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24살 오빠와 사귀고있어요.
평소 서로 양보못하는 성격때문에 자주싸우고 말다툼도 심한데 남자친구가 말빨이 좋아서 모든싸움에서 지고 맨날 미안하다고 매달리는 쪽은 저입니다.
오늘 오빠가 밤 11시에 갑자기 여사친이 온다는데 만나도 되겠느냐 라고 묻더라고요. 평소 톡도 가끔하고 여사친쪽에서 술자리 같은데에서 자꾸 나오라고 만나자고 해요.
저랑 150일 가량 만났는데 그동안 한번도 안만났다고 그전에도 자주 못봤다며 고등학교때 엄청 친한 부랄친구여서 만나고 싶다고 저한테 말은했었어요.
여사친 쪽은 애인도 있고 동거하는 사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오빠가 말하기로는 이번에 여사친이 이사하면서 오빠네 집에서 택시타고 십분거리 정도로 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남자친구랑 같이 이사한줄로 알았고 아 앞으로 둘이 친하다고 했으니 자주 만나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 얘기를 들은 그날 밤 11시에 만나겠다는 거에요. 그것도 오빠네 집앞으로 오겠대요. 여사친이.
저는 이해가 안되서 오빠한테 따졌어요. 밤 열한시에 온다는게 말이되느냐. 남자친구도 있다면서 택시비로 7000원 거리를 용건도 그냥 만나서 담배하나 피고 바로 헤어지는거래요. 그러면서 서로 그동안 약1년? 못본동안 쌓인얘기 하겠다는데 고작 담배하나 피는데 5분 걸리는데 그얘기를 어떻게 다하겠어요.
오빠랑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면서 싸우다가 너도 전에 남자만난다고 나간적있지않느냐. 나도 똑같은데 왜 너는 나를 이해못하냐 하는데 그때 오빠가 엄청화내서 진짜 3분? 용건이 물건 주고 받고 였어요. 친구의 친구한테 물건전해주고 받고하는건데 멀리사는 친구라 다음날 가야하고 저도 학교가야해서 앞으로 만날일이 전혀없는 친구였거든요. 근데 그때도 정말 오지게 욕먹고 싸우고 그랬었어요. 근데 그때 넌 그랬는데 왜 난 그러면 안되냐. 그런식인 거에요. 심지어 밖에서 그 여사친은 기다리고있대요. 요즘 밤에 춥기도한데. 제가 심지어 너무 화나서 저도 택시타고 오빠네 집가서 같이 본다니까 왜 같이보냐는거에요. 택시비 아깝게.
그래서 삼십분 가량 싸우다가 전화로 난 이해가안된다. 낮에 만나는건 뭐 부랄친구라니까 이해해 주겠는데 밤에 그렇게 찾아와서 집앞에서 기다리는건 이해가 안된다. 좀 아니지않느냐. 자기도 알고있대요. 저를 이해한대요. 여튼 그런얘기 나누다가 한시간 가량이 흘렀어요. 근데 아까부터 계속 기다리는 듯한 뉘앙스인거에요. 그래서 한시간 반 기다린거 미안해서라도 만나고 와라.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오빠는 괜찮겠냐고 저한테 수십번 물었고 저는 그래도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다는데 예의가 아니지 않냐 이런식으로.. 물론 한시간반이나 기다린건 더 기분이 언짢지만 그냥보내면 또 오빠도 뭔가 만나고 싶었던앤데 아쉬워할것이고 나중에 제가 비슷한상황일때 또 이얘기 들먹거리면서 난 안되고 넌 왜 되냐 할까봐. 그리고 택시 7000원 거리 소득없이 왔다갔다하면 좀.. 불쌍? 하잖아요.
근데 오빠가 만나더니 여사친 얘기를 막하면서 얘도 너 기분 십분 이해한다. 자기도 그러면 화날것같다고 하더라. 얘가 너 많이 보고싶어한다.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그리고 얘가 밤 열한시에 찾아올만큼 심각한얘기더라. 까지도요. 심각한 얘기가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택시타고 집에갈거라고 하길래 오빠가 마침 차도있고 본가 이사한곳이 제 자취방이랑 가까워서 그럼 친구 데려다 주는 김에 나도 보고가라.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희집 근처로 오는줄알고 그냥 위해준답시고 그렇게 말했어요. 데려다 주라고. 그리고 한마디 했죠. 나는 그래도 그 여사친이 싫다고. 솔직히 밤에 집 찾아와서 밖에서 추운데 한시간 반이나 기다리는게 저는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기다리는동안 오빠가 저랑 싸우고 얘기하느라 연락도 잘안됬을텐데. 전화도있고 카톡도있는데 구지 왜 그 오밤중에 찾아와야하는지... 아무튼 난 그 여사친을 나중에 만나도 싸가지 없게 대할것같다했더니 그럴리가 없대요. 자기 친구에 대한 자신감이겠죠. 솔직히 저도 남한테 싸가지없게 대하려고 하는 편은 아닌데 십분 저를 이해한다는 여사친 그사람이 정작 행동은 그렇게 했으면서 이해한다니. 언행불일치아닌가요. 그리고 저도 나름 맘에 안들면 안든다. 표현해야 오빠도 내가 마냥 아무한테나 잘해주는게 아니구나. 단호하다 느낄줄 알았어요.
