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꿈 내용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좀 내용이 이어지듯이 꿈을 꿨음.
깨고나서 기억났던건 어떤 남자가 나를 진짜 엄청 꽉 안고있었던거.
깨고나서 꿈 잊고있다가 문득 생각났는데 그때 그 남자 품이랑 따뜻했던 느낌이 너무 생생히 기억나서 순간 울컥했음.
이때 무슨 말도 했는데 아마 대충 다시 만나서 너무 좋다, 이제 니가 나 기억못해도 괜찮으니까 같이 있어만달라 대충 이랬어.
그때 남자 표정이 엄청 행복했던것 같았음.
얼굴은 모르지만 느낌으로 그랬어.
그리고 그다음에도 같은 남자였던거같았는데
얼굴은 모르겠다.
꿈에서도 얼굴은 항상 못봤던것같음. 보고있어도 보이지 않는 그런거.
암튼 같이 등교하는데 손잡고 갔거든ㅋㅋ진짜 너무 설레고 좋았어.
또 내가 그냥 길 지나가는데 뒤에서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앞으로 고개내밀고 웃어줬던거랑 어떤 여자가 나 총으로 쏘려고 할때 대신 맞았던거.
내가 꿈속에서 뭔가 아프고 두려운 일을 겪어야할때 항상 옆에서 대신 해줬어.
그리고 그 남자 꿈 진짜 많이 꿨는데 생각이 안난다..
진짜 너무 좋았던거밖에 모르겠어.
너무 좋았어 너무너무.
같이있고싶고 같이있으면 행복하고 미칠것같고.
근데 며칠전 꿈에서 내가 친구랑 같이 식당가는데 음식이 나와서 그냥 맛있게 먹었거든.
근데 친구가 내가 그거 먹는걸 가만히 보더니 맛있게먹어. 너한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식이잖아.
이러길래 뭔소리냐고했더니 어차피 저번이 마지막이어서 더이상 못 만날텐데 추억할수있는 음식이라도 먹어야지 하면서 웃어줌. 그 음식이 나한테 왜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그뒤로 남자는 더이상 꿈에 나오지 않아.
몇달?암튼 좀 된거지만 그때도 그애 꿈 꿨는데 이건 판에 꿈얘기 하자는 글에 댓글로도 두어번 쓴 적있는거.
꿈속에서 한 남자를 엄청 두려워했는데 누군가의 지시로 어쩔수없이 남자 뒤를 쫓다가 들켜서 우물같이 생긴 감옥에 갇혔는데 그때 남자가 날 보고 정말 화난표정이었거든.
근데 그때 나한테 니가 니 발로 다시 온거니까 이번에는 절대 안보내줄거라고 말했는데 그게 너무 슬퍼보였어.
어찌저찌 감옥에서 탈출해서 도망갔는데 또 들켜서 다시 잡힐까봐 미친듯이 달려서 나한테 남자 뒤쫓으라고 지시했던 분한테 가서 나 진짜 못해먹겠다 무서워죽겠다 이러고있는데 그남자가 터덜터덜 걸어오더니 진짜 원망스러운듯이 노려보면서 토시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했음.
니 진짜 혐오스럽다.
내가 이말듣고 헐 뭐지 얘...이런 생각했는데 남자가 눈빛이 너무 울듯한 그런 눈이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거든.
그때 그분이 남자한테 아무리 그래도 여자애한테 혐오스럽다가 뭐냐고 뭐라하니까 순간 폭발하듯이 울면서 난 쟤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빠짐없이 기억하는데 쟨 하나도 기억못한다, 전부 잊어버렸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이렇게 소리지름. 난 그냥 멍하게 뭐지 이남자 이런생각만 했는데 곱씹어보면 진짜 그렇게 슬프게 소릴 지를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슬퍼보였음.
그리고 꿈에서 깨고 쭉 그남자 꿈 안꾸다가 얼마 전부터 또 꾸게됐던거.
난 진짜 내친구가 나한테 그 음식 사주면서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음...대체 무슨 뜻인지.
오늘 꿈에 그남자가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