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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하는 내가 나쁜거야?

hooy |2015.08.27 16:26
조회 1,112 |추천 2
요즘 연애를 할때마다 다른모습의 나를 볼 수 있단 생각이 참많이든다. 지금 연애에서의 내모습은 악역.못된년. 분명 처음엔 좋아해서 사귄게 맞는데 점점 이사람한테 정이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이사람이랑 있으면서 연애할때 물론 돈문제때문에 고민안한적은 없지만 이번연애에선 진짜 짜증날정도로 돈고민. 내가 물질만능주의에 쩌든 여자인마냥. 그런 느낌을 받게하는게 너무싫다.
나는 옛날부터 얻어먹는거 이런거 잘못해서 뭘먹거나 뭘하든 내가 먼저 계산하려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옛날 별명이 호구. 물론 자꾸 그런인간들이 많아지니까 요즘엔 좀 바뀌긴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꽤 남아있는편.
연애할때도 마찬가지였다. 더치페이는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한 번 밥을사면 다음번 밥은 내가산다든지. 술이나 후식을 산다던지.
보통 이럴땐 남친이 계산을 먼저 하려하기때문에 중간에 화장실 가는척 먼저 계산을 해버린다. 그럼 뭔가 고마워해주는 그런 제스쳐같은 그런게 난 또 고마웠다.
당연한건데도 그렇게 대해주는게.
근데 지금 사귀는 사람은 내가 밥을 계산해도 후식을 먼저 계산하려고 하지도 않고, 계속 꿈지럭대는게 보이니까 자꾸 내가 계산을 하게되는데 그게 뭔가 당연하단 느낌을 받는다는거. 난 그게 너무 싫고 정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한번은 진짜 밥부터 후식 술까지 내가 다 계산하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이런생각이 절실하게 들정도.
밥이든 뭐든 먹고나면 자기가 계산서를 먼저 든다던지 계산을 할려는 기미도 안보임. 나가서 내가 계산안하면 천천히 계산을 하는데 그게 또 엄청 미안한느낌이든다. 뭔가 둘이 같이얻어먹었는데 얻어먹는느낌이 들어서.
그렇다고 돈을 안버는것도 아니다. 나보다 잘벌고 지출도 그렇게 많지않다. 난 고정지출이 많아서 빠듯한편인데도 계속 계산하는 내가 병X이지만.
그러면서 자기 혼자 비싼 공연을 보러다닌다든지 자기한테 투자하는거 보면 돈 잘쓴다.
이게 몇번 반복되니까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오래못만날것 같단 생각밖에 안들고 내가 진짜 이사람을 왜만나는거지?하는생각밖에 안들게한다.
내가 예민한건가? 내가 왜이렇게 나쁜X같은 생각만하고있는걸까?
내가 연애를 하면서 이사람한테처럼 짜증많이내고 툭툭거리기는 또 처음이다. 내가 봐도 나 완전 못되보일정도니까. 근데 이사람은 또 자기가 나한테 잘해주는줄 착각엄청나게 하고있음. 가끔 그런소리하면 너가 못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잘해주는것도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럼 또 그래?난 내가 잘하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다.
자꾸 이러니까 장거리연애여서 그럴지 모른다구 만나면 괜찮아지지않을까 싶어서 나 잠깐 쉬는동안 내려와서 같이 있는중.
근데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매일같이 살자. 애하나만 놓구 살자. 이런 얘기를 정말 자주하는 사람인데. 정말 주위엔 그 흔한 슈퍼나 편의점도 없는 촌인데다가 보일러,따뜻한 물도 안나온다. 그래서 물어보니 자긴 맨날 찬물로 씻는다며 여기가 도시가스가 아니라 다른거라서 비싸다나? 아니.. 그러면서 어떻게 같이살잔 소리가 그렇게 잘 나오지? 방이 몇개이고 집이 큰게 문제가 아니잖아. 아무리 회사 사택이라지만.. 아니 그건 둘째치고 여자친구와있는데 따뜻한 물 그거하나 못틀어준다는게.. 계속 쓰는것도 아니고 하루이틀, 그것도 잠깐인데.
원래 결혼생각도 없던 나였지만. 진짜 이사람이랑은 절대 아니라고 깨닫게 해준다 절실히. 직업이 나쁘지않으면 뭐해.
나 여기 내려와있는 이틀내내 점심은 그사람 일하고 난 나갈수 없는 입장이니 굶기일수. 아침 저녁은 차려준다지만 이건 살짝 쉰내나는데 괜찮나싶은것도 있고. 아직 연애초기. 좋을때라고 하는데 이사람이랑 있으면 계속 이런생각하는 내가 나쁜년이 된 것같다.
이사람이랑 있으면 더 돈쓰기싫어서 점점 안먹게되고 괜찮다고하게 되고. 가도 이제 김밥천국이나 이런데만 가야지 이런생각밖에 안하고있다.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싶기도하고 이연애를 계속해야되나 싶기도 하다.
어떻게해야될까? 이런생각하는 내가 나쁜거야?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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