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3년된 36살 헌댁입니다.
시누 셋있는집에 시집와서 처음 1년간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었어요.
이제부터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난 원래 독신주의자엿음.
워낙 어디 얶매이는것도 싫어하고 대학졸업후 부모님한테 독립해서 쭉살아왔기에 결혼생각없엇음.
우리집에서도 니능력되면 결혼하지말라함.
그러다 32살에 신랑만남.
신랑이 정말 미친듯이 쫓아다녓음..
나한테 6번정도 차이고 7번째 대쉬때 마음돌리고 교제시작함.
사귈때 애초부터 결혼생각없다고 밝혔음. 그때 남친이엿던 신랑도 알았다고 니뜻 존중한다고 해서 사귐..
사귀고난후 정말 너무너무 잘해줌.. 그리고 사귄지 3개월정도 됐을때부터 결혼하자고 엄청나게조름.
싫다고 자르고잘라도 결혼생활에대한 장점을 나한테 피알하며 하루도 떨어져있기싫다고 결혼하자고 조름.
계속 듣다보니 세뇌가 되엇는지 나도 결혼생각이 슬슬들음.
결혼결심 서서 신랑의 가정환경부터 보려고 지금 시댁에 인사갔음.
경기도 인근 시골에서 과수원하심.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는(나름 동네에선 부자소리 들으심) 평범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셧음.
울신랑 위로 시누만 셋임..
그러함... 우리신랑 아들낳으려고 우리시어머님이 엄청 노력해서 낳은 귀하디 귀한 아들임.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시댁에선 울신랑한테 시누들 시엄니 시아버지 절절맴.
우리집에선 난리남.
특히 엄마가 결사반대하심..
누가 시누셋있는집에 딸 시집보내고싶어하겠음?
게다가 울신랑 고졸임.(시댁에서 공부시키려고 별짓 다하셔도 아들성격 못이겨 결국 대학 못보내셨다함)
울집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랑이 정말 매일같이 찾아가서 부모님 설득함(참고로 울 친정 전라도임)
정말 잘하겠다고.. 내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열심히 살겠다고 울부모님 설득설득하고 울부모님께 정말잘함.
울부모님 결국 설득당해서 상견례 날짜 잡으심.
상견례때 시누셋인집에 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시댁식구들 모두 날 공주처럼 떠받들여주겠다고 우리부모님한테 엄청 굽신굽신하심.
우리부모님 시댁분들 다들 좋아보이신다며 안심하심.
딱 여기까지 잘해주심.
결혼직전 예단들고갔을때 엎었어야했음.
참고로 울신랑 1억2천짜리 전세해오고 난 예단 혼수하는데 5천정도 들었음.
예단들고 그집에 찾아갔음. (예단비1000, 이불 최고급으로 2채. 반상기, 시엄니 명품백,은수저, 떡 과일)
어머님 그자리에서 이불풀어보시더니 나한테 이렇게 말함..
너희엄마 고생하신거 하나없다~ 울동생은 며느리한테 이불4채받고 어쩌고 저쩌고~ 눈앞이 캄캄햇음..(그 시이모님은 아들한테 서울에 아파트4억짜리 사주심)
대만족까진안바래도 아이고 안사돈이 이거보내시느라 고생하셨겠다 이정도말은 들을줄알았음.
하필 그땐 신랑도 잠깐 과수원 둘러보러간다고 자리에 없었음..
신랑한테는 말안하고 집에 돌아와 펑펑 울었음.
그렇게 결혼식 올리고 본격 헬게이트 시작됨.
난 내가 참으면 될줄알앗음.. 병신처럼 결혼하고 딱 1년간 착한며느리병에 걸려있었음.
울시어머님 아들있는데선 나한테 잘해주심..
없을땐 다른며느리랑 비교질에 비꼬는거 장난아님.
큰거 몇개만 말하자면.. 결혼한지 3개월도 안되서 막내시누 아이를 봐달라고하심.. 돌도 안된애를..
참고로 나 유아교육과 출신임.. 유치원교사했다니깐 돌도안된 아기도 잘볼줄알았나봄..
이때 타지로 와서 일자리를 아직 못구할때라 그냥 한달이라니깐 봐주자해서 애기봐줬음.
아이를 이뻐하기도해서 힘들엇지만 좋은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좋은뜻에 봐줬고 돈같은거 안바랬음.
