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첫 외출
7개월전 어머니 등짝 스매쉬때문에 종량제봉투(10L)를 사러
근처 슈퍼에 갔던 이후엔 처음이다 퉁퉁 불어버린 몸과 어느새 피부처럼 되어버린
나의 각질은 50대 호탕한 아재 낚시꾼에게 건져올려졌다 치어라서 방생하려던 찰나
새벽 급한 낚시준비로 케토톱 부착을 깜빡한 아저씨의 극렬한 무릎통증으로 실족해
바위 틈새에 끼어 썩어가는 참돔의 비늘처럼 기괴하기만 했다.
"니가 잼나냐? 조금만 기다려. 찬물로 샤어하고 금방나갈께"
은근 판에서 나에게 관심을 보였던 여자다.
내 욕을 자주하는 건 나에게 관심이 있고 만나고 싶다는 반증일것이다.
평택역 앞 롯데리아앞에서 접선을 했다.
"먼길오느라 수고했다ㅎㅎ밥이나 먹으러가자 잼ㄴ"
말이 끝나기도 전 2005년 프로배구 MVP 김세진 스파이크에
나의 광대뼈는 3살배기 아이가 잘못 까버린 쿠크다스 부스러기처럼 아작이 났다
바로 나는 정신이 잃어버린채 면 + 폴리에스테르 혼방의 반바지에 NH3를 흥건히 적셨다
안면에 흥건한 피를 보고 주정차금지 구역에 잠깐 세워놓은
쓸쓸한 빨간 포르테만이 못믿겠다는 듯 비상경고등만 깜빡일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