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여자마음
익명쉬림프
|2015.08.21 15:51
조회 314 |추천 0
가끔 재밌는 글이 올라오면 재밌게 보곤했는데
여기에 제가 글을 쓰게되네요
익명의 힘을빌려 용기를내 써봅니다
글이 약간 길수있어요 지루하실지도모르겠지만
찌질해도 너무찌질해..친한친구들에게도 말못했던
저의 흔한이별이야기입니다 그냥 투정부린다 생각하고 봐주세요..
이제 이십대중반 흔하디흔한 그런여자입니다
제나이 스무살 그남자를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훤칠한키에 꽃같은외모 떡벌어진어깨 그남자는 어느누가봐도 와 정말 잘생겼다 할정도의 남자였습니다 그당시 처음 온라인에서 알게되어 연락만 삼개월..그도 잦은 연락은 아니였지만 저희는 말이 너무 잘통했습니다 전화만하면 기본두시간은 핸드폰이 뜨거워진지도모른채 수다를떨었죠 그렇게시간이흐르고 삼개월뒤 저는 그남자를 처음 만나러갑니다 대전에서 서울로 ..별 기대도안했습니다 그저 저와 그렇게 대화가잘통하던 남자의모습이궁금했을뿐 ...하지만 그의모습은 사랑하지않을수없는모습을 하고있었습니다 저는 첫눈에 반했고 그남자를 사랑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흰 이루어질수없었죠 그남자는 그당시 여자친구가있었습니다 제가 함부로 넘볼수없는남자였죠 잊으려 애썼습니다 그렇게 좋은기억으로 남게될쯤 5개월정도흘러? 그에게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잘지내었느냐고 대전근처인데 제생각이 나 전화를걸었답니다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당시저는 남자친구가있는 상태였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약속을 잡아 보자는말과함께 전화를끊고 생각하지않으려 애썻습니다 하지만 저란여자 그렇게 멘탈이 단단하지않습니다 매몰차게 끊을땐 언제고 ...약3분만에 다시 전화를 걸었죠 어디냐고 내가 가겠다고 그러자 그남자는 그냥 내얘기처럼하는것이좋겠다며 다음에 보자는 그저그런 약속을한채로 전화를끊었습니다 그 때부터일까요 저는 한순간도 그를 생각하지 않았던적이 없었던거같습니다 뭐 언제봤다고 얼마나봤다고 이렇게 진하게 생각이나는걸까 이런게 상사병이라는걸까 생각하며 말이죠 그남자 여자친구와 이별한지 좀 됫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때다싶었죠 못됫다 하실수도있겠지만 저에겐 기회였습니다 한달남짓 교제을 막 시작했던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저에게 관심있다 표현도없는그남자때문에 순전히 그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으로요
하지만 표현하지않았죠 자신이없었습니다
시간이 또 흐른후 자연스럽게 또 연락이 닿아 저는 용기내어 제가있는 대전을 놀러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남자는 바람도쐴겸 좋다고 했죠 그렇게 다다음주쯤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남자가 왔어요 많이 야위었더군요 짧은머리에 근일년이 가까이 지난시간동안 그는 많이 달라져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어요
예전처럼 샤방하진않았지만 제눈엔 최고로 멋졌습니다그리곤 이렇게 되어버린 이유가
궁금했죠 전화할때빼곤 벙어리인가 싶을정도로 과묵했던 남자가 입을열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왔다더군요 하지만 그남자가 앓고있던 신경성 병이 군대를 가지도 그렇다고 안가지도 못하게 발목을잡고있다는말을요 군대를가면 나가서 다시 신검을받던가 병원을 다녀서 면제를받던가 하란식으로 나가라고한뒤 책임 회피를하고 또 나와서 병무청에 문의하자 어찌할방도가없다 군대들어가라 영장만 보내 모르쇠로일관하며 사람을 피말렸더군요
그남자 하는일자체가 뭐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얼굴로 먹고삽니다 자존감이 굉장히 높고 일을하다가 늦게 군대를 들어간터라 마음이급하고 일도못하는상태에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세상과 단절된체 살다가 제게 연락이와 이렇게 몰골이 말이 아니지만 저를 보러왔다는말을 힘겹게하는 그남자를....
