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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할 데가 없어서 쓸게 신경쓰지마

ㅇㅇ |2015.08.14 22:11
조회 98 |추천 0

 

 

내가 초등학교 때 진짜 못생겼어. 중1때까지도 완전 못생겼었고 그냥 검은 안경에

 

앞머리 없이 머리 긴 진짜 개못생겼었어 화장하게 된 건 중1 겨울방학 직전이었는데

 

처음으로 비비라는 걸 발라봤어 그때. 물론 그걸 발랐다고 이뻐져서 지금 개여신이라면

 

거짓말이겠지 아무튼 어떤 계기인진 모르겠지만 14년을 안경을 썼었는데

 

처음으로 투명렌즈(시력렌즈)를 껴봤어 앞머리도 자르고 머리도 단발로 확 잘랐는데

 

화장도 비비랑 아이라인 써클렌즈 이렇게 시작해서 지금은 어마무시하지만 정말 그 때 이후로

 

너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 자랑이 아니라 필요한 말이라서 쓴거야

 

지금은 화장하는 스케일이 좀 커졌고 화장하고 다니면서 남자애들한테 고백도 받아보고

 

남자애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그런말도 들어봤어. 니 얼굴은 평균이상이라는 말도 들어보고

 

완전 초딩, 중1때랑 딴판인거지 나를 보는 시선이

 

근데 화장한 얼굴이 내 진짜 얼굴이 아니잖아? 집에있을땐 쌩얼에 떡진머리에 그냥 안경쓰고 있는데

 

솔직히 나갈때마다 화장하기도 싫고, 화장안하고 나가면 아.. 그냥 너무 싫어

 

나보면 쟤 존1나 못생겼다고 욕 할 것 같고 나를 쳐다보는게 너무 싫어 길가는 사람들이

 

다 나보면서 수근덕 댈 것 같고. 아는애들 괜히 만나서 아는척하면서 나 욕할것같아 뒤에서

 

나 쌩얼인데 누가 옆에 지나가면 고개 밑으로 푹 숙이고.. 내 얼굴 보고 욕 할 것 같아 그냥

 

사람 지나가는거 하나하나 괜히 신경쓰이고 나만 보는 것 같고. 내가 너무 못생겼으니까.

 

쟤 얼굴 원래 저랬냐고 그럴 것 같아 너무 싫어 엄마아빠는 자꾸 나가자면서 부추기는데

 

너무 싫어 이 얼굴로 그냥 나가기 싫고 막 아까도 쌩얼이라서 걸어오는데 옆에 지나가는 사람

 

너무 짜증나서 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고개를 진짜 엄청 푹 숙이고 갔어

 

아 이제 좀 말한 것 같다 진짜 그냥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쓴 글이야 애들한테 이런 고민 말하면

 

장난식으로 내가 더 못생겼어 이럴 것 같으니 여기다 쓸게. 예쁜애들 진짜 부럽다

 

화장을 해서 그런가. 화장 한 번 하니까 이제 화장을 안 할 수가 없어, 애들 만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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