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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 신혼부부입니다.
남편보다 연상이지만 모은 것 없는 돈에 각자 집에서 도움 하나 안받고 결혼했어요.. 아주머님댁은 저희보다 결혼한지 오래된 부부이신데 형님네가 잘사셔서 집한채 해주셨다네요.. 저희보다 뭐든지 나은 환경이 한번도 부러웠던 적이 없었으나 한가지 부러운점이 있다면, 대기업 다니시는 덕에 온 가족이 혜택보고 사는게 정말 부러워요.ㅠㅠ
혼수도 집도 전부 반반했고 서로 사랑하나만 갖고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몇백프로 인센티브에 이것저것 대기업 혜택이 진짜 장난 아니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부러워요..
맞벌이 부부이지만, 그냥 저냥 중소기업에 팀장으로 벌이가 둘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기업 복지랑은 비교도 안되죠ㅎㅎ
야근 수당도 없고 샌드위치 휴일날 근무 한적도 있고.. 심지어 둘다 월차가 뭡니까 연차도 마음데로 못써서 놀러갈때 눈치가 보여요.
결혼하기 전 갑상선부터 신장질환까지 몸이 많이 안좋아서 아기 낳기전 여러가지 건강검사 한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몇십 만원 짜리 건강검진을 회사에서 턱 해준 회사덕에 작은 질병들 체크받고 온 형님의 말이 결정타였네요..
남편한테 눈치는 안주려고 했는데 맨날 복지 타령 하는 거 보고 부러운 티가 났는지..
어느날 회사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경력으로라도 대기업 들어갈 확률이 높지 않겠느냐며, 자기가 도전해보겠다고....
그때부터 너무 미안해서 안절부절 못했는데,
정말 마지막일것 같다는? 그런 생각때문에 잡지 않았네요..
남편은 그후 이직 준비하면서 밤낮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나이도 많은데 인터넷으로 영어수강하면서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괜찮다고 그냥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는데 육개월정도 영어 공부하고 작은 자격증 한개따더니 처음 도전한 모 대기업에 대기번호를 받았네요ㅠㅠㅠ
낮은 번호는 아니라 기대는 안하고 있는데.... 처음 도전한 기업이라 남편은 기대가 많이 되나봐요.
대기업이 뭐라고..
센스있는척?? 하는 요즘 유행하는 시하나 지어서 보내봤어요 ㅋㅋ 괜춘한가여??ㅎㅎ
부러운건 한순간이지만 남편은 영원한데...
간만에 정시퇴근하고 집가는 지하철안에서 글남겨 보네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