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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or NO 인생극장 <셀프/리스>

우니우미 |2015.09.11 14:56
조회 83 |추천 0

금요일을 불태우기에 앞서 워밍업으로

기다리던 영화 <셀프/리스>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엔 '기억 이식'이란 소재에만 꽂혀

<더 게임>이나 <토탈 리콜>같은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만 생각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난 건

무한도전 'YES or NO 인생극장'편이었습니다ㅎㅎㅎ

(※<셀프/리스> 코미디 영화 아님 주의)


왜 하필 무도? 웬 인생극장? 하시겠지만


따지고 보면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의 결과물이 우리네 인생인건데




영화를 보는 내내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지만 시한부 선고 받은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


그런 그에게 실험실에서 배양된 최고급의 샘플

즉 새로운 몸에 기억을 이식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며

기억 이식 수술인 '바디 쉐딩'을 제안하는데


내가 만약 데미안이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X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낫다는데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젊은 몸을 가지게 될

제 2의 인생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 YES


시간의 흐름은 거스르지 않는 것이 진리

인생의 순리에 따라 겸허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 NO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만들어 줬으니, 그 자유 마음껏 즐기고

솔직하게 끌리는 생명연장의 꿈을 선택하고 싶지만


희생없는 발전은 없고 모든 일엔 대가가 따르는 법!

뭐 이런걸 떠올리게 된다면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자 하고 마는..



이루고픈 '욕망'과 반드시 치뤄야 할 '대가'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참 많은 것을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 <셀프/리스>


2시간 야무지게 즐기고 나온 뒤에도

철학적으로 곱씹을 거리가 참 많은 영화 <셀프/리스> 


영화로 토론하기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 <셀프/리스> 어떠신지요?


완전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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