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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니는 형님네 비교...

하남댁 |2015.09.16 17:34
조회 9,080 |추천 2

모바일 오타.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립니다!

결혼 2년차 신혼부부입니다.
남편보다 연상이지만 모은 것 없는 돈에 각자 집에서 도움 하나 안받고 결혼했어요.. 아주머님댁은 저희보다 결혼한지 오래된 부부이신데 형님네가 잘사셔서 집한채 해주셨다네요.. 저희보다 뭐든지 나은 환경이 한번도 부러웠던 적이 없었으나 한가지 부러운점이 있다면, 대기업 다니시는 덕에 온 가족이 혜택보고 사는게 정말 부러워요.ㅠㅠ
혼수도 집도 전부 반반했고 서로 사랑하나만 갖고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몇백프로 인센티브에 이것저것 대기업 혜택이 진짜 장난 아니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부러워요..
맞벌이 부부이지만, 그냥 저냥 중소기업에 팀장으로 벌이가 둘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기업 복지랑은 비교도 안되죠ㅎㅎ
야근 수당도 없고 샌드위치 휴일날 근무 한적도 있고.. 심지어 둘다 월차가 뭡니까 연차도 마음데로 못써서 놀러갈때 눈치가 보여요.
결혼하기 전 갑상선부터 신장질환까지 몸이 많이 안좋아서 아기 낳기전 여러가지 건강검사 한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몇십 만원 짜리 건강검진을 회사에서 턱 해준 회사덕에 작은 질병들 체크받고 온 형님의 말이 결정타였네요..
남편한테 눈치는 안주려고 했는데 맨날 복지 타령 하는 거 보고 부러운 티가 났는지..
어느날 회사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경력으로라도 대기업 들어갈 확률이 높지 않겠느냐며, 자기가 도전해보겠다고....
그때부터 너무 미안해서 안절부절 못했는데,
정말 마지막일것 같다는? 그런 생각때문에 잡지 않았네요..
남편은 그후 이직 준비하면서 밤낮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나이도 많은데 인터넷으로 영어수강하면서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괜찮다고 그냥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는데 육개월정도 영어 공부하고 작은 자격증 한개따더니 처음 도전한 모 대기업에 대기번호를 받았네요ㅠㅠㅠ
낮은 번호는 아니라 기대는 안하고 있는데.... 처음 도전한 기업이라 남편은 기대가 많이 되나봐요.

대기업이 뭐라고..
센스있는척?? 하는 요즘 유행하는 시하나 지어서 보내봤어요 ㅋㅋ 괜춘한가여??ㅎㅎ
부러운건 한순간이지만 남편은 영원한데...
간만에 정시퇴근하고 집가는 지하철안에서 글남겨 보네여..ㅎㅎ

추천수2
반대수10
베플여기요|2015.09.16 18:09
대기업이 좋은것같죠?? 세상은 공짜가 없어요.. 그만큼 많이 부려먹고 그만큼 스트레스 많고 승진누락되거나 직장 정치 잘못하면 40줄에도 퇴직하는곳이 대기업입니다... 복지가 좋다는건 그만큼 힘든일이 많은건데... 암튼 벌써 그만두고 입사준비하신다하니.. 이런말도 필요없습니다만... 잘못하면 직업생명이 정말 짧은게 대기업인데......
베플|2015.09.16 18:41
저희 남편 대기업 다닙니다...지금 40대 중반... 님이 말한 복지는 좋아요..그치만, 매일 이직을 생각하면 삽니다. 영어 등급도 따야하고, 고과도 잘 나와야되고, 일도 많고... 자녀 학자금도 나오지만, 아이가 대학 다닐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한 해 한 해 그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 보면..안쓰러워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게 나은지 매일 매일 고민하며 삽니다.
베플ㅎㅎ|2015.09.16 23:10
불쌍한 남편 얼마나 들볶였으면...그러다 남편 돌연사 하면 그건 당신이 죽인 거라는 것만 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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