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런 거 처음 써보는데! 평범한 25 여 입니다.남자친구의 잘못...한 번, 두 번은 참고 넘어갔는데... 도저히 세 번을 용서하기가 힘드네요.
일단 저는 중학교 2학년(15살)때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지금까지 사귀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꼭 짚고 넘어갈 것만 말씀드리자면남친은 저를 만나는 중에도 3번의 바람을 폈고,아무 것도 모르는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저는 그냥 남친이 너무 좋아서 멍청하게 기다리고 기다리고 참아주고 받아주고...그렇게까지 해서 지금까지 만난 남친입니다.
자기도 철 없던 시절에 저한테 그랬던 게 미안했는지,대학 가고 나서는(공대라서 그런지) 딱히 여자에 관심도 없고여자를 만날 일도 없고 해서 우리 둘이서 나름 평화롭게 잘 만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졸업 하고 나서, 그것도 아주 최근에 연달아서 일어났습니다.남친은 직업상 먼 타지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저는 졸업을 한 학기 일찍 하고, 2년정도 일을 계속 하다가 올 해부터는 쉬고 있는 상황이구요.'쉬는 동안에 그 동안 번 돈으로 여행이나 많이 다니자.' 라는 생각으로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문제는 항상 제가 여행을 갈 때마다 일어났습니다..터키로 여행을 떠났을 때, 로밍도 안했고.. 와이파이는 밤에 호텔에서만 되는데한국이랑 시차가 많이 나니까, 남친이랑 연락을 많이 못 했어요.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쁘고 피곤하기도 했고.. 근데 그 게 문제였습니다.
귀국하는 날을 주말로 맞춰서, 남친과 바로 데이트를 했어요.재밌게 놀고 이제 돌아와서 자려는데, 남친이 피곤했는지 먼저 잠들었더라구요.여자한테는 진짜 직감이라는 게 있잖아요..원래 남친 핸드폰 막 안 보는데, 그 날따라 핸드폰에 손이 갔어요.우연히 카톡을 보게 됫는데, 그냥 뭐 친구들이랑 대화한 것들이나게임 카톡들이길래.. 역시 그렇지 뭐~ 하면서 넘어가려는데..............'알수없음'으로 뜬 사람과 한 대화가 하나 남아있더라구요.보자마자 느낌이 안 좋았고, 누르고 읽자마자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다른 여자와의 카톡.... 진짜..어이가 없었습니다...저는 터키에 있을 때고, 연락도 잘 안 돼는 상황이었는데심지어 그 상황 중에서도 남친은 피곤하다고 먼저 잔다고 그러고 씹었거든요.그런데 알고보니까 저한테는 그렇게 잔다고 해놓고.. 그 여자랑 카톡질을 하고있었더군요..
뭐.. 애정을 표현하는 내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저한테 보이던 모습과는 너무 달랐고,자기가 먼저 "점심 먹었어요?" 카톡을 보내기도 하고.. "참 순수하시네요~" 라는 입발린 소리까지..그걸 보고 저는 진짜 엄청 울고 소리지르고 막 제정신이 아니었는데도계속 모른다, 모르는 일이다로만 일관하고.. 뻔히 카톡이 있는데도..계속 다그치니까 결국 한다는 말이 아빠가 소개시켜줘서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연락했다고..근데 누가 봐도 억지로 한 게 전혀 아니었고, 심지어 자기가 먼저 보냈거든요...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진짜 헤어지자고... 그랬는데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진짜 관심도 없었다고.. 그냥 호기심에 해본거라고 하는데그 말이 더 어이가 없었어요. 호기심? 여친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 대한 호기심이라니요.....
그래도 아직은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컸는지,절대 관심은 없었다. 아빠랑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 막 대하지 못했다는.. 그 말을 그냥 믿기로 하고그냥.. 그냥.. 좋은 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호구같이 또....
