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이구요
다른 알바 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새 알바 구해서 오늘 처음 출근했어요..
빵집이고요.. 그냥 동네 개인 빵집이에요
뭐 비위생적이고 힘들긴한데 나쁘지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식사가 하기싫어요...
빵집에 손님용 테이블이랑 의자가 있지만
저랑 사장, 주방장 셋은 주방에서 서서 밥을 먹어요.
안그래도 힘들어서 물말고는 아무것도 먹기싫을정도로 입맛이없는데..
밥에 먹다남은찌개 다시 데펴가지고 김치랑 장아찌... 열무김치같은거에 밥을 먹어요
제가 남이 만든 김치류를 싫어하는데 반찬이 김치류에요
막 배가 불렀네 굶어봐야 감사할줄 안다 라고 댓글 쓰실 분들 있으실텐데..
아..진짜 차라리 굶엇다가 집에가서 밥먹고싶어요!!
솔직히 제 나이 또래 중에 짬밥 좋아하시는분 있어요?
진짜 소세지는 안바래도 계란후라이나 김만 있어도 먹을텐데...
근데 다들 너무 묵묵히 먹는데
불평하기도 좀 그렇고 먹고힘내라고 밥차려주는데 굶겟다고하기도 그렇고...ㅠ
집에서 김 가져와서 먹거나 컵라면 먹으면
유별나다고 뒤에서 손가락질할까봐 그래요...ㅠㅠ
윽.. ㅣ내일 또 가서 먹다남은 이사람저사람 젖가락 다 닿은 김치에 밥먹을 생각하니 싫어요ㅠㅠ!!
막 반찬이 적은건 아닌데 김치반찬에 김치반찬에 김치반찬이에요!!
김치, 열무김치, 무채, 짱아찌
맛을 느끼기 싫어서 거의 삼키다시피 먹고 나중에 가글했어요
진짜 물컵도 더러워서 걍 계속 갈증 참고있다가 집에 오자마자 벌컥벌컥 들이켰어요
하... 왜 알바생들이 1달하고 그만두는지 알거같아요..
사장님은 보험 안해줘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던데
제생각에는 밥이 맛없어서 그만둔거같아요!!
제 또래니까 맛없게 느끼는게 당연해요..
근데 밥을 깨작깨작 먹으면 사장이 "색깔이 이상해서 안먹냐?" 하고 물어봐요!!!ㅠ
유별나보이지 않으면서 실례가되지 않으면서 이 위기를 넘어갈 방법이 없을까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