울시누 한달 애맡기고 50만원 줌..ㅋㅋㅋ 근데 그돈 어머님이 달라하시더니 제사상장본다고 가져가심.ㅋㅋㅋㅋ
과수원에 일손부족하다고 나보고와서 일하라고하질않나.. (딸들하고 아들은 아까워서 일안시키심) 이것도 아들없는데서만 들들 볶듯이 얘기함.
1년에4번있는 제사 한번도 빠진적없이 가서 다 도왔고 김장때도 가서 도와드렷음.
아버님생신때 동네잔치한다고 해서 허리가 휘도록 전붙이고 상차려내고 상치우고..
특히 울어머님 주특기가 동네사람들 많거나 주변에 사람많으면 구박강도가 더쎄지심..
뭔가 나 며느리한테 이정도 대접받는사람이야~라는걸 보여주고싶으신가봄.
물론 내가 이런 저런거 다참을수있었던건 신랑때문임..
신랑이 나한테 너무너무 잘하기때문에 시댁에서 나한테 저러는거 말도 안하고 꾹꾹 참았음..
신랑 속상해하는거 보기싫었으니깐..
1년을 참았는데도 어머님은 바뀌실 기미가 안보임.. 아니 더 심해지시기만함..
거기다 1년지나니 시누들도 슬슬 시누질하시기 시작함..
우리시누들 나쁜분들은 아님.. 근데 세분이나 되다보니 좋은소리 나쁜소리도 세번씩 들어야함..
이게 여간 사람 질리게하는일임..
결혼1년후 아버님 생신때 내가 폭팔함..
그동안 있었던일 신랑한테 다 얘기함..
신랑 듣고도 믿기지않는표정이였음..
어머님이랑 통화한거 나도모르게 녹음된게 하나있었는데 그걸 들려주니 그제서야 믿음..
정말 미안하다고 그것도 모르고 시댁에 자주데려갔다고 울면서 나한테 사과함..
나한테 이제부터 참지말라고 자기없는데서 구박하면 할소리 다하라고함.
신랑한테 용기얻고 그뒤로 나도 어머님이 다른집 며느리랑 비교질하면 웃으면서 다른시엄니들이랑 비교질 시전했음.
하기싫은거 하라하면 네네해놓고 안해버림. 나중에 뭐라하면 잊어버렸다고 눈 똥그래져서 죄송하다고했음.
울 시엄니 내가 이상해졌다고 정신병원가보라고 막말하심..
물론 그것도 녹음해서 울신랑한테 그대로 들여줌.
대박사건이 하나있는데..김장때 신랑이랑 시댁가서 김장도와드리는데 신랑이 전날 야간근무를해서 피곤해해서 들어가 쉬게하고 나랑 시엄니만 마당에서 김장하고있었음. 울시엄니 아니나 다를까.. 동네사람들이 와서 김장하는거 둘러보니 나한테 구박강도 높이시고 "아니 얘는 이런걸 하나 못해~ 애가 멍청해~" 이럼서 며느리잡는 시엄니노릇하시면서 동네사람들앞에서 우쭐해하심..
뭐 한두번 있던 일도 아니고 해서 묵묵히 시키는거 하고있었음..
근데 집 거실쪽에서 신랑이 얼굴이 벌게져서 씩씩거리며 마당으로 나옴..
울 시엄니 겁나 당황하심..
울신랑 조용히 내 앞치마 벗기고 내가방 챙겨서 나오더니 차시동걸고있으라함..
그리고 아무말도 안하고 시엄니 노려보더니 거실유리창 하나를 자기주먹으로 쳐서 박살을내고 피를 질질 흘리면서 차로걸어옴..
시엄니 주저앉으시고 나는 울고불고 운전해서 신랑 병원데려가 손 찢어진데 꿰메고옴..
그뒤로 울시엄니 완전 달라지심..
신랑 앞에서나 뒤에서나 구박도 안하시고 비교질도 안하심..
울신랑이 시엄니한테 이렇게 말했다고함..
만약 내가 시집살이 견디다못해 이혼하자소리 나오면 그냥 자기가 죽어버릴꺼라고..
그뒤론 시엄니뿐만 아니라 그얘길 전해들은 시누들까지 나한테 함부러 안함..
요즘은 정말 시댁스트레스없이 행복하게 살고있음..
울신랑 짱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