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제목 그대로, 신혼 초인데.. 저희 너무 자주 싸운다는 겁니다.
30년을 다르게 살다가, 같이 살려니 분명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렇려나..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해하려는지.. 지금은 너무 이해가 안되네요
저희 신랑이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게임폐인 이렇진 않구요. 보통 주말에 2-3시간씩. 합니다.
제가 혼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 가지고 싶다고해서
사줬습니다.
컴퓨터도 한대 사주기로 했는데, 남편이 당장 안필요하다고 해서
100만원정도는 남겨뒀다가
결혼하고, 대출금 갚는데 우선 쓰자해서 2달치 제 월급에,
축의금(둘다), 컴퓨터 산돈까지해서
천만원을 갚았습니다.
결혼생활하는 과정에서, 남편도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게임도 물어보고 하다가..
요즘은, 점점 물어보지 않고 하는 겁니다.
둘다 맞벌이고, 같이 퇴근해서 제가 설겆이하고 빨래 돌리는데
노트북을 키더니 스타그래프트를 거실에서 하는게 아닙니까?
조금 서운한 마음에 방에 들어갔더니 와서 풀어주는 과정에서 -
아래의 대화들이 오갔구요
나: 나 이렇게 하면 진짜 당분간 집나갈꺼야 - 게임기 들구. 내가 사줬잖아 우씨.
남편: 너 대신 컴퓨터 안사줬잖아.
나: 대출금 갚았잖아.. 그돈 보태서, 오빠가 그러자며
남편: 돈애기 하지말자
나: (어이없음)
남편: 3달동안, 우리 모은돈도 없잖아.
마지막말에, 제가 너무 화난 대목이였는데요. 3달동안 월급받으면서
제 월급은 다 저축해서 빚갚는데 썼는데..
자기돈으로 갚았다고 생각하는거지..
너무 화가나서, 방으로 들어와버리고 이틀째 둘이서 애기 한마디도 안하고 있네요.
보통 제가 화나가면, 신랑이와서 먼저 풀어줬는데..
이번건은 본인도 감정이 많이 상했는지, 풀생각이 없어보여요
제가 잘못한 부분도 아닌거 같아서. 저역시도 풀생각이 없구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잘못을 했던 안햇건 간에. 굽히고 들어가는게 맞는 걸까요
다른분들이 보시면, 저희가 참 유치할 수도있는데..
저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참 답답한 마음입니다.
톡커님들의 현명한 대답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