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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발먹다가 개빡쳐서 쓰는 글

    

오랜만에 동네친구들이랑 근처에서 닭발 뜯어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남녀가 앉았다.

 

남자는 사복이었고 여자는 근처고등학교생활복에 체육복 바지 입고 있었는데 서로 반말하던거 보니 둘다 고딩이라 봐도 무방하겠지

 

아무튼, 

처음에는 걔네가 커플인 줄 알고, 좋을때다 이놈들원숭~ 하면서 우리는 외로운 가슴 부여잡고 열씨미 닭발 뜯어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고딩이 '저번에 여소받은거 어쩌고 저쩌고' 하는걸 듣고 아~ 그냥 친구구나 싶었음

 

근데 이 남고딩이

"소개받았는데 얘가 약간 김치인거야~"

 

이러는거라.

 

잘 안들어서 기억은 다 안 나는데 어쨌든 그때부터 이 남고딩의 김치소리는 한 수십번은 계속된 거 같다.

 

지는 8만원들고갔는데 여자쪽에서는 3만원만 들고왔다고 김치거리고, 자기 지갑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다고 김치참치시금치소리 다나오는데 닭발을 먹고 있음에도 리얼로 짜증났다.

 

남고딩한테 짜증난 게 아니고 걍.. 이 사회전반에 대해 화가 나더라

 

그 남고딩 얼굴 물론 블랙넛닮고 별로던데 그걸 떠나서 대한민국 평균적인 남자 고딩이 여자를 만나봐야 얼마나 만나봤겠냐고...

 

얼마나 인터넷에서 쉽게 김치남 김치녀 거렸으면 저런 아다쪼다같이 생긴 고딩도 김치를 운운할까 하는 생각에 되게 슬펐다.

 

내 주변에만 하더라도 사람들 유형은 천차만별이다.

 

등골 다 빼먹는 꽃뱀부터 지 남친한테 50, 100만원씩 그냥 갖다바치는 호구왔능가 까지.

 

음...정상적인 연애를 몇 번 해 본 사람들이라면 모든 남자들이, 모든 여자들이 다 똑같이 않다는 걸 알텐데 우리는 SNS나 미디어에서 나오는 사건만을 가지고 너무나 쉽고 당연하게 이성에 대한 혐오를 갖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 얼마나 열심히 사냐. 남자든 여자든 야무지게 사는 정말 사람 많다.

   

해외여행이라고는 일본 한번에 캐나다에서 한달 있어본 게 다지만 소위 김치녀라고 불리는 종류의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다.

 

물론 나도 SNS를 하다보면 어이없고 상식밖의 일을 종종 목격한다.

 

그러나 매체나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그것이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용돈뽑기어플같은 좉같이 그럴싸한 주작이 만연한 때에 모든 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 잘못배운 이성관으로 인해 현실에서 자기 반쪽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을 놓치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지말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면 의외로 사람들은 니 생각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럼  이만-기 

 

 

 

 

 

+빡치는 건 김치김치거리는 애들이 또 소개시켜준다면 헤벌레 한다는거다.

혐오할거면 혐오만 해라 당신들의 이중성과 졸렬함에 토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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