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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주차 저 잘 하고 있는 건가요?

가나다라마... |2015.08.26 09:24
조회 990 |추천 0
어벙벙한 가운데 입사해서...전임자는 저보다 훨씬 먼저 퇴사하고,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있는 직원들은 가을학기 개강 앞두고 이래저래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인수인계도 못 받고
원장님 업무 지시 받는 것만 그 때 그 때 인수인계 받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애들은 많고, 새로 등록하겠다고 오는 학부모들, 수십 통 걸려오는 전화하며
수업 시간 때만 잠깐 조용하고 쉬는 시간엔 전쟁터나 다름 없는 이 곳에서 뭐 하나 싶을 때도 있네요.
옆자리에서 일하는 팀장님이나 주임님께 이것저것 가르쳐 달라고 하고 싶지만
솔직히 두 분이서는 당장 처리해야 하는 급한 업무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눈치없이 나 가르쳐달라고, 알려달라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멍하니 있거나 인터넷 서핑, 핸드폰 문자 확인 등을 했습니다. 
물론 어머님들이나 외부 손님 오실 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쉬는 시간엔 아이들 통제하고, 등하교 지도도 했고요
그리고 애들 간식 주고 남은 빵이나 음료수... 말씀 안 드리고 먹기도 했습니다. 
애들 줄 선물 사는데, 원장님께 말씀 안 드리고 제 개인 비용으로 구입했습니다. 
영수증 드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혼날 땐 혼나더라도 솔직하게 말하자 싶어 
영수증 드리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 순간 바로 불려나와 엄청 혼났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요.
신입사원인데, 인터넷도 하고, 핸드폰도 보고, 말도 없이 멋대로 행동하는 모습들이 
너무 편하게 일하는 거 같다라고 말씀하면서
자신은 신입사원 때 그렇지 않았다고 힘주어 강조하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수습인 일개 막내 사원이 그래도 되느냐는 비아냥과
인사고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인수인계고 뭐고 해주기 싫다고 말하면서 
경고를 하는 팀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근무 시간 중에 인터넷을 하거나 핸드폰으로 카톡이나 문자를 확인하고 보내는 
횟수가 많았고, 제대로 확인 하지 않고 비품을 내 개인 돈으로 구매하거나, 창고 물품을 멋대로 손댄 건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임자 퇴사 후 입사해 제대로 인수인계도 못 받은 상태에서  
물론 업무 관련된 부분은 본사에서 3일간 연수 받긴 했습니다. 
하지만 학원 관리, 상담 업무에 대한 그 때 그 때 일 받을 때마다 마지못해 인수인계 받고 있고
가장 중요한 학부모 상담(전화 상담 포함)은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몇 번 했었는데, 팀장님께서 지켜보시고는 맘에 안 들어 하는 눈치더라고요. 
꼭 필요한 말만 해야 한다라는 식으로요...
저도 눈치 빠르게 이리저리 쫓아다니면서 일 배우고 싶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도 답답하겠지만 저만큼 답답할까요?  
그렇다고 하루에도 수십 통 전화 붙잡고, 학원 방문하는 학부모님과 상담하는 팀장님, 주임님 옆에서 
눈치없이 나 이거 저거 알려달라고 하는 게 과연 잘 하는 걸까요? 
12시부터 9시까지 일하는데, 솔직히 12시부터 전화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지금 이 시간 까지도 ... 솔직히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답답합니다. 
원장님께선 제대로 신경 써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문득문득 과연 내가 진짜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진짜 신입사원으로서 잘 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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