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군인 무시하지 맙시다.

ㅠㅠㅠㅠ |2015.09.10 20:40
조회 37,980 |추천 195

본인은 남동생이 있는 2살 위 누나입니다.

 

동생이 군대에 있습니다.

동생의 마지막 발걸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필이면 메르스 땜에 가족들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체온을 쟤는 모습이 저에겐 마지막 동생의 모습이였습니다.

 

이 녀석이 중고등학교때 두발검사 안걸리려고

안간힘을 썼었는데

군대간다고 빡빡 밀어서 집에왔습니다.

 

빡빡머리 신기해서 머리 만져보고 그랬어요.

 

제 전공이 여초현상이 강해서 남자들이 거의 없는 과라 군대가는거 잘 보지도 못하는데

남동생을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게다가 제 동생이 체격이 조금 왜소합니다.

이런 애가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아닌 걱정도 들기도하고

정작 본인은 담담하게 받아드리고 있는데

저 혼자 생쇼하는 건 아닌지...오바오바하는건 아닌지.....

 

그런데 오늘 지하철에서 군바리 군바리 하며 요즘군대는 군대가 아니라는 둥 기타등등

군인 무시하는 제 또래 여자분들이 있더라구요.

 

요즘군대는 군대도 아니라는 말, 아무리 군대가 좋아졌다고 한들

반대로 그렇게 군인 무시하는 당신이 한번 21개월 동안

자유를 박탈한 채 대접도 제대로 못받는 채

한달 월급은 쥐꼬리 만큼 받고

군대가보실래요? 자신있나요?

자신있냐구요.

 

한달 월급 그거 가지고 살 수 있을거 같아요?

 

저는요. 만약에 남자처럼 군대에 가라고 하면 자신없어요.

자신도 없을 뿐더러 가고 싶지 않아요.

나도 가기 싫은데 남자라고 가고 싶겠냐구요.

 

그래서 인지 제 남동생을 비롯한 군 복무하는 남자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자체로 대접해 주고

그에 따른 제도적 보상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가야하는 군대,

누구는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습니까?

 

남자로 태어났기에 체념하고 가는거지,

 

21개월의 땀과 시간은 누가 보상해 주나요?

그렇다고 나라가 대우해주나요?

 

지금 현재로서는 제도적인 것들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실질적인 보상은 힘들겠죠.

하지만 아는 사람중에 군복무하는 남자가 있으면 대학 동기든 가족이든 친구든간에

진심으로 수고했다, 고생했다, 토닥여주고 적어도 무시하지 맙시다.

 

나라가 대접해 주지 않으면 '나'라도 대접해 줍시다.

 

 

 

 

******

오늘 지하철에서 군인 비하하는 여자분들 보고

군대간 제 남동생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썼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다면 뒤로가기하시고 무시하세요.

 

 

추천수195
반대수22
베플군인와이프|2015.09.12 10:02
직업군인 남편을 둔 와이프입니다. 저도 남편 보기 전까진 어렴풋이 아,거기 힘든데지,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같이 살아보니 눈물 납니다. 막노동 아저씨들도 이것보단 몸이 덜 상하겠습니다. 또 오늘은 무슨 작업을 했는지 온 몸엔 상처가 가득... 한겨울에 훈련 나가서 땅파고 그속에 들어가서 자고.. 동상걸렸던 상처들 여기저기에 남아있는데 그게 매년 반복됩니다. 아직도 전 모르죠. 와이프 속상할까봐 말하지 못하다가 어쩌다 나오는 맞았다는 이야기, 가슴이 미어집니다. 본인들이 제일 고달플텐데도 미안해...다음주에 또 훈련있어... 라고 눈치보며 말하는 남자들입니다. 장교들 부사관들 병사들, 제각기 나라 위해 헌신하며 온갖 궂은일 마다않는 사람들입니다. 군부심요?? 전 있습니다. 제남편 군인인게 자랑스럽습니다. 자부심과 존경심 모두 생깁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들은 것만 생각하고 함부로 내뱉지 마세요. 전쟁나면 가족도 뒤로하고 전방으로 나설 대한민국 군인들과 전역자들, 그런 대접 받을 사람들 아닙니다.
베플ㅇㅇ|2015.09.10 20:49
진짜 그런 애들이 있음?ㅋㅋㅋ나도 남자인데 그런 무개념 애들 그냥 인터넷에만 존재 하는줄 알앗네ㅋㅋㅋㅋㅋ
찬반키뺑|2015.09.12 12:49 전체보기
08군번 제대한 올해5년차 예비군입니다 맞는말이지만 댓글중에 간부들이 더 힘들다 간부도힘들다 하는 인간들있는데 보기 좀 그렇네요 힘든일 궂은일은 병사들이 다 하구요 간부들은 명령만합니다 . 거기에 하지도않는 야근수당 야매로 찍고 퇴근하구요 잠도 대부분 출퇴근이고 휴대폰도 씁니다. 병사랑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월급10만원하고 200만원하고 같습니까 ? 누구는 뭐빠지게해서 월급10받고 ㅋㅋㅋㅋ 진짜 개소리그만해요 간부들 월급10프로씩만 줄여도 병사들 식단부터해서 여건좋아집니다 실제 식단도 교도소만도 못합니다 아침밥? 대표적으로 기억나는건 김,김치,순두부,똥국 입니다 이딴거처먹고 부려먹는간부들 개싫어요 간부 개꿀입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