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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속상하고 슬프고 그렇다

우리 엄마가 암환자거든 나 초등학교 때 진단받으시고 아직까지 투병중이셔

작년엔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병이 갑자기 심해졌어

지금은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몇 달 전까진 뭐라도 지탱하면서 천천히 걸을 순 있었는데..

우1리1철5수 재탕하니까 자꾸 우리 엄마가 생각 나는 거 있지..

저번에 엄마한테 가서 간호를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통증이 심해서 허리를 붙잡고 있었어 내가 어쩔 줄 몰라서 엄마 어떡할까? 많이 아파? 그러면서 다가가려고 하니까 나한테 그러더라

엄마 아픈 건 00이 네가 어떻게 못해.. 이 말 듣는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말도 안나오는 슬픔? 억울함? 왜 우리 엄마가 이렇게 아파야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너무 화 나고.. 이렇게까진 안 아팠을 때 내가 엄마한테 했던 불효도 생각나고 모든 게 슬펐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 가슴 아프고 미안해져..

방금 전엔 카톡하는데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에 심장에 물이 차는 느낌이 들더라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가슴이 무거워지면서 막 쓰려..

우리 엄마 나을 수 있겠지? 너무 쓸데없는 사담이라 미안해 갑자기 감풍이들이 생각나서..ㅎㅎ

감풍이들은 종교를 믿는진 모르겠지만 누굴 향해서도 아니고 그냥 기도 한번만 해주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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