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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요즘 요리 방송의 폐해

이젠 |2015.09.11 16:18
조회 211 |추천 1

 

요즘 TV만 틀면 쉐프들 천지에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넘쳐나죠

누굴 만나던 뭘 하던, 다들 요리 관련…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문제는 남편… 요리에 ㅇ도 모르는 놈(?)이 앞치마를 두르니 정말 요리 방송 광풍이

실감 나네요…-_-;;

 

 

주말에는 아무래도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 피크닉 & 소풍을 자주가요

점심이나 저녁은 외식을 주로 했었어요

 

 

남편이 자상해서 저나 딸이 뭐 먹고 싶다 하면 그날 점심이나 저녁은 거의 그 메뉴로 외식을

했지요~

 

 

그러던 남편이 변했어요….

자꾸 장을 보기 시작하고 주방을 기웃거리며 일을 벌여요… ㅠ_ㅠ

 

하아…

오전 10시 대화 내용

 

                         저 : 점심 뭐 먹지?,  오랜만에 샤브샤브 먹으러 갈까?

                         남편 : 샤브 샤브? (멍하니 생각하는 중)

                         저 : 응, 따끈한 샤브 샤브도 먹고 싶고~ 칼국수도 먹고 싶고~!!

                         남편 : 그럼 장 봐올께~

                         저 : 응? -_-??

                         남편 : 딸~ 가자!!!

                         딸 : 야호 장보러 가자~

                         저 : 저기 나가서 등X 샤브 샤브 같은~곳 가자!!

                         남편 : 에헤이~ 내가 해줄께~

                         나가서 먹음 돈도 많이 들고, 더 좋은 재료에 양도 많고~

                         저 : 저기~ 맛은…

                         남편 : 갔다 올께~ ^^

                         저 : 저기 님아 내 말좀…

 

 

 

여기서 잡았어야 하는데…

10시 조금 넘어서 장보러 나간 남편이 12시 다 되어서 들어왔네요…ㅠ_ㅠ

 




 

 

 

 

 

 

 

 

 


어디 방송에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조개 육수에 소고기 샤브 샤브가 맛난다는걸 어서 줒어 들었는지 봤는지..

한 보따리 장을 봐왔네요

 

 

 


 



















요기 까지가 한보따리..

사진에는 잘 안나 왔지만 고기 한 팩 더 있구..

무와 고추, 깻잎 등 각종 야채 한보따리가 더 있어요…

 

버섯 한보따리… 조개 한 사발은 기본…

이 아름 다운 큰 아들이 샤브 샤브 한번 먹는데 장을 무려 9만8천원 어치를 사오셨네요..


 



 

 

 

 

 

 

 

 

 

 

 

 

 

 


장 보는데 1시간 30분… 재료 손질하고 셋팅 하는데 1시간

슬슬 지치기 시작합니다… 9만 8천원짜리 영수증은 그 스트레스를 더하지요

 

정확히 오후 1시 30분 셋팅 완료되었네요

 



 

 

 

 

 

 

 

 

 

 

 

 

 

 

 


먹기 시작~ 비쥬얼은 항상 그렇지만 나쁘지 않아요

3명이서 먹는데 9만8천원에 3시간 가량 들어갔으니 비쥬얼은 나쁘면 안되지요~

 



 

 

 

 

 

 

 

 

 

 

 

 

 

 

 

 

 


그렇다면 맛은?...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그냥 맛이 없어요

짜고 달고 맵고 하는 맛이 아니라 맛!! 그냥 맛 자체가 없어요

그냥 끓는 물에 고기 살짝 데쳐 먹는 느낌?

 

흐믓한 얼굴로 바라보며 고기 얹어주는 남편 때문에 차마 맛 없다는 말은 못하겠어요…ㅠ_ㅠ

간장이라도 조금 넣으면 어떨까? 하면 티는 안내지만 속상해 하는게 보여요…ㅠ_ㅠ

 

그나마 소스라도 없었으면 정말 이게 뭐 하는건지… 할 만한 맛

아니 이걸 왜 10만원 가량에 3시간을 걸려서 먹냐구요 ㅠ_ㅠ

 

설거지는 또 한 다발…

그리고 어김 없이 돌아오는 설거지

 

하아.….ㅠ_ㅠ

 

이 아름다운 남편아 그냥 외식 좀 하자

  

우리 3가족 나가서 등x 샤브 샤브 또는 명X 칼국수 가서 먹었으면 1시간이면 되고…

비용 많이 든다는 논리도 3인분 먹어봐야 3만~4만원 안짝이야…ㅠ_ㅠ

 

최현석, 백종원, 샘킴, 이연복 등등등..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말 하지 말아요…ㅠ_ㅠ

 

쉐프님들 요리 잘하는거 이미 알고 있고 그냥 저와 딸은 요리 잘하시는 맛 집가서 편하게 또

감사하게 먹고 나오고 싶어요..ㅠ_ㅠ

 

좀전에 딸이 치킨 먹고 싶다고 했네요..

평소라면 그냥 뿌X클 순살 하나 시켜서 좋아하는 TV보며 편하게 먹으면 되는데…

 

 

남편 닭 사러 가자고 합니다.

 

 

어떻게든 편하게 뿌X클 먹고 싶어서 “난 뿌X클이 먹고 싶어~ 순살로” 오늘은 이걸로 그냥

시켜먹자~? 응?” 했더니 자신이 만들 수 있다네요

 

 

엉? 니가? 뿌X클을? 어떻게?

 

 

대충 얼버무리면 안되겠다 싶어서

 

 

불러 앉혀놓고 이야기 했어요

장보러 가기전에 말해봐라 어떻게 장봐서 뭘? 만들어 줄껀데?

 

 

대충 들어보니 또 일 치를 뻔 했네요… 에어 프라이기? 그거 안그래도 필요했는데

하림 가슴살 몇 개 사서 그걸로 튀기고 아몬드 소스 만들어서 만들어 줄려고 했다네요

 

 

요거 요리 방송에서 봤나봐요… 허니 아몬드 무슨 닭 강정이라고…

 

 

참다 “남편아 그냥 뿌X클 시켜 먹자” “비용이 문제라면 쥐마켓 쿠폰 사면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빠르게 먹고 편하게 치울 수 있다” 그리고 맛!!!!!!! 난 달달한 순살 뿌X클을 원한다고~!!

 

 

알았다고 말은했는데

  

 

 



 

 

 

 

 

 

 

 

 

 

 

 


30분째 저러고 있네요…ㅋㅋㅋㅋ ㅠ_ㅠ

 

 

아 쫌… 그냥 편하게 맛있게 먹자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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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졸라 귀염 터짐 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하고 싶어지네 ㅋㅋㅋㅋ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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