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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보내야하는건가요

개맘 |2015.09.01 21:40
조회 42 |추천 1
안녕하세요.
제 주위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도없고 저도 처음 키워보는거라 미숙하고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저희 강아지 유기견 입양해온지 오늘로써 정확히 일주일하고 3일 되었어요.
저희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공장이 있어서 저도 거기서 매일 나가서 일하고 가족들도 매일 다 나가 있어서 강아지를 공장앞 마당에서 키울려고 생각하고 입양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입양 후 매일매일 엄마아버지랑 의견 충돌이 나요.

예를들면 강아지가 마당에 목줄해서 혼자 놔두면 굉장히 짖어요. 사람이 같이 있으면 말도 잘듣고 순한데 사람만 눈에 안보이면 까무러칠듯이 짖기시작해요. 그래서 사람이 있을때는 풀어두면 혼자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제 발밑에와서 자다가 집에 가기전에 다시 묶어놓고 집에가거든요. 집에 갈때는 짖지 않아요. 그런데 여기서 아빠가 강아지가 짖던 말던 일단 항상 (절대 풀어주면 안된다고함)묶어놔야 한다는거에요. 그리고 자꾸만 냄새난다고 갖다 버린다고 하고. 저는 유기견이라서 안좋은 기억이라도 있을까 그래서 이렇게 불안해하는건가 이렇게 계속 혼자 놔두면 우울증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만 가득해서 한시라도 더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말이에요.

오늘도 풀어놨는데 아빠가 또 막 뭐라고 하시면서 강아지한테 나가라고 화를 내셨어요 그랫더니 제가 잠시 어디간 사이에 아빠가 강아지가 없어졌다고 얘 어디갔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같이 산책 갔던 길 주위 다른 공장 찾아다니면서 설마 차에 치였나 개장수가 잡아가기라도 했나 걱정이 되고 눈물 나는걸 꾹 참았는데 공장에 와봤더니 사무실에 있었는데 아빠가 못봤던거래요.. 그래서 우리 강아지 보자마저 눈물이 쏟아지는데 정말 짧은시간에 정도 많이 들었구나 싶더라구요.

또 다른 의견 충돌은 강아지가 아직 4개월밖에 안되서 활발하고 자꾸 놀아주고 산책시켜줘야 하는데 아빠는 제가 개랑 잠깐이라도 있으려고 하면 맨날 개랑만 시간 보낸다고 일 하라고 뭐라고 하셔요. 저는 하루에 삼십분만 산책 시켜주려고 노력하거든요 근데 아빠는 그것도 싫어하셔요. 그렇다고 제가 제 할일을 안하는 것도 아니에요. 시간이 모자르면 남아서 야근도 하고. 그래서 요즘엔 하두 아빠가 강아지랑 시간 보내는걸 싫어하셔서 잘 놀아주지도 못해서 강아지가 너무 외로워해요. 제가 강아지 집을 지나가기만 해도 미친듯이 달려들고 너무 반가워하고 무슨 비명 지르듯이 짖어요. 그럴때마다 너무 딱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빠 눈치도 보여서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그래요.

저는 이런 생각 뿐인데 엄마아빠는 제가 유난을 떤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정말 개한테 미쳐서 이러는건가요?

오늘 강아지를 찾으러 돌아다니면서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 강아지를 계속 키우는게 맞는걸까.. 다른 집.. 어린아이들이 있고 사람이 계속 같이 있어줄 수 있는 환경으로 보내주는게 맞는거 아닐까.. 너무 이쁘고 벌써 너무 많이 정들었지만 내가 키우는건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잘못해서 나쁜 주인 만나면 어떡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저보다는 나은 주인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두요.

이런 일들이 자꾸 생기니깐 다른 아빠의 단점이 자꾸 생각나면서 아빠랑 말도 하기 싫어져요. 그래도 아빠니깐 이해하고 제가 맞출려고 노력하는데 아빠는 전혀 그런것 같지 않아서 속상하고 더 미움만 커지구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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