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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돌아서버린걸까요?

째기 |2015.08.26 08:17
조회 610 |추천 0

여행중 만나 카톡으로 제가 너 많이 좋아한다며
그렇게 꽁냥꽁냥하다가
약속을 잡게되었고, 버스를 타고 세시간을 달려
썸녀가 사는 곳에 도착해서 전날 썸녀가 잡아준
호텔에다 짐을풀고서 고마운 마음에
멀리 출퇴근하는 썸녀를 마중갔다가 함께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에버랜드에가서 신나게 놀고서
저녁이 쭈꾸미를 먹으며 한잔을 기울이다가
썸녀가 또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전 남자친구가 자꾸 생각난다.
너무 보고싶다라고요.
그 전에도 전화하면서 이런말 많이 했었거든요.
저는 그저 다독여 줄뿐이었어요.
그렇게 그녀를 보내고 내려오는길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준비했던 말은 많은데 고작 두번본 사이에
그 말들을 하기에는 경솔한것같다는 생각과
그래도 했어야 했나하는 후회에 머리가 터질것만 같아서
저녁이 전화를 하면서 널 많이 사랑하는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썸녀가 그러더군요.
전남친과 헤어지고서 아직 누군가를 만날 여유가 없는것 같은데
전남친과 사귈때부터 좋아한다고 그러던 오빠는
얼마전 전화와서 대뜸 결혼하자고 그러고,
너는 사랑한다고 그러니 머리가 정말 터질것같이 복잡하다고요.
그러면서 고맙고 미안하다네요.
이대로라면 너한태 계속 희망고문 하는거라고
이제 연락을 안받아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로 카톡을 보내도 답장이 예전처럼 살갑지도 않고,
읽씹도 다반사라서 제가 조급해졌죠.
그래서 더 매달리듯 연락을 했지만 오히려 귀찮게 한듯한
그런 촉이 왔습니다.
물론 직장인이라서 바쁘겠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죠.
그렇게 연락을 뜸하게하다가 어제 그냥 질러버렸네요.
써놓은 편지를 카톡으로 옮겨 보내버렸죠.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속에 살았던거 같다.
니 말대로 모질게 해줘서 고맙다.
며칠을 생각해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더라.
그냥 친구하나 알게됬다고치자.
다음달에 놀러가면 밥이나 한끼하자고.
역시나 읽씹이더라고요.
마음은 홀가분하지만 그리운건 어쩔수없습니다.
관심을 구걸하듯 귀찮게 구는 남자에게 정이 떨어져 버렸겠죠?
이젠 친구로도 남을수없겠죠?
감정에 휩쓸려 또 후회할 짓을 하고말았네요.
그냥 가만히 기다리며 있을껄...
더 이상의 가능성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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