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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여자친구의 가족상태.

ajdeiff |2015.09.17 14:28
조회 39,526 |추천 122

 

 

 

 

안녕하세요. 이십대 남자입니다.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첫눈에 반해

3년간 짝사랑 하다가 군 제대 후 연애를 시작해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늘 결혼을 꿈꾸고 있어서 여자친구 가족들에게도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 상태에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가족이야기는 잘 꺼내지도 않고 별로 가족이야기를 좋아하지도 않아서

혹시 집안사정이 안좋거나, 무슨 일이 있던게 아닐까 추측만 하고 되도록이면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았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입학과 동시에 과에서 유명했습니다.

이쁜것도 눈에 띄게 이뻐서 이기도 했지만, 과에서 가장 바쁘기로도 유명했거든요.

등록금, 식비, 차비, 기숙사비, 생활비, 추가로 방학때 배우고 싶은 학원 학원비까지

본인이 전부 부담하면서 늘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동아리 활동에 mt까지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람이라 선배들이 무지 아끼고 같은 동기들 끼리도 대닪다고

존경아닌 존경을 했었어요.

 

저는 이런 멋진 모습을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연애를 시작하면서 더 놀랐는지도 몰라요.


당시에 여자친구는 영어 수학 과외만 7개를 소화했습니다. 개인과외며 그룹과외로

학교수업은 무조건 1교시부터 풀로 잡고 끝나면 과외 두개에 집에 가서 새벽까지 과제를 하고

3시간 자고서 다시 새벽부터 일어나 1교시 수업부터 듣기위해 학교에 가고.....

주말엔 아침 열시부터 두시간씩 저녁 9시까지 내리 과외만 하다가 지쳐서 집에 돌아가는 생활

패턴이라 저는 중간중간에 같이 밥먹고 여자친구가 수업하러 가면 그 집 앞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버스안에서 짬짬히 데이트 하며 연애를 이어갔습니다.


진짜 옆에서 지켜보는데 살인적이고, 애들 성적 떨어지면 스트레스 받아서 원형탈모도

생기는데 안쓰러워 죽겠더라구요. 차가 막혀서 지각이라도 할것 같으면 밥도 김밥가게에서

천오백원짜리 주먹밥을 빠른걸음으로 걸어가면서 급하게 먹는데 왜 멀쩡히 좋은 집에

맞벌이 하는 부모님을 두고도 이렇게 힘들게 사는걸까 싶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드디어 여자친구 부모님고 밥을 먹는 자리가 생겨서 설레는 마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아버님이 해물탕집을 가자면서 먼저 앞장서서 들어가시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니 해물탕만 파는 곳인데, 제 옂친구가 해물종류는 알러지가 심에서 먹지 못하거든요.

당황스럽게 따라들어갔는데, 여자친구는 그냥 밑반찬으로 나온 샐러드와 김치만 밥과 먹고있는데

여자친구 아버님께서 해물탕을 덜어주시는 겁니다.

여자친구가 "나 알러지 있어서 못먹으니까 아빠 많이 드세요." 하고 말하니까, 아버님께서

"아, 맞다. 또 까먹었네." 하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드시는 거에요.

 


이상했습니다. 딸이 못먹으면 속상하거나 그러지 않나요?

 

그렇게 식사가 끝난 후에도 어머님 아버님께서 "밥 잘 먹었네, 만나서 반가웠어." 하고

돌아가시는데 여자친구가 조용히 뒤에서 계산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한 채로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쓸쓸하게 웃으면서

"미안해, 우리 엄마 아빠가 생각하고는 좀 다르지? 불편했어?" 하고 말하는데,

묻고싶은게 너무 많았지만 물어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카페에 가서 여자친구가 먼저 이야기 하더라구요.

 

 


"우리 엄마 아빠는 다른집 부모님들하고는 좀 달라.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하셔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고등학교때부터 경제적으로는 완전히 분리되서 돈 문제에는

서로 독립적이 되기로 했어. 뭐.... 나도 돈 벌어보니까 자식이라는 이유로 고생해서 번돈

그냥 주는건 아까울 것 같긴 하더라." 라구요.

 

그냥 독립성이 강했던게 아니라 부모님이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정말 남이라고 생각할만큼

너무 냉정하시더라구요. 핸드폰 요금이 밀려서 연체되면 그냥 정지되게 두시고 절대 빌려주는

것 조차 없으시고, 오늘 밥값도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해줄 목적으로 만난거라서

본인들은 밥값 계산을 당연히 안하는 걸로 알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동생한테는 또 다른것 같더라구요. 예대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등록금이며

용돈이며 생활비까지 남동생한테는 다 해준다더라구요.

 

분할만도 한데, 여자친구는 동생이 나중에 집안 제사를 책임지고 고생할테니 더 신경

쓰는 걸 거라고, 남동생은 무뚝뚝한 본인하고는 다르게 부모님께 애교도 많고 참 잘해서

부모님 입장에서는 더 손이 갈 거라고 말하는데 저는 정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자긴 돈이 없거나 한가해지면 이유없이 불안해져서 자꾸 데이트할 시간도 없이 저를 힘들게

한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이지 여자친구 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


여자친구한테 힘이 되고 의지가 되고싶은데, 제가 아직 어려서 도움이 되지도 못하고

부모님도 저희 부모님과는 너무 달라서 제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추천수122
반대수2
베플|2015.09.18 12:59
근데 대단한게 어떻게 저렇게 당연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자식들한테 다 그런거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또 동생한테는 아니라며 ㅡㅡ 저건 좀 아니다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 모르는가 나중에 늙어서 백퍼 후회한다.
베플|2015.09.18 01:50
세상에...여친 너무 안쓰러워요 옆에서 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거에요 치즈인더트랩 만화 주인공 얘기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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