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군인의 여자친구입니다.
오리쑤
|2015.09.09 20:27
조회 3,768 |추천 1
저는 저와 동갑인 직업군인 남자친구를 둔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남친이 군 생활하다보면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더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도 종종 일어나는데요..
그때마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도 참을 수 밖에 없는 남친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저는 학생 신분이라 평일에도 저녁에 시간이 좀 생기면 다른 친구들처럼 남친도 보러가고싶고한데 남친 상황이 그럴 수가 없으니까 주말에만 만나요..(다른 직장인분들도 주말에만 만나긴 하겠지만요..)
오늘도 남친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해서 진짜 이미 제 속은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참을 수 밖에 없으니ㅠㅠ하
남친이 직업군인되기 전 부터 썸을 타는 사이 였고, 그 과정 다 기다려주고 지금까지 잘만나고 있는데 처음엔 남친이 장기복무를 했으면 했는데 맘고생하는 남친보면서 이젠 제가 단기만 하고 나왔으면 하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그렇게 말하면 남친이 힘을 잃을까봐 그냥 제가 더 남친편 많이 들어주고, 매일 격려해주고 있는데.. 남친이 너무 안쓰러워요.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남친인데....휴 남친 멘탈이 하루가 갈수록 깨지고 깨져서 더 이상 깨질멘탈도 없는 것 같거든요ㅜㅜ
솔직히 주변에서도 직업군인?하면 시선 안좋은게 현실이잖아요.. 근데 저는 정말 제 남친 고생하는거 알고,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사람인데 이젠 남친이 너무 안쓰러워요.
그냥 남자친구도 꽉 막힌 곳이 아닌 열린 세상에서 다른 남자들처럼 머리도 기르고 염색도 해보고 하면서 평범하게 지내는 모습 보고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너가 이 글을 못보겠지만 나는 항상 너 편이고, 나는 너가 무슨 선택을 하든간에 항상 널 지지할거야.
군생활 잘 견뎌주고 있어서 너무 고마워. 내가 더 많은 힘이 되줄게. 많이 사랑해!
제가 너무 신세한탄했죠....
여기에 글 쓰는 것도 처음이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올려서 말이 앞뒤가 안맞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