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예고없던 널 소개받았었지
내 생에 소개를 받는건 처음이라 엄청 떨렸어
연락만 일주일 넘게하다
처음 널 본 날 저녁 니가 나에게 고백했었지
난 멋도 모르고 좋다고 받아줬어
그냥 너무 좋더라 스포츠머리를 한 니가 너무 멋져 보이기도 했어
평일엔 바빠서 밤12시에 오는 널 잠도 안자고 기다리고 거의 주말에만 한번씩 널 만났지
그러고 몇개월이 지나 너의 연락이 뜸해지더니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땐 눈물이 안났어
니 생각은 좀 났지
근데 몇개월 지나고 너한테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고연락이 오더라?
난 니가 바꼈을꺼란 생각에 덥썩 받아줬지
근데 아니였지
똑같은 패턴으로 내가 차였어
진짜 한없이 울었어 자책도 하면서
그때 아예 널 소개받지 않았다면 좋았을껄 이러면서
그 일이 있고 다섯달쯤 지난 지금
아직도 니가 생각나
가끔은 버스타고 니 집앞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다 가는일이 종종 있어
널 잊고싶긴한데
니가 또 다시 돌아와줬으연 좋겠어
돌아올 일은 없지만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