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우리애들 다 너무너무 사랑스럽지만 규에 비하면 아직은 많이 어린 거 같음. 어린게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규가 괜히 맏형이자 리더인게 아니구나 란 생각이 듦.
콘서트에서 항상 애들이 울면 그걸 챙겨주고 보듬어주는게 성규임. 그게 자기가 리더이자 맏형으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음. 우현이 동우 이런애들은 감정에 솔직하게 펑펑 울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규는 그렇게 못하는거같음. 리더라는 책임감이 규가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하게 하는 것 같음. 그래서 울고 싶어도, 울컥해도 뒤돌아서 자기 뒷목까지 쳐가면서 눈물을 꾸역꾸역 참는 거겠지. 자기는 리더로서 꿋꿋이 흔들리지도 무너지지도 말고 항상 그자리에 동생들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있어줘야 하니까.
솔직히 난 규가 너무너무 걱정된다? 어쩌면 동생들이 그렇게 거리낌없이 우니까 오히려 규한테는 더욱더 '동생들이 우는데 나까지 울면 애들을 붙잡아 주고 지탱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나는 울면 안 돼' 라는 식으로 압박이 되는 거 같음. 애들은 한번이라도 이런 생각을 해봤을까? 아니, 알고 있을까? 어떻게 보면 자기들이 이렇게 아무런 걱정않고 감정에 솔직하게, 펑펑 울 수 있는것도, 굳건한 리더한테 기댈 수 있는것도 엄청난 행복이자 행운이라는걸?
제발 규가 딱 한번만이라도 리더로서의 부담감을 버리고 펑펑 울 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