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8...
사는 게 가끔은 의미 없다고 느껴집니다...
IMF 이후로 아버지가 실직하시고 집안이 힘들었어요...
고등학교도 등록금 지원받아서 다녔고...
아버지가 실직하시는걸 보고 자라서인지
고등학교 때 제 꿈은 안정적인 직장 다니는거.
공무원 되는 것이었습니다.
운좋게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 남들이 가끔은 부러워하기도 하는 직장 다니게 되었는데
요즘엔 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 할 수 있는것들 많이 못했거든요..나중에 여유 생기면 하자고...
어디 한번 놀러가는 것도 그 놈의 돈 때문에 제대로 못해봤고...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도 잘해줄 자신이 없어서 미리 겁먹고 포기했구요..
취업을 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거든요?
맘에 여유도 생기고 하고 싶은것도 좀 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뭔가 좀 확 바뀔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었습니다.
현재에 전 행복하냐...라고 물어본다면
아니에요. 300벌어서 240은 저축하고...
취업하고 나서도 학생 때 소비 패턴이랑 달라진 것도 없네요.
집에 손벌릴 처지 아니니까 결혼 자금은 제가 모아야 되잖아요
맨날 똑같은 일상에...
즐기지도 못하고 있고...
나중에 꼭 경제적인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꺼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데...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올까요? 그 날에 대한 믿음으로
지금 힘들게 살고나면 나중에 후회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