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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지치고 아침이 무서워요

물음표 |2015.08.10 03:44
조회 40,162 |추천 83
안녕하세요
결혼생활 햇수 2년차
이제 13개월 되가는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뱃속엔 7개월된 딸내미 있구요.

제목 그대로 육아가 지치고 아침이 무섭네요
요즘 매일 아기와 함께 울면서 일어납니다.
내 몸이 괴로워서그런지 아이한테 짜증도 잘내고
금새 후회하고 미안해서도 울고 진짜 버라이어티한 하루하루입니다

신랑은 주말에도 출근할때도 있고
평일엔 매일 밤 10시 넘어 옵니다
신랑도 피곤하겠죠
그래서 웬만하면 쉬게 해주고싶어 집 깨끗이 치우고
만삭의 몸으로 돌쟁이 아기 여름이라 매일 목욕시키고
먹이고 걷지못해서 아직 안아주는일도 많고요
뼈마디도 많이 아픕니다

신랑은 말로는 못도와줘 미안하다하지만
주말에 집에 있을때도 설거지 조금 있는거 빼곤
아이케어하는게 많이 미숙하여 내가 쉬고싶어도
편히 못쉬네요..

매일 어린이집 보내고싶은맘 굴뚝같지만
말도 못하는거 어린이집 보냈다 행여 사고라도날까
그래도 끼고있네요..

정말 젊음 하나로 최선을 다해 키우고싶었으나
아이 하나 키우는것도 이리 벅찬데 둘째가 태어남
또 어쩌나싶고..

친정엄마한테 그냥 너무 힘들다고 말이라도 하면
남에새끼 키우는것도 아니고 니 새끼 키우면서
힘들다고 하지말라 매몰차게 말하시네요.
원래 이러세요
당신 태생이 그러신진 몰라도 별로 옛날부터
따뜻한분은 아니셨거든요.

정말 힘이 안납니다
하루에 기분이 수시로 바뀌고 늘 마음이 울쩍한게
우울증같기도하구요

아기 챙기느라 나는 제대로 먹지도못함에도 서글프기도하고
애기땜 먹는것도 아직도 빨리 꾸역꾸역 넣는일이 많아
위장병을 달고사는것도 서글프고
모든 엄마들이 겪는걸 가지고 이렇게 벅차하는 제 자신도 너무 싫네요..

요즘따라 아들이 동생 볼때가 다가와서그런지
보채는 일도 더 많아지고 안아달라하고
징징거림도 더 늘고 제 이성을 잃을수도 있을만큼 웁니다..

순간적으로 이 모든게 싫어 뛰어내릴까 란 생각도 들고
밤에 자는 아기보면 또 미안한맘도 가득하고
내일은 잘해줄게 하며 또 소리치고 있는 엄마라는 내 자신..

어찌해야할지 정말 두렵습니다
걸어도 잡으러다니느라 많이 힘들다고는 하시지만
지금 만삭의몸이라 아기 안고다니는것도 너무 벅차네요

정말 이생각 저생각에 잠도 안옵니다..
저는 못된엄마인가봐요
매일 반성하면서도 매일 아기랑 싸우려하는게..
추천수83
반대수13
베플썬맘|2015.08.10 14:43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대요. 또 엄마들도 기질이 다르대요. 아이랑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아이랑 놀아주는게 즐겁고 이것저것 놀잇감도 잘 찾아줄수있는 엄마가 있는 반면, 혼자만의 시간으로 충전을 해야 그다음 아이와 잘 놀아줄수있는 엄마도 있다네요. 전 후자였어요. 그래서 첫째 어린이집 일찍 보냈구요. 어린이집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믿고 보내고 있어요. 지금 21개월인데 돌쯤 바로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은 어린이집 가는거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 아이한테 짜증내고 어린이집에서처럼 여러가지 촉감놀이, 창의력 놀이등등 해줄 여건 안되었기에 보낸일 후회안해요. 3개월 둘째보기도 수월하구요. 대신 어린이집에서 4시쯤 데려오면 그전에 집안일, 둘째 씻기기 다해놓고 4시부턴 첫째한테만 오로지 집중해서 놀아줘요. 님도 휴식이 조금 필요하신듯 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단말 괜히 나온 말은 아니니까요.
베플덥다|2015.08.10 11:57
전 애 엄마는 아니지만 주변에 육아하는 지인들이 많아서 얼마나 힘들지 보이네요. 힘들면 쌓아두지 마시고 어린이 집 보내세요. 제 아는 언니는 애 하나인데 어린이집 보내요. 아들이라 같이 있으면 정말 언니가 아무것도 못해서 어린이집 잠깐 보내는 사이 집 청소하고 마트 다녀오고 음식하고 그래요. 그렇게 힘들게 육아 하는 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일단 내 몸이 편하고 행복해야 아이한테도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태어나면 더 정신없이 힘드실텐데, 둘째 케어하면서 첫째는 어쩌시려고요? 아이한테 미안하더라도 5,6시간 정도 어린이집 보내서 친구들이랑 놀게 하고.. 쉬면 괜찮아 지겠죠 힘내세요.
베플귤만세|2015.08.10 12:21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시면 어떠실지.... 짠한 마음은 알겠는데.... 둘째 태어나면 더 힘드실테니,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나을 것 같아요 .. 대신 어린이집을 신중하게 잘 고르시고요..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애한테 짜증내는것 보다 그게 낫더라고요 언니 오빠들이랑 같이 있으니 좋아도 하고요 힘내세요 !!
찬반ㅂㅂ|2015.08.11 09:01 전체보기
둘째를 왜케 빨리 가지신거예요?? 13개월이면 당연히 칭얼대고 울면서 일어나죠.. 4-5살까지 그러는 애도 잇어요 거기다 둘째까지 임신하셧으니 첫째가 투정을 더 부릴테고.. 님은 님대로 몸이 힘드니 짜증이 나실테고... 힘드신 마음은 저도 애엄마라 백퍼센트 이해하지만.. 저는 그냥 첫째가 안쓰럽네요 둘째 출산하고 나면 더 치여가지고 찬밥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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