그리고 또 한 달 쯤 지났을까?이 번에는 제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왔거든요..또 마찬가지로 귀국일을 주말로 맞춰서 남친을 바로 만났어요..아직 그 전 문제가 다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못 볼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남친의 핸드폰에 소개팅 어플? 영상 캠 어플? 랜덤채팅? 섹파? 이딴 게 막 깔려있었어요..ㅋㅋ하진짜 보고도 안 믿겨졌어요. 그냥... 진짜 어이가 없었고,남친한테 이 게 뭐냐고 들이미니까 막 핸드폰 뺏으면서 이런 걸 왜 보냐고 막 어플 지우고ㅋㅋㅋㅋ나 참 진짜 살다살다 어이가 없어서... 참또 상황 파악 못 하고 지가 잘못했는데 화내고... 소리지르고..지도 민망했겠죠.. 그래도 사과가 먼저 아닌가요? 와.. 진짜 막 욕하는데 어이가 없어서아 이번에는 진짜 더럽다. 헤어져야겠다. 넌 뭐가 그렇게 궁금하니?딴 여자가 그렇게 궁금하면 만나보라고. 안 말리겠다고. 정말 더럽다고 너 ㅋㅋㅋㅋㅋ
또 한다는 변명은 고작.. 궁금해서ㅡㅡ..참 호기심도 많아요..요즘 이런 광고를 많이 하는데, 진짜 이런 어플로 여자를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해서어플 깔아보기만 했다고. 근데 깔았더니 전부 다 캐쉬충전 해야되서 '에라잇'하고 안 했다고..근데 이미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제가 걔 말을 어떻게 믿어요......심지어 나중에는 지가 올린 글도 발견됫어요."같이 영화볼사람~~" 이었나? ㅋㅋㅋㅋㅋㅋㅋ나 참 기가차서.................이에대한 변명은 또 '글 올리면 진짜 답글 달리나 궁금해서' 올려봤다며..답글 달려도 자기는 만날 생각 꿈에도 없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뭐라 말해야할지 아무 말이 안 나왔어요....참... 아무튼그렇게 진짜 욕하고 더럽다고 다 말하고 술 한 잔..을 왜 했는지............뭐 술 마시면서 이 얘기 저 얘기 막 하고.. 다시는 그딴 거 안 하겠다고 하고 약속 받아내고다시 만나서............하 (호구 인증....)최근까지 또 그냥저냥 만나고 있었습니다..
근데 사건은 오늘 터졌습니다.제가 무슨 사이트에 아이디를 만들면서, 메일주소를 남친걸로 해논 게 몇 개 있거든요.비밀번호를 까먹는 바람에 남친 메일에 접속하게 되었는데어이쿠...월척이구나.........
이번엔 네이버 카페.. 뭐? 애인만들기? 친구만들기?남친구함 여친구함 카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기가 차요 기가 차..........이번에도 또 똑같은 레파토리로저한테는 졸려 죽겠다고 잔다고 전화통화 중에 툭 끊더니 그딴 카페나 가입했더라구요
아............ 이 게 지금 말이 돼는 상황인가요?자꾸 이딴 카페들을 어플들을 왜 기웃거리고, 왜 그렇게 여자가 궁금하고뭐가 그렇게 이런데서 어떻게 진짜 만나건 말건 지가 왜 궁금해서 .... 아..저는 백 번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갑니다............차라리 그냥 헤어지자고 하면 좋겠어요. 그냥 나한테 질렸구나, 이제 난 아니구나차라리 이러면 진짜 욕이라도 시원하게 하고 헤어지고 말 것 같은데자꾸 아니래요. 그냥 그런 게 아니래요. 궁금해서 가입만 하고 그냥 심심해서 글만 읽었데요.이 게 지금 말인가요 똥인가요? 미치겠네요. 멘붕......
제가 여자라서 그런건지 뭔지 저는 진짜 남친의 저 말들이 1도 이해 안 가고계속 진짜 내가 지겹구나 이 생각만 들고 내가 너무 초라해지는 것 같고정말 말 그대로 멘붕의 상황에 있는데, 남친은 그 게 아니다.. 다른 여자 만나고싶지 않다..그냥 나는 구경만 했다...... 참나 진짜 죽었다 깨어나도 저 말을 이해 못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해가 가시나요?특히 남자분들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여친 있어도 저렇게 그냥 가입하고어플 깔고 글 읽고 구경하고 진짜 그냥 궁금해서 그렇게들 하시나요??딱히 '여기서 누굴 낚아서 만나야겠다.' 라는 생각 없이 진짜 그렇게 가입하고 그러나요?아...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헤어지자는데 잡는 남친이 더 이해가 안 가고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갈 수록 글이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아시겠죠ㅠㅠ?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진짜ㅠㅠ 저는 멘붕이네요...10년이나 만났고, 슬슬 결혼 생각도 하고 있던 남친이기에...... 상황이 더 심각하네요...정말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의심만 들고... 그냥 헤어지고 싶은데..남친은 그런 게 아니라고, 너 밖에 없다고, 헤어지기 싫다고 나불나불대니깐.....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진짜 단지 호기심에 궁금함에 저렇게 할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