저는 이남자 지켜주고싶었습니다
그렇게 대전에 있던 동안 많은 얘기를하며 급속도로 그와 가까워졌습니다 아쉽더군요 그를 보내야하는게 저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있었고 그남자는 일을 하지못하던 상태라 제가 그에게 여기있다가 군대를 가도되지않느냐고 여기에 있어도된다 제가 옆에 있어주겠다 제안했죠 그렇게 저희는 함께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저와 함께 있던 때 그는 군대를 두번이나 왔다갔다했습니다 들어가면 나오고 들어가면 나오고 ..그가앓고있던 질환때문이죠..희귀한 병이지만 아프진않았습니다 그저 너무덥거나 답답하면 기절을해버릴수있는 미주신경성실신이란 병때문이였죠 ..병원에서도 치료를 할방법이 딱히 없고 조심하란 말밖에 ..그저 심신이 안정되는 약만 받아오는 그런 악순환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영장을 받았던 대구 병무청 그남자가살고있는 서울 대전 왔다갔다 하며 병원도 다녀보고 검사도받고 면제를위한 노력도 했지만 쉽지않았습니다 면제 안시켜줄꺼면 군대에서 복무하게 해주라고 아오....그런 힘겨운 시간이들이 2년이나 흘러버렸습니다 2년동안 누구보다 그를 사랑했습니다 저 자신보다 그를 아꼈습니다 그도 물론 저의 그런 모습들을 감사해하며 정말 서로를 아껴가며 예쁘게 사랑했습니다 누가봐도 정말 예쁜한쌍이라며 저희가 함께 보내왔던 시간동안 친구들도 부모님들도 그런
저희모습을 보며 응원해주었습니다
그의 동생 그의 어머니 아버지 ..다 제 어머니 아버지처럼 생각하며 며느리의 도리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서 저의 가족이라 생각하며 그의 모든것들을 사랑했습니다 제 삶의 일부분이라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제가 23살되던해 6월 그가 다시 입대했습니다
너무 힘이들었습니다 제곁에서 그렇게 떠나보내는것도 아직은 해줄게 너무많은데 이게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별을 그렇게 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남자 ...저에게 혼자있게해서 미안하다며 내가 얼른 나와 이제 그만 내가 너를 지켜주겠노라고 하염없이 울며 저를 안아주는 그남자를보며 다시 마음을 굳게 다 잡았습니다 나는 이남자를 지켜줘야겠구나 그가 힘겹게 나라를 지키는동안 내가 무너지면 안되겠구나 그렇게 그는 떠나갔습니다 저와 있는동안 많이 호전됬던 신경성병이 더이상 발병하지않고 죽어도 군대에서 죽겠다고 하던 그남자 다시 나오지않고 잘 지내더군요
그렇게 저는 다시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쁜편지를 써서보내고 ..면회를가고 ....맛있는것들을싸가 그에 입에 넣어주고 그의 기를 살려주기위해 곰신들이 한다던 모든 할수있는것들 다해주었습니다
그남자에겐 아깝지않았습니다 되려 이런사랑을 해준 그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근데 얼마나 지나서일까요 그가 일병이되고 얼마지나지않아 그남자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하루에한번 거의 울먹이며 하던 애절한 전화도 잘하지않고 몸이멀어져있는거만큼 맘도 멀어지는걸까요 그렇게 그는 저에게서 자꾸 멀어져갔습니다 너무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나보다 더 힘이들 그에게 저는 힘이되어야겠단 생각뿐이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때문인지몰라도 마음이 멀어지는 그를 되돌릴순없었습다 다신 찾아오지말라며 너를 더이상 사랑하지않는 다는 그의말을 믿지않았습니다 정말 착하고 심성이 바른 그런사람입니다 절대 그런말로 저를 상처줄리 없었습니다 본인보다 제가 더 힘들어보여서일까요 ..멀리떨어졌는게 힘들다 하면 같이 있어주지못하는 당신마음아플까봐 편지에도 한번 전하지않던 제마음인데 투정 한번부리지않던 저였는데 저를 자꾸 피했습니다
