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지금보니 톡이 되었네요;
아까 저녁에 엄마한테 톡와서는
애기 옷 사두신거, 친구분께 애기옷 선물받으신거
사진찍어 보내주시고
넘 예쁜옷 봤는데 사주고싶으시다며 색깔 골라보라고 하시네요 ㅎㅎ
사실 이런저런 자랑을 늘어놓긴 했지만요~
이래서좋고 저래서좋은것도 분명 있긴하지만
그저 정말 친구같고 내엄마같이 편하고 잘맞는
시어머니라 더 좋은거에요 ㅎㅎ
자주 놀러가고싶고 자고가도되는데
항상 제가 더 있고싶어하고 자고가자고 하는거
신랑이 집이 편하다며 집가길 재촉해요 ㅡ.ㅡ
어쨋든 이번주 주말엔 놀러가서 같이 화투나 치기로 했습니다~~ㅎㅎ
좋은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려요!
늘 좋은하루되시길^^
안녕하세요.5개월차 애기키우고있는 애엄마에요.
애기재우고 톡 보다가..
정말이지 시댁 잘만나는건 엄청난 행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우리 시댁 자랑 하고싶어 글써요..ㅎㅎ
솔직히 전 결혼전, 막연하게 시댁에 대한 두려움? 같은게 있었어요.
성격도 무뚝뚝하니 살갑지도 못하고..
꿈에 그리는 결혼생활중 하나는 시부모님과도 엄마아빠처럼 살갑고 친하게 지내는건데
내가 해낼수있을지는 모르겠더라구요.
또 우리엄마 젊었을적 친할머니 시집살이가 심하셨어요.
제가 굉장히 늦둥이인데 저 유치원다닐때까지 할머니랑 같이살다가 분가했으니
꽤 오래 모시고 사신거죠.
초등학교 다니던 중 서울로 엄마와 둘이 이사오면서 그뒤로 친가는 안가게되었네요.
그러다보니 미래에 생길 시댁을 더 좀 무서워했어요;
처음엔 시집살이한 우리엄마생각에, 그뒤엔 아예 시댁발끊고 편하게 엄마랑 둘이 살다보니까
엄마보면서 나두 이렇게 편하게 살고싶은;; 그런 느낌이라 해야하나..
서론이 길었네요.
걱정, 두려움과는 달리 연애초반 우연히 처음 뵌 시어머니는 굉장히 젊고
밝고, 성격이 무지 좋으신 분이셨어요 ㅎㅎ
뭐랄까, 이런 친한 왕언니있음 너무 좋겠다..싶을정도.
그때문인지 첨부터 시어머니를 제가 많이 좋아했습니다 ㅎㅎ
연애시절 틈나면 무심한 남편 끌고 엄마집으로 가
같이 저녁먹기도 하고~
아, 저는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불러요.
엄마도 딸래미, 딸 하고 부르시구요 ㅎㅎ
결혼하고 애기낳은후엔 사이가 더 좋아진것같네요.
엄마는 워낙 잘해주시고 쿨한 성격이시지만
무뚝뚝한 제 성격땜에 예전엔 그래도 어려운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생각처럼 친정엄마같은 편안함이 훨씬 커졌거든요~
횟수나 안부연락 같은거 절대 연연하지 않으시고
그저 엄마나 저희나 연락할일있거나, 할말있거나 등
생각날때 연락하고, 소소한 얘기 카톡나눔서 지내구요.
요즘은 카톡방에 애기사진 서로 마구 보냄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넘즐거워요 ㅎㅎ
또 엄마가 먼저 놀러오라는 말씀도 안하시는데
솔직히 제가 더 가고싶어하는 편이에요 ㅋㅋ
남편은 주말되면 쉬고싶어해서 집에서 쉬자고 하는데
애기가 할머니 자주봐야 낯안가린다고 제가 더 끌고 나가기도 하는데 ..
사실 애기도 애기지만 엄마네 놀러가면 넘 재밌고 좋아요ㅋㅋ
한 3주간격으로 최근 가족여행도 두번 다녀왔는데
이것도.. 저희가 먼저 가자고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저는 가족여행.. 엄마가 먼저 가자고 말씀해주셨음 좋겠는 마음도..ㅜㅜ
괜히 계속 저희가 추진하고 계획해서 ..
엄마는 좀 부담?스러운데 우리땜에 일부러 가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늦가을쯤 또 같이 여행가고픈데 얘기를 못꺼내다가
어찌어찌 얘기가 잘되어서 ㅎㅎㅎ또 가게될듯해요 ㅎㅎ
우리 시어머니. 솔직히 누가 며느리였어도 좋아했을 분이에요 ㅎㅎ
아직 애기태어나기전, 남편없이 혼자 시댁가서 밥먹고
재빨리 부엌들어가 설거지하는 제옆에서 내내 서계시면서
그만하라고, 엄마가 하겠다고 제옆을 떠나질 못하던 분이세요.
(항상 차려주신거 받아먹기만해서 죄송해서...)
엄마 집에 놀러갈때도, 같이 여행갈때도
엄마가 오히려 더 챙겨주시고 저보다 더 움직이시는것같아요..ㅜㅜ
다른집은 친정은 챙겨주고 시댁은 많이 받으려고 한다는데
엄마는 절대 저희 돈도 못쓰게하시고 늘 챙겨주시려고만 하시구요.
애키우는데 돈많이 들어간다고, 나중에 해도된다며
엄마만날때 돈한푼 못쓰게 하세요.
아들 하나뿐이지만 내인생은 내인생. 이런 스타일의 집이라
특별하게 남편을 더 챙기신다던가~ 그런거 절대없고
제 걱정 더 많이해주시고 아들챙기실땐 꼭 저도 함께 챙겨주세요.
아직 저희가 해드리는것보단 받는것만 많아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맘이네요.
전 친정엄마가 두분인 느낌이에요 ㅎㅎ
그래봤자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다..라는 생각 했던적도 있는데요..
지금은 진심으로 두번째엄마, 우리엄마 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ㅎㅎ
늦둥이라 친정엄마랑 나이차가 많아서..
지금에야 저도 애를 낳고 살며 엄마랑 친하게 지내지만
어렸을적엔 친구같은 엄마를 그렇게 원하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친구보다 더 좋은 두번째엄마가 생겨
너무 행복합니다 ㅎㅎ
딸없는 시어머니께도 제가 진짜 딸이 되어
내가 우리 친정엄마랑 하는 이런저런 별별 얘기들처럼
똑같이 수다떨고 얘기하고 모녀사이처럼 지내고싶네요!!
엄마가 해주시는 것만큼 제가 더 살갑게 못하고있는건 아닐까 생각들때가 많아요.
정말 친딸같은 딸이 되고싶어요.ㅎㅎ
긴 자랑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ㅜㅜ
그냥 마구 자랑하고싶어 적어내려봤는데
기억력과 글솜씨가 부족해 제대로 자랑하지 못한것같기도 하네요 ㅋㅋ
읽어주신분들 모두 좋은하루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