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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다시만난 첫사랑

다들 안녕하세요파안
맨날 눈팅만 하다가 ㅋㅋ 이런글 쓰게될줄 몰랐는데 오랜만에 추억도 회상할겸 써봐요
편의상 음슴체!



일단 처음시작은 내가 중1때였음
초등학교 졸업할쯤에 이사를 가서 나혼자 동떨어진 중학교를 가게 되었는데 처음에 아는친구 없어서 적응 못하고 있을때 먼저 나한테 다가와준 친구가 있었음
얘이름을 주환이라고 할게 주환이는 되게 낯가리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우리반 여자애들중에 나한테 유일하게 먼저 다가와주고 장난쳐줬음

거기에다가 주환이랑 학기초에 짝궁도 돼서 주환이가 내가 필기할때 장난도 치고 그때내가 긴 생머리였는데 내머리 만지작거리면서 우와 되게 신기하다ㅋㅋ 이러고 놀았음

시간이 지나고 나도 반에 여자애들이랑 친해지고 봄이 다지나고 나서 내생일이 옴
애들끼리 학기초에 막 생일같은거 물어볼때 나도 말했었는데 애들이 은희생일이 제일먼저니까 다같이 챙겨주면 되겠다고 했음 (내이름 은희..ㅎ)

생일당일날 사실 별 기대안하고 갔는데 책상위에 막 선물이 올려져있는거임ㅋㅋ 막 노트하고 다이어리랑 담요? 이런거 있었던것같음
되게 기뻐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애들이 갑자기 한명씩 오더니 "은희야 미안해 깜빡잊고 너자리에 이거 놓고갔다ㅠㅠ" 이러고 물건들을 가져가기시작했음
그렇게해서 내책상에 남은 물건 0개 ㅋㅋㅋㅋㅋㅋ
되게 황당했는데 뭐지..?하고 그냥 넘겼음

그 주 주말에 갑자기 주환이한테 전화가왔음
자기지금 학교근처인데 일로 나올수있냐면서 뭐 줄거있다고 그러길래 나갔는데
무슨 작은 종이백 같은거 주더니 집가서 열어보라고 하고 바로 자전거타고 돌아감ㅋㅋㅋㅋㅋㅋ아놔
무슨 말을 할틈도 없이 가버려서 집에와서 열어봤는데
인형이랑 필기구랑 공책같은게 들어있었음
그러고는 집가서 문자로 생일선물이라고 함ㅋㅋ
진짜 감동이었어서 고맙다고 그러고 필기할때 주환이가 준거 열심히 썼음ㅎㅎ

근데 그뒤로 여자애들이 나를 좀 멀리하면서 피하는게 느껴졌음.. 다그랬던건 아니지만 이런일 당하는건 처음이라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웠음

몸살감기걸려서 점심시간에 담임선생님께 허락맡고 외투입고 엎드려있었는데 학주쌤 불러오고, 과목별 부장 하려고해도 뒤에서 선생님한테 가서 내가 받지도 않은 벌점 있다면서 못하게하고, 심지어 내 머리까지 주환이한테 잘보이고싶어서 안자르는거냐고 대놓고 욕하기 시작함.. 그때 주환이가 긴머리 좋아한다고 말했어서 그랬던것 같음

너무 괴로워서 그날 바로 머리 단발로 자르고 학교갔는데 주환이가 엄청 놀라면서 왜잘랐냐고 그러는데 내가 조금 피하면서 그냥 더워서 잘랐다고함
그뒤로 내가 주환이를 먼저 피했던것 같음
주환이는 예전처럼 계속 장난쳐주고 나한테 하교길에 전화하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잘 안받아줬음

내딴에선 주환이 멀리했는데 갈수록 애들도 강도가 심해지고 내하교길은 맨날 눈물과 함께했음 ㅜㅜ
집에오면 엄마안고 울고 엄마도 나 학교보낼때 우시고..
진짜 하루하루가 마음이 찢어질것 같았음

그렇게 정말 어려운 문제였지만 전학을 택했고, 이 모든상황이 너무 속상해서 처음엔 주환이고 뭐고 그냥 다 연락을 안하고 갔음

그러다가 주환이가 먼저 걱정되니까 답장만 해달라고해서 못이기는 척 하다가 ㅋㅋ 다시 연락하게됨ㅜㅜ 이렇게 챙겨주는 주환이가 진짜 좋았고 많이 편하기도 했음

 

새로 전학간 중학교에서는 진짜 거짓말처럼 잘지냈고 전학간 첫날 학교끝나고 주환이가 오늘 어땠냐면서 전화왔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간것 같고ㅜㅜ 주환이가 보고싶었지만 진짜 꾹참고 지냈음

시험기간에도 주환이가 우리학교 근처 도서관으로 찾아와서 자기가 먼저 끝낸 시험지 주고가고 초콜릿같은것도 주고가면서 시험꼭 잘보라고 해주고갔음

그러다가 어느 주말에 전학교애들이 주환이핸드폰으로 전화와서 너 주환이한테 꼬리치지말라고, 이주환이 너 앞에서만 그렇게 하는거지 뒤에선 자기네들이랑 같이 나깐다면서 작작 연락하라고 했음 ㅠㅠㅠ 그말듣고 너무 상처여서 한동안 멍해있다가.. 정신차리고 정말로 주환이를 멀리했던것같음


주환이는 그뒤로 계속 문자하고 전화도 왔는데 내가 너무 상처받아서 아무것도 받기싫었고 지금생각해보면 내가 멍청했던거였는데 그 어린나이에 이성적으로 판달을 잘 못했던것 같음 ㅠㅠ

그렇게 무사히 남은 중학교도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갈때쯤 친구들이랑 한참을 고민함ㅋㅋ 같은고등학교 되려고

그래서 온갖 신들께 다 빌면서 제발 저희같은 학교 가게 해주세요ㅜㅜ 이랬는데 거짓말같이 다 찢어짐

다섯명중에 한명도 같은고등학교로 배정받지 않았음..

난 다행히 내가 원하는 학교에붙긴 했는데 친구가 없어서 슬펐음 ㅠㅠ

 

결국 입학하는날 우리는 서로 친구없다면서 징징대기 바빴음ㅋㅋ

입학식날 선생님이 자기소개하시더니 다짜고짜 체육관으로 가서 의자를 나르라는거임..

전교생이 다한다면서 ㅋㅋ 너희가 앉아야하니까 잘 갖다놓으라고 하심

입학 첫날부터 이게 뭐람 ㅠㅠ 이러면서 혼자 조용히 의자 갖다놓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가 내어깨를 톡톡 이렇게 쳤음

뭐지 하면서 뒤돌아봤는데



내뒤엔 거짓말처럼 주환이가 있었음..당황

 

 

 

쓰다보니까 한없이 길어지네요 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그럼 20000 안뇽 안녕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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