믿고싶지않아 그에게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꺼니 제발 나를 내치지말아달라고 애원하는 저에게 부담스럽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점점 더 멀어져만 갔습니다..자기만 바라보는것이 자기와 미래를 그리는 제가 당신의 제대만 기다리며 헤헤거리는 제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거같았습니다 남부럽지않아도 좋으니
아침에 일어나 당신얼굴보는게 마주앉아 밥을 먹는게 너의 미래가되어 널 행복하게 해준다는 저의 작은 바램은 그에게 부담이였나봅니다 힘들지만 절 내치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그의 바램대로 그에게서 멀어져주었습니다 밥을 먹지도 잠을자지도 일을하지도 잘하지못하는 술로 매일밤을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렇게 버틴시간이 10개월 ...너무 아팠던 시간들을 그래도 버티게 해주었던 아직 져버리지못한 작은 미련..다시 돌아와줄거라는 믿음 ...얼마전 산산조각이나 부서져버리고 제마음은 문들어졌습니다 ..얼마전 불가피하게 의가사 전역을 했다는 그남자의 소식이였습니다
마음이 요동쳤습니다 마음한구석에 버리지못했던 작은 미련들이 당신이 보고싶었던 마음이 밤새 잠못이룰정도로 나를 흔들어놨습니다 하지만 그에게선 연락한통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저를 잊었나봅니다 마음이 아파서 멀리했던 그의 sns..카톡.. 어느새 그의 옆은
다른 사람이 있더군요 그와 걸맞게 사랑스럽고 이쁘게생긴 내남자...였던 그의 여자친구 행복해보였습니다
부정할수없었습니다 내가 없이도 행복해보이는 모습을
저는 그렇게도 지독히 사랑했나봅니다 행복했음좋겠더군요 한켠으론 밉고 또 밉고 미웠지만 행복해보이는 그의모습이 좋았습니다 후..이렇게 말하니 그사람이 되게 못되보일수도있지만 그사람 참 좋은 사람입니다
심성이바르고 어른들에게도 깍듯한...표현할줄몰라서 잘몰라서 절애태운적도 많지만 참 따듯한 남자였어요 저도 지금은 연애중이고 제가 감히 받지못할 사랑을 듬뿍받고있지만 맘한편엔 항상 그사람있네요
언제쯤 그사람이 잊혀질까요 잊을수있긴한걸까요
아직도 그사람에 어머님 아버님 할아버님 할머님 에게서 안부전화가옵니다 우리에게는 항상 너가 최고였고 하나뿐인 며느리라고 말씀이라도 그렇게 저를 달래주십니다..그런 좋은 어머님 아버님을 두고 저는 이제 그만 그사람을 잊으려는데 오늘도 그사람꿈을꾸었네요 ...지금 만나는 사람에겐 못할짓인지 알면서도 마음대로 되질않네요
참 오늘따라 먹먹한 하루네요 ..
언제든 돌아와만준다면 당신탓하지않고 왜이렇게
늦게 왔느냐고..안겨 행복만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럴일은 없겠죠 그렇게 저는 매일 제자신을 달랩니다 마지막으로 한때 너의 태양이고 미래였던 여자가 아직도 오빠 니가 많이 보고싶다 행복했음 좋겠다라는 말 전하고 싶네요
쓰잘데없고 영양가없는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지금옆엤는 연인분들께 잘해주세요
그럼 오늘하루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