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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저희 형이 실종된 후 돌아오지 못한 세월

tomato |2015.09.11 18:06
조회 2,542 |추천 3

 

저희 형이 원학 좋은 형이였습니다.

93년도에 실종되어 23년째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 아버지와 어머니가 직접 찾으려고 수유동, 번동, 삼양동, 정릉동, 장위동까지 갔었습니다.

그런데 찾지 못했습니다. 저희 형을 찾으러 힘들게 찾으러 갔지만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부모가 힘들게 걸어가 형을 찾아보았지만 안됐습니다. 처음에는 수유동까지 갔었고, 두 번째는 번동, 장위동, 세 번째는 삼양시장 방면, 그리고 정릉동과 길음시장 골목까지 갔었지만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길음시장 골목 안쪽에 들어가보았지만, 저희 형은 찾기 어려워 파출소로 가서 아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경찰들도 조사하기가 어려워서 찾지 못하고 저희 부모들도 이러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가 형을 찾지 못하고 살아온지가 벌써 22년이 넘어섰습니다.

마트에서 형이 실종되고나서부터 저희 가족은 저와 동생 두 명 뿐이 없습니다.

제 형이 4살이였을 때는 동생 빛나가 2살 때였습니다. 두 살짜리 빛나를 업고 찾느라 저희 엄마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두 살 동생 빛나를 업고 잃어버린 제 형을 찾기 위해 힘을 다 써왔습니다.

저희 창일이형을 찾을 수 없어 서운했던 저희 엄마도 다 해결될줄 알았는데 겨우 망치고 말았습니다.

저희 형은 엄마가 아버지와 결혼하기 전에 먼저 임신하여 낳은 아이입니다.

저희 형은 어쩔 수 없이 저희 어머니 배속에서 낳게 되고, 저를 낳을 때부터는 결혼한지 여덟달 후였습니다.

우리 가족 중 저희 형만 결혼하기 전에 낳게 된 아이라 같은 핏줄은 저희 어머니와 섞이고 저희 아버지와는 섞이지 않은 저희 형제간입니다.

제 형은 물론, 저보다 나이가 한 살 차이지만 먼저 낳은 형이 우리집 기둥입니다.

제 형은 이미 실종된 아이라 찾을 방법이 없어 저도 이러고 있습니다. 제 형을 찾는다고 실종 전단지를 길 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느라 힘만 써온 저희 부모가 아이를 찾지 못해 굉장히 슬프면서 살아오게 된 것입니다.

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길 가는 사람들에게 실종 전단지를 나눠주었지만 찾을 수 없어 우리가족들 이대로 포기하고 있습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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