그 선생님한테 가서 떠들거든? 근데 어제 유독 시끄럽게 욕도 쓰고 떠드는거야.
대충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쟤 누구 닮았죠?" " 얼굴은 아닌데 분위기가 닮았어" "안닮았는
데?" 그러면서 이야기 하는거야.
그 누구가 어떤 남자 선배였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좀 까맣고 마른 선배였어.
'설마 나겠어' 생각하면서 시끄러운 쪽을 처다봤는데 다른 2학년 선배랑 눈이 마주친거야.
그때야 '아. 나구나' 생각이 들었어.
좀 마음에 걸렸던 점은 그 대학생 선생님도 같이 " 안닮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대답해주시는 거야.
시험 치기 전까지 계속 웃으셨어. 그리고 시험을 쳤어.
한 40분 쯤 지났을까. 그 민아 선배가 다 풀고 돌아보는거야.
나는 계속 문제를 풀고 있었거든. 갑자기 작은 소리로 "야, 너 안경벗어봐" 그러는거야.
나는 문제를 풀고 있어서 못들은 척을 했어. 좀 당황스러웠어.
그리고 민지 선배한테 작은 소리로 " 원래 안경 쓴사람은 안경 벗으면 눈 커져" 이렇게 말하는거야.
또 나한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 와 머리 진짜 크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는거야. 정말 이때 울뻔
했어. '내가 뭐 잘못한게 있나' 생각하면서ㅠㅠ
그리고 시험이 끝날 때 쯤에 민아 선배가 "아 조카 눈작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야.
나 그 때 진짜 와... 뭔가 상실감에 빠진 느낌이었어.
그 말 듣고 민지 선배가 "야 너 말 너무 심하다" 이렇게 말했는데 민아 선배가 " 뭐 상관없어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거야. 이게 바로 앞담인가 싶고ㅠㅠ
나 초등학교 때 왕따 잠깐 당했었는데 그때 엄마한테 겨우겨우 전화로 울면서 이야기 했는데..
엄마 아빠한테 이런거 이야기 할 용기는 없고, 이번에 공부한다고 큰 맘 먹고 이 학원 다는건데 학
원 그만둔다고 하면 부모님께서 혼내실 것 같기도 해요.
도와주세요ㅠㅠ 내일 학원에서 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ㅠㅠㅠㅠ
+ 민아 민지 선배랑은 말 섞인적 한번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