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 솔직히 지금 내가 시간 써가고 돈 써가면서 덕질하면서 뭐하는건가 어차피 나 말고도 시간 쓰고 돈 쓰는 사람들 넘쳐나는데 난 한심하게 남이나 보면서 대리만족이나 하고 있고....애들은 나랑 비슷한 나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면서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솔직히 나 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없고 애들이 팬사랑 팬사랑 하지만 결국엔 내가 없어져도 팬사랑엔 지장이 없을 거잖아....막말로 내가 탈덕을 하든말든 애들은 모를 거고 그럼 너무 슬프잖아... 애들은 나한테 소중함 그 자체였는데 나는 애들한테 그냥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 중 하나고 내 얼굴은 커녕 이름, 존재여부도 모르고. 나는 가수로서의 애들도 좋지만 인간으로서의 애들도 좋아하는 건데 애들이 팬사랑 넘친다고는 해도 그게 '팬'을 향한 거지 '나'라는 사람을 향한 건 아니잖아. 그래서 솔직히 내가 얻을 게 뭐 있나 싶더라. 애들덕에 뿌듯해 하는거, 기뻐하는 거 솔직히 다 그냥 대리만족인거잖아 애들이 1위했다고 내가 1위한것도 아니고. 다 부질없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
지금 심각하다 애들이 사랑한다고 하는 영상들 봐도 그냥 다 별 감흥없고...아무리 팬사랑이 넘친다 해도 결국엔 가수와 팬의 관계는 일방적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어. 우리가 애들한테서 '받는' 모든 것도 사실은 대리만족이잖아...콘서트는 간 팬들만을 위해, 팬싸는 당첨된 팬들만을 위해, 1위는 애들 자신을 위해. 팬사랑은 내가 있든 없든 아무 변함 없을 다른 수많은 팬들을 위해. 이게 현타란 건가... 내가 이기적인 건가? 이럴 땐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