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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뺏은 너의 고1 친구들이랑은 아직도 잘 연락하고 지내??? 행복하니??

수원 D여고 |2015.09.21 01:21
조회 179 |추천 2
안녕 톡커들아!!판에 글쓰는거 처음이라서 조금 떨린다.
나 막 다른 커뮤니티에서 왕따 주동자에게 사이다먹인 판글 보고와서 삘받아서 나도 적어보게됐어!
글솜씨는 조금 서툴러도 너그럽게 읽어주었음해 ㅎㅎ!!편하게 그냥 당사자한테 말하듯이 써볼게!

...

기억나니??
2009년 2월, 중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들은 다 집근처에 있는 공학을 가고나 혼자 떨어져 조금 멀리 있는 여고로 입학 전에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러갔지.
낯선 아이들 틈에서 널 보았는데, 너는 나랑 중학교 때 같은 학원을 다녔던 아이였어.그땐 별로 친하지 않았었는데 우리 서로 낯선 사람들 틈에 있다보니 반가웠나봐.
누가 먼저 아는척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우린 서로 반가워하면서 날뛰었어.
심지어 번호도 나는 35번, 너는 36번이라 입학 후에 자리도 앞뒤로 붙어있었지.

설렘속에 시작한 고등학교 첫 날, 너는 나에게 조금 말하기 어려운 고백을 털어놓고 싶다고 했고나는 들어주겠노라했지.
너는 어렵게 사실 중학교 때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서 멀리 있는 고등학교까지 오게 된 거라며그래서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이 어렵다고 나에게 친하게 지내자고 얘기했지.
나는 걱정하지 말라며 여기서 새삶을 시작하라고 너에게 힘을 주고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 마다 너에게 소개시켜주겠다고 얘기했지.
실제로 나는 새로운 친구들이랑 친해질때마다 너도 같이 데리고 가서 너의 별명인 해리포터를 얘기해 주며 너의 장점을 얘기해 주느라 바빴어.
너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내가 다니는 수학학원에까지 같이 등록해서 학원도 같이 다녔지.
학교에서 우리는 어느새 너와 나를 포함해 8명이 무리지어 다니기 시작했고,밥을 먹을때도, 공부를 할 때도, 매점을 갈때도 항상 함께 다녔던것 같아.

그러다가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시점이었어.너랑 어떤 사소한 이유로 크게 다퉜는데, 통학 버스에서 내려서도 전화통화까지 하며 싸웠어

나는 차분히 내가 왜 기분이 나빴던지에 대해 설명을 하던 중이었던것 같아.갑자기 니가 "그래 ㅆ발 니 잘났다 니 잘먹고 잘살아라 @$%^#!" 하면서 니가 전화를 끊어버렸어.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았어.친구들 모두 나를 에워싸고는 너에게 당장 사과를 하라며 다그쳤어. 나보고 아주 나쁜애라고 하면서 말이야.나는 어제의 상황을 설명했는데 모두 내 말을 듣지를 않았어. 다들 내가 잘못한거라고, 심지어 이번일 뿐만 아니라 저번에도 몇번 내가 너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면서 그냥 당장 사과를 하라고 했어.
내키진 않았지만, 그냥 사과를 하고 좋게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난 최대한 진심을 담아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너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썼는데... 너는 그런 나를 무시하듯이 받아줬어.


