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우린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더라
썸탈때부터 쭉 주고받은 카톡을 읽어봤다
정말 잊고있었던 우리의 닭살돋는 대화보며 울고 웃었다
근데.. 몇개월 지나니..
나 정말 질리는 여자더라.. 와 진짜.. 심하더라..
어쩜 그렇게 질리게 하는지.. 일하느라 바쁜거 알면서
화나면 카톡을 수십줄 보내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말싸움에....
내가 이정도였나 싶다.
일주일을 안싸우고 넘긴 적이 없더라.
싸워도 그땐 둘 다 잘못해서 싸웠다 생각해서 딱히 나만의
잘못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확실히 알겠다. 너와 나의 차이점을.
내가 정말 못됐었구나...
욕만 안한다고 막말이 아닌거 아니구나..
어떻게 참았니.
2년을 어떻게 참았니.
카톡보니 8개월쯤 지나서 너도 점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듯 보이더라.
그래..
그때부터였지. 네가 화가 늘었던게.
그리고 1년이 넘어가고 네가 이별을 고했을때,
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지만 그 뒤로도 고쳐지진 않았지..
아니, 좀 덜 해지긴 했지만 네가 느끼는건 똑같았지.
이미 넌 쌓일대로 쌓인 상태니까.
정말 미안하다..
정말로.
그래도 이런 미친년같은 날 어떻게 2년이나 사랑해줬니...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왜 놓지 못했니....
나같음 나같은 여자한테 진작에 정떨어졌을거야.
미안해..
나 버리고 한달도 안되서 날 정리하고 다른여자한테
가버린 너. 너무 원망했었어.
나 사랑했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다른 여자한테 맘을 줄수
있냐는 내 원망에.. 넌 차갑게 말했지.
넌 이럴 자격없다고. 너무 힘들었다고.
네가 맘 식고 난뒤부턴 내가 훨씬 힘들었었기에
그말이 와닿지 않았어.
원망했어.
근데...... 이제 이해해.
내가 진짜로 많이 어리석었네.
넌 진심이었네.
미안해.
진짜미안해..
너 다시 돌아와달라고 기도했었는데, 그것조차 미안해질만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