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울면서 쓰느라고 손도 덜덜 떨림. ㅠ 정말 진짜ㅠ 주 5일제인 저랑은 달리 남편은 일이 여덟시에 끝나고 주말해도 일을 해요. 남편 오면 같이 밥먹는데 기다려도 안오는 거에요ㅠ 걱정 되서 전화했는데 안받아 기다렸더니 남편 폰으로 전화 와서 야근 하냐 물었는데 다른 남자 목소리로 관계가 어떻게 되시냐고 차를 타고 오시다 교통사고로 실려오셨다며 병원 이름 말해주고 보호자 분 필요 하다며 오라고 수술해야 한다고ㅠㅠ
진짜 그거 듣는 순간 아무 말도 못하고 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생각도 못하고 통화끊고 엉엉 울고 택시는 안잡히고 택시 안에서도 울고 제발 부탁이니까 거스름돈 안주셔도 되니까 제발 빨리 가달라면서 같이 지냈던 시간들이랑 내가 못해준거 다 떠오르고 도저히 진정이 안되서 너무 우니 택시 아저씨가 위로해주고 병원에 가서 환자 찾는다고 응급실을 다 뒤져도 남편이 안나오는 거에요ㅠㅠ 결국에 주저 앉아 울어서 간호사가 환자 이름 달라 그러니까 교통사고 났을 거라고 남편좀 제발 찾아 달라 했는데 환자가 안들어 왔대ㅠㅠㅠ 내가 병원 잘못 온건가 우리 여보 어떡하지 우리 여보 어떡하지 엉엉 울며 카운터로 가서 혹시 모르니 알아봐 달라 하니 들어온 환자 중에는 없는 거 같다고 다시 전화해도 안받도 병원 앞에 죽치고 앉아 있었는데에 ㅠㅠㅠ
전화가 온거에 울면서 받으니까 남편이 받음ㅠㅠㅠ 목소리 듣자 마자 괜찮냐며 많이 다친거 아니냐면서 괜찮냐 계속 물으며 다행이라 했는데 내가 이럴줄 몰랐나봐요 그냥 친구랑 장난친거 뿐이라고 그 얘기 듣는데 진짜가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며 더우니까 어디냐고 찾아가겠다는거랑 정말 미안해 여보 어쩔줄 몰라하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또 병원앞에서 한참 울었어요. 이렇게 울어본적도 없고 영화보면서도 안우는데. 집에 있던 차림 그대로라 반팔반바지에 샌들에 밤에 너무 춥고 친정언니 한테 전화 해서 말하니까 오라고 결국엔 감기에 걸린건지 머리 아프고 기침나오고 춥고 ㅠ
말이 두서 없어서 미안해요 근데 남편한테 화도 나고 서운하고 미워서 왜 그런건지 이해도 안가고 남편은 언니한테도 엄청 혼났는데 그래도 ㅠㅠㅜ 얼굴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에 울컥 할거 같아 얼굴도 못보겠어요 남편 미워요오 ㅠㅠㅠㅠ 이런 장난에는 어떻게 해야해요? 처음이라 진정도 안되고 갈피도 못잡겠어요ㅠㅠ흐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