이때부터였던거같아... 더이상 내 고등학교 생활은 즐겁지가 않았어.항상 너의 눈치, 같이 다니던 친구들의 눈치를 보게 된 것 같아. 뭘하든지 말이야.
내가 눈치채게 된 큰 사건만 얘기해 볼게.
체육대회 닭싸움에 참전하기로 한 너는, 체육시간마다 다른 아이들과 연습을 했어.그러다가 너가 다른 친구와 부딪혀 운동장 바닥에 넘어졌고, 너는 팔이 부러진것 같다고 얘기했어. 나는 걱정된 마음에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뼈 부러지면 비오는날마다 아프다던데.. 하고 걱정해줬었는데...한 일주일은 너는 병원을 가지 않고 그냥 학교를 다녔어. 나에게 계속 팔이 아프다고 하면서 말이야.나는 아픈데 병원을 가야하지 않겠냐고 야자 하루 빼더라도 병원에 다녀오는게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너는
"아 진짜 아프다고 너 지금 내가 꾀병이라고 했냐???" 라면서 크게 소리를 꽥 질렀지.
그리고 그 다음날 너는 반깁스를 하고 학교에 왔어.
나는 솔직히 이때부터 눈치를 채기 시작했거든.. 아 얘가 지금 자기가 당했던걸 나한테 똑같이 하는구나.....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 그냥 난 너와 친구들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던거같아.
니가 깁스를 하고 온날,  친구들의 태도는 조금 지나치다시피 과했어.신발주머니도 다들 들어주고, 체육복도 입혀주고, 심지어 밥도 떠먹여줬었지. 마치 일부러 나 보란듯이 그러는것같기도 했어 
그래서 나는 너에게 밥정도는 혼자먹을수있지않냐고 얘기했는데,갑자기 정적이 흐르는거야. 우리 8명 사이에...
너는 급식실이 떠나가라 큰소리로"의사선생님이 이 손!!!! 움직이지 말랬거든!!!!!!!!!!! 너 나한테 왜그래!!!!!!!!!!" 라며 소리를 빽 지르고 눈물을 터트리면서 엉엉 울었어.난 정말 당황했어. 그래서 너에게 미안하다고 아예 움직이면 안되는건지 몰랐다고 너에게 여러번 사과를 했어. 그런데 너는 내 사과를 무시하고 반 아이들 전체를 모아놓고 내 이야길 아주 과장되게 했더라..
그래놓고 아이들에게 내 이야기 실컷 한 다음에 내 사과를 받아주었지...나는 멍청하게도 니가 내 얘기를 그렇게 하고다니는줄도 모르고 다시 사이좋아졌다며 헤헤거리고 다녔어.
그리고 대망의 체육대회날, 교생 선생님이 가시는 날이기도 했어.풍선을 불어 반을 장식하는데, 체육대회라 한껏 들뜬 내가 풍선으로 아이들한테 장난을 치고 있었어. 어깨나 팔을 풍선으로 통- 통- 하면서 말야.그러다가 너의 팔에도 통- 통- 하고 풍선을 튀겼는데
니가......
"아!!!!!!!!!!!! 아파!!!!!!!!!!!! 아프다고!!!!!!!!! 나 팔에 깁스했잖아!!!!!!! 때리지말라고!!!!!!"라고 소리를 질렀지.
나 정말 당황했어.그리고 정말... 이제 확실히 느낀거지.. 아..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얘는 이제 나랑 가까워질 수 없구나...... 라는걸...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다른반에 같은 중학교 나왔던 친구들이랑 다닌거같아..
수업시간이랑 야자시간에 숨소리도 못내겠고,내가 먼저 친해져서 너에게 소개해 준 내 소중한 친구들이 다들 나에게 등돌려서 차가운 눈으로 나를 볼때면 정말 숨을 쉴수도 없을만큼 가슴이 턱-하고 막혔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카락이 한웅큼씩 빠지고나 집에서는 밝고 씩씩한척 하려고 노력했는데 미용실 하시는 어머니가 나 원형탈모 일어난거 보고 무슨일이냐고 물으실 정도로,,.,,지금도 이 이야기 쓰면서 숨이 막힌다...
알고보니까 니가 애들한테 애들이 없으면 내가 너를 못살게 굴고 괴롭힌다며, 나한테 중학교시절 왕따당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후로 내가 너를 무시하고 괴롭히고 그런다고 말했더라....?내가 너한테 장난치는것도 다 싫다고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이야기 했다며??
오히려 난 지금 가만히 되돌려보면 내가 너한테 우리 집이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가 재혼했는데 사실 아직도 살얼음판 위를 걷는 거같다고 말한 이후로 니가 나를 무시하고 이렇게 만든것 같아.

난 너무 힘들어서 여름방학 기간동안 담임선생님이랑 진짜 많은 상담 했었는데선생님은 니가 중학교때 왕따를 당한 아이인걸 미리 알고 계시고 나한테 하시는 말씀이"아니.. 걔는 중학교 때 왕따 당한 애라 그런거 할줄 모를텐데 니가 그냥 친구들을 잘 못사귀는거 같다"
심지어 너를 불러다가 이야기 해봤는데 니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저는... 잘 지내려고 했는데... ㅇㅇ이가 그런생각 하고있는줄은 몰랐어요.. 정말 속상하고 억울해요..." 라고 했다며?
결국 우리 부모님이 다 아시게 돼서 너희 부모님이랑 연락하시고 난리 나셔서 학교오셔서 막 나랑 사이좋게들 지내라고 그랬는데
오히려 너는 짧은 사과문 준비해와서 "나는 아무잘못없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하니 사과할게" 라는 식으로 말하곤반에 엎드려서 엉엉 큰소리로 울었지.... 나는 또 한번 나쁜x이 되고말이야 ㅋㅋㅋ...
오히려 그 후에 반에서 더 힘들게 된거같아.그래도 다행인게, 나는 너처럼 친구가 없던 애가 아니라서다른 반에 있는 친구들이랑 많은 얘기 나누고 위로도 받으면서 자살선택까진 안한거 같아.
난 아직도 고1때 , 그때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이 글 쓰면서도 몇번이고 눈물 삼키고 지금도 가슴 답답한지 모르겠다.가끔 인터넷에서 왕따 관련된 글만 읽으면 그때 생각이 나고너도 어딘가에서 니 잘못 아직도 모르고 웃고 떠들면서 지낼거 생각하면피가 거꾸로 솟아.
그래서 그렇게 얻은 너의 고1 친구들이랑은 아직도 잘 연락하고 지내??? 행복하니??그 때 그 친구들은 1년이 가고 2년이 가면서 나에 대한 오해가 조금 풀려서 sns에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데... 아무리 걔네 게시글이 올라와도 니 얘기, 니 댓글은 없더라...^^
넌 어떻게 지내니??

너때문에나는 아직도 사람을 잘 믿지못해..
혹시 이 글을 읽고 내 생각이 난다면나랑 다시는 마주치지 않게 잘 피해다녔으면 좋겠다... 니 얼굴이 엉망진창이 될것같아.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당//// ;ㅁ;
톡커분들 이 새벽에 긴글 읽어주셔서 다들 고마워......!!!!! 
왕따 사이다 먹인 글 읽다가 또 떠올라서 .. 또 혹시 아직도 오해 못 푼 고1때 친구들이 있으면 이 글을 읽고 오해가 풀렸으면 해....ㅠㅠ
응원글도 좋고.. 뭐든 좋아 댓글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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