집앞으로 온다던 오빠는 친구랑 같이왔더라구요. 그리고 출발하는데 정작 다른곳으로 가는거에요. 길을 보니 여사친이 남자친구랑 동거하는 집으로 가는듯했어요. 이동네에서는 승용차로 20분? 30분? 걸리는 거리였어요. 나중에 듣고보니 본가로는 못들어가서 그집으로 가는거였대요.
가는 동안 그 여사친(언니 생략할게요)이 저한테 살갑게 말도 걸고 그랬어요. 뭐 나름 저랑 친해지겠다고 부랄친구여자친군데 잘해주겠다고 대화시도 한것같더라구요. 화많이났어요? 존대쓰는데 저는 진짜 별로라 그냥 네 많이 났어요. 라고했죠. 거기서 아니요 안났어요. 하면 오히려 절 우습게 보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일 있을까봐. 그리고 막 제가 얘랑 무슨무슨 얘기 나누느라 그랬어요~ 그러길래 아 저도 들었어요. 라고했죠. 기분이 안좋으니 대답할 기분도 아니고 목소리가 작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한동안 말이없다가 여사친이랑 오빠랑 신나게 대화하면서 가는데 우리 그땐 그랬지 너 그땐 왜그랬냐.. 잡담. 저는 알지도 못하는. 오빠는 가는동안 저한테 한마디도 대화 안걸고 대화는 거의 여사친주도하에 오빠랑 여사친만 신나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물론 알지도 못하는 대화에 끼고싶지도 않았고 오빠한테 말걸기도 뭐해서 가만히 있었어요.
도착하고 여사친이 담배하나 피자고 내리자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저랑 뭔가 풀어보려는 일련의 대화시도 였어요. 오빠가 내리면서 안내려? 하길래 안내린다고 했어요. 솔직히 좀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그럴가치는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나가서 둘이 십분가량 얘기하더라고요. 차안이라 들리는건 없었고 졸리기도하고 기분도 상해서 그냥 가만히있었어요. 조금이따 오빠가 여사친한테 살갑게 작별인사를 하고 차에 타서 출발하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여사친한텐 되게 살갑다가 저한테는 무표정에 아무말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맘에안든다고 운을뗐는데 아무말도없는거에요. 내말 들었냐고 두번 가량 물어보니까 입을 떼는데 닌 진짜 어떻게 그럴수 있냐 내가 남자친구란건 생각해봤냐 친구앞에서 그래야 되겠냐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어떻게 태도가 그러냐 니가 그래서 어린년소리 듣는거다 생각좀 하고살아라 내가 앞으로 니 남사친들한테 어떻게 하나 보자 내친구가 그래도 너 기분상했다고 존대까지 써주는데 안그러던 앤데 걔도 그것때문에 빡쳤다 말은 다 씹고 대답도 바로안하고... 저는 대답다했다고 했더니 그게 대답이냐며.. 니만 말하면 말한거냐고 안들리는데 닌 항상 그러더라. 이런식. 보통 싸우면 닌 항상. 이라는 말이 붙어나와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가는내내 난 저사람이 이해가안된다. 싫다. 나도 사람싫어할수 있는거 아니냐 이해시켜보려고했지만 결국은 니 그딴식으로 살아서 사회생활어떻게 하려고 하냐 이런말만 잔뜩 듣고 욕먹고 집에왔어요.
저는 나름 속상하고 이해해주려고 했는데 오빠가 미운건 아니고 그 여사친이 싫거든요. 서로 보고싶은건 알겠는데 그 밤에 꼭 만났어야 하는지. 제가 아무리 그 여사친이 맘에 안들었어도 오빠를 위해 살갑게 웃어가며 속상한거 마음에 다 숨기고 아닌척했어야 하는지. 차 안에서의 제행동이 문제였나요?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저는 화가 났고 숨기고 싶지 않았거든요. 무엇보다 저를 백번 이해한다면서 막상 행동은 다르고 살갑게 절 대하긴했지만 이내 제가 대답안했다고 제 뒤에서, 오빠앞에서 빡쳐한 여사친 태도는 어떤지 궁금합니다.