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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 내 돈, 동생이 제일 의심스러워요.

어휴 |2015.08.17 01:43
조회 594 |추천 2

어디다 조언을 구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 올려봅니다.

21살 여대생입니다.

제 밑으로는 수험생인 남동생과 3살터울인 언니 한명 있습니다.

동생은 말이 수험생이지 대학을 가겠다는 의지는 없습니다. 최근엔 사고친 사건이 많아서 부모님께서 합의금으로 꽤 물어줬구요. 받아가는 돈도 정말 많아요. 남자애라 기죽으면 안된다고 엄마께서 동생 용돈으론 한달에 30넘게 주신적도 많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주일전에 제가 모으던 돼지저금통이 저금통째로 사라진 날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주화로 바꾼적이 있어서 아마 3~4만원 정도 모였을 겁니다.

원래 현금보다 체크카드를 더 많이쓰고, 현금 뽑아서 쓰게되면 동전은 하나도 안쓰고 저금통에 넣습니다. 남자친구랑 함께 모으는 거였구요.

가장 먼저 의심되는건 동생이었습니다. 언니의 경우는 지금 저에게 빌려간돈도 꽤 있는 상태구요, 아마 돈이 필요했다면 저에게 말을걸어 빌렸지, 이렇게 경우없이 훔쳐가진 않을겁니다.

그날 동생한테 물어가며 따지니,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발뺌하더군요.

엄마한테도 말씀드렸습니다. 내 저금통 못봤었냐고, 저금통째로 사라졌다고. 말씀드리니 저희 엄마도 동생이 가져간 것 같다고 생각하시더군요. 그런데도 엄마는 자식이라고 돈이 필요해서 그랬나보다, 당신이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원하는건 엄마의 사과가 아니라 엄마가 무슨 사과냐며, 됐다하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더이상의 추궁도 하지 않았죠.

 

여기서 일이 끝났다면 글 올리지도 않았을거에요. 네, 오늘 남자친구에게 2달전에 받은 문화상품권(1만 5천원)을 쓰기위해 지갑을 봤더니 문화상품권이 없네요.(지갑은 가방에 항상 넣어놨었습니다. 장지갑이라 들고다니기도 애매하고, 카드지갑이 따로 있어서 그것만 들고 다녔습니다.)

어디서 쓴거 아니냐 하실텐데 문화상품권 쓸만한 곳이 책살때나 아니면 외식할땐데, 항상 카드쓰고 또 가지고 있는 금액이 애매해서 그냥 갖고있었거든요. 남자친구도 나중에 저한테 전공책이나 필요한 책 있으면 사라고 가지고 있으라했구요.

또 지난번에 지갑정리를 했을 때 롯데리아 세트교환권과 영화 관람표 등등이랑 같이 보관했었거든요. 밖에서 잃어버릴수도 있겠다지만 그랬다면 지갑을 통째로 가져갔겠지, 안에 있는 문화상품권만 가져가겠나요.

문화상품권만 없어진것도 아닙니다.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지난 구정때 받은 복돈 1만 5천원도 지갑 구석 외화와 같이 보관했었는데 문화상품권 없어져서 확인해보니 그돈도 없어졌네요. 웃긴건 외화는 그대로 놔두고 복돈만 가져갔구요.

너무 화나서 동생한테 따지니 자기지갑이랑 가방 털어서 보여주는데 솔직히 돈이 생기면 썼겠지 누가 그걸 멍청하게 보관하고 있겠습니까. 자긴 당당하단 듯이 얘기하네요 더 화나게;

 

누가봐도 동생이 범인인데 아니라고 발뺌만 하니까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화나죽겠네요 진짜. 모아보면 자잘한 돈도 아니에요.

진짜 학교다니면서 집에 부담주기 싫어서 하루도 안쉬고 매일 저녁 파트타임 홀서빙 알바하면서 조금씩 모은 돈이에요. 또 알바만해서 공부 못하는 딸 되기 싫어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다녀요. 이번학기도 마찬가지구요. 그만큼 열심히 내인생 살면서 모은 돈인데, 자꾸 한순간에 없어지니까 너무 화나요..

만약 동생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따르면 집에 누군가 들어와서 제 저금통과 돈을 가져갔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아파트 도색을 새로하면서 페인트 칠하시는 아저씨들도 계셨지만 이때는 저랑 엄마랑 집에 있었구요. 그분들이 미쳤다고 저희집에 들어와서 제 돈을 가져가겠습니까. 안그래도 날 더운데 수고하시는 분들 의심하지도 않아요.

이주전에 도어락을 바꾸면서 비밀번호도 바꿔서 번호 아는사람은 저희 가족뿐이고,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없구요. 누군가 들어온다해도 가져가면 다 가져갔겠죠.

 

날 밝는대로 엄마한테 말씀드릴 생각이지만, 이대로 또 넘어가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이거 경찰에 신고해도 가족끼리 수사는 안되겠죠? 저렇게 모르쇠로 자긴 당당하단 듯이, 짜증내며 말하는 동생보면 솔직히 신고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커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ㅠㅠ 제발 좀 도와주세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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