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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워 그냥 다서러워

노들 |2015.09.07 11:28
조회 413 |추천 1

여태 2년가까이 사귀면서 남자친구랑 단 둘이 여행다운 여행 한번 간적 없어요

 

매일 만나도 데이트다운 데이트 해본기억도 거의없고요

 

나도 남들처럼 여기저기 놀러가고 싶다고 어필하면

 

멀다, 돈없다, 차막힌다, 가봤자 볼거없다, 할거없다

 

이런말만 늘어놔서 내 말문을 막아버리기 일쑤에요

 

참고 참다가 곧 2주년, 나름 큰 기념일이기에 이번만큼은 군말없이 잘 가주겠지 생각하고서

 

나름 열심히 계획을 짜놨어요 그중에 하나가 웨딩카페가서 사진찍는건데

 

가격도 군소리 안나올정도로 적당한거같고 해서 우리 기념일에 웨딩카페가서 사진찍자~ 했더니

 

"............아 그래 그럼"

 

.....? 졸라 찝찝한 대답에 뒤이어

 

"근데 그거 찍는데 얼마나걸려? 오래기다리는거 싫은데.."

 

세상누가 기다리는거 좋아한다고 자기만 싫은것처럼 껀덕지 잡아서 투덜투덜

 

얼마나 기다려야되냐고 물어보면 내가 아냐고요  나도첨가보는건데 ㅡㅡ

 

그건 그렇다 치고 혹시 남자친구도 생각해놓은 여행지가 있을까 싶어서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

 

하니까 생각나는데가없다고.. (1차실망) 내가 그래서 그럼 우리 전주로 갔다올까? 했더니

 

돈이 얼마나 많이 들겠냐며..(2차실망) 싸게 놀러갔다올수 있는데 없냐면서

 

아직 오지도 않은 기념일에 벌써부터 제한을 두네요

 

평소에도 여행 자주다녔던 사이라면 이런 기념일 솔직히 조촐하게 보내도 되거든요

 

근데 단둘이 가는 첫 여행인데

 

꼭 그런 날까지도 이것저것 따져야 하나요, 돈이 없어서 못가는것도 아니고

 

나도 없는돈에 기분내보자고 큰맘먹고 큰돈쓰려고 하는건데 ......

 

그것때문에 살짝 다투기만했는데도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핑 도네요

 

나혼자 연애하는기분...... 내가 이